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이과 남자의 감정표현 지난 학기 처음으로 강의를 하러 가면서 신났습니다. 공대였거든요. 여학생은 한 반에 두 세명있고, 모두 남학생! 제가 꿈에 그리는 그런 환상적인 곳이었어요. 저는 오로지 여학생, 그리고 또 여학생 밖에 없는 척박한 환경에 있었거든요... (- 여자많은 과에 하나있는 남자에 대한 대우는?) 설레이며 갔는데, 한 주, 두 주.... 뭔가 이상했습니다. 표정이 한결같아요. 재미있는건지, 지루한건지... 좋은건지 싫은건지 읽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뭐죠? 포커페이스들인가.... 느낌이 참 묘한 것이 딴 짓을 하거나 안 쳐다보는 것도 아니고, 잘 쳐다보는데 반응이 없었습니다. 제 수업이 너무 재미없는건지, 그냥 무관심한건지 걱정을 하며 다음 수업 준비를 했습니다...
라라윈 용미리 추모의 숲 가는길, 예쁜데 슬픈 길 엄마가 갑자기 애교와 존대말을 섞어가며 용미리 추모의 숲에 가고 싶다고 부탁을 하셔서.... 다녀왔습니다. 저는 외할머니 친할머니 두 분 다 돌아가신 뒤에 찾아가 뵌 적이 없었습니다. 할머니 장례식 날도 할머니는 이미 그 곳에 안 계신다는 느낌이었고, 이미 천국에 계실텐데 묘지에서 그 분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입 밖에 꺼내진 않은 채, 엄마가 가고 싶으시다니 따라 나섰습니다. 정작 아빠는 덤덤하신데, 왜 시어머니 묘지에 못 가봐서 마음이 안 좋다고 하시는지..... 서울을 벗어나 용미리로 향하는 길에 엄마는 "거기 계시지도 않는데, 그냥 나 편하자고 가는거지 뭐." 라는 혼잣말을 하셨습니다. "응. 할머니 천국에..
라라윈 생각거리 : 돈 빌려주면 진정한 친구, 돈 안 빌려주면 친구 아님? 종종 예능에서 몰카로 돈 빌리기 게임을 합니다. 갑자기 1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친구가 빌려주면 성공, 안 빌려주면 실패하는 겁니다. 어떤 연예인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좌번호 부르세요." 라고 하면 그 사람은 어마어마하게 칭송받고, 돈은 다 부모님이 관리하셔서 여력이 없다거나, 돈거래는 안 한다고 하는 사람은 비아냥비아냥 뒷담을 했습니다. 돈 빌려주는 사람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지만, 돈 안 빌려주는 사람은 얍삽한 인간처럼 보였습니다. 방송에서 돈 빌리기 우정테스틀 하는 것을 보며, 전화해서 갑자기 돈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상상해 보기는 했습니다. 상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도 친구에게 돈..
라라윈 건강관리 : 물로만 머리감기 No Poo 3년 후기 샴푸 안쓰고 물로 머리감기를 한지 어느덧 3년째 입니다. 2015/01/12 - No poo 100일 후기2015/04/20 - 물로만 머리감기 6개월 후기2015/12/08 - 노푸 1년 후기2016/11/21 - 샴푸 안쓰기 2년 후기 처음에는 실험 정신에 열심히 기록을 했으나, 지금은 매일 샤워하는 것을 기록하지 않듯 그냥 흔하고 익숙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샴푸 안쓰기가 더 이상 특별한 실험이 아닌, 습관이 되어 버렸어요. 노푸 3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샴푸 안쓰기 노푸에 대해 찬반 의견이 많습니다. 먼저 노푸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 공해가 심한데 샴푸 안 쓰면 건강에 해롭다,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 생긴다, 제대로 씻지 못해 ..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몰래 사귀는 커플 들켰을 때 주변인 심정 마스다 미리의 를 읽다가, 몰래 사귀는 비밀연애의 단점이 확 와 닿았습니다. 주인공 수짱은 카페에서 일하는데, 본사 매니저인 나카다 매니저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제법 큰 카페 체인이라 여직원 두 명, 알바생 여럿이 있었고, 카페 여자들 사이에서 나카다 매니저 멋있다고 수근댑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 나카다 매니저 어떠냐고 떠보는데 수짱은 관심없는 척 하며 '연하는 별로' 라고 해놓고, 일기장에 나카다 매니저 이야기만 쓰고 있었습니다. 나카다 매니저 애인 있을까? 따로 이야기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편지쓸까? 안돼.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친해지지? 이런 궁리만 했습니다. 매주 나카다매니저 오는 날만 기다렸어요. 그.런.데..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헤어진 뒤 제 생각할까요? 그 사람도 그리워 할까요? 아니요. 헤어진 뒤에 그리울 때면, '그 사람도 나처럼 그리워할까. 내 생각할까?' 궁금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텔레파시처럼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그리워할때면 그 마음이 통하잖아요. 이심전심, 진심은 통한다고도 하고.... 그러니 헤어진 뒤 제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리워 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잔인한 답은, 그건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그럴 뿐, 현실에서는 한 사람만 그리워하고, 한 사람만 상대를 생각하는 것 뿐 입니다. 계동 골목길을 걸으며 제 동기 유영이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하나 뿐인 동기라 1인2조처럼 붙어 다녔는데, 지금은 유영이가 일하느라 학교에서 못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혼자 갈 때면 늘..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유부남 만나는 미혼녀의 착각, 와이프가 못생기고 대화 안 통한다? 오래 전 농담으로 '유부남은 유난히 부담없는 남자'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처음의 뜻은 이미 결혼해서 임자가 있는 몸이라 남녀 간의 오해의 소지가 적어 편한 대상이라는 뜻이었으나, 어느 순간 유난히 부담없이 만나기 좋은 남자로 여기는 분들도 많아진 듯 합니다. 특히 회사 내에서 만나는 분들의 경우, 대놓고 오피스 와이프라며 회사 마누라를 자처하기도 합니다. (- 오피스 와이프 & 허즈번드, 실제 애인보다 더 가까워?) 유부남을 만나는 미혼녀 심리는 뭔지 들여다 보니, 유부남의 와이프를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예쁘고 세련된 미혼녀인데, 유부남의 와이프는 집에서 푹 퍼진 아줌마라 못생기고 뚱뚱하고 ..
라라윈 읽을거리 즐기기 : 남친 군대갈 때 꼭 읽어볼 책, 악랄가츠의 군대이야기 지난해 말부터 국방일보에 연애칼럼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군대는 어떨지, 군대간 남친과의 연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군대에 관한 책들을 잔뜩 빌려 읽었어요. 그 중에 군대간 남친 심정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단연코 였습니다. 예전에 책 쓰셨을 때도 재미나게 읽었던 책 입니다. (2009/11/11 - 군대이야기, 남자를 알고싶은 여자의 필수도서) 그 때는 악랄가츠님 블로그에서 매일 군대이야기를 읽던 때라서, 블로그에서 읽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아는 분이 책을 낸 것이 신기하고 좋기도 했고요. 2009년에 나온 책이니 벌써 10여년 가까이 됐는데, 지금 다시 읽었더니 더욱 감동적이었습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사귀면서 대판 싸우는 이유, 심리적 계약 위반? 사귀면서 싸우는 이유가 한 두 가지는 아니나, 큰 싸움이 되는 원인은 '심리적 계약위반' 문제일 것 같습니다. 심리적 계약 위반은 계약서에 도장 쾅쾅 찍은 건 아니지만, 말로 이야기 한 적이 있거나 상식적으로 기대할 만한 것을 깨 버린 것 입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도 어떻게 해주리라는 기대가 있는데, 그걸 깨는거죠. 예를 들어 품앗이도 일종의 심리적 계약 입니다. '서로의 결혼식에 참석하겠다. 위반 시 벌금 얼마를 내겠다' 이렇게 계약을 한 건 아니지만, 내가 네 결혼식에 갔으니 다음에 내 결혼식에 오리라 믿는 거죠. 그런데 결혼식에 안 나타난다면 심리적 계약 위반이라 무척섭섭합니다.결혼식 품앗이 외에도 상대의 상황을 많..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카톡 차단, 전화번호 차단, 너무 가벼운 이별 과거와 지금의 연애가 어떻게 다를까, 10년 전과 지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과거에 비해 지금은 이별이 너무 가볍고 쉬워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헤어질 때 카톡 차단만 하면 헤어지는거라고.... 핸드폰을 꺼야 했던 과거 10여년 전, 카톡이 없던 때에도 문자 이별은 가능했습니다. 대신 문자 차단이나 전화번호 차단이 쉽지 않아서, 헤어지고 잠수를 타려면 핸드폰을 꺼두어야 했습니다. 핸드폰을 꺼두면 헤어진 사람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차단이 됩니다. 헤어지자고 하고 핸드폰을 꺼 놓으면 그 사람 자신도 남들로부터 고립되어 이별에 대해 생각해야 했습니다. 실제로는 전화기 꺼 놓는다고 갑자기 연락이 많이 오는 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