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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읽씹 당하는 이유,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서?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카톡 읽씹 당하는 이유,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

어떤 사람의 연락은 냉큼 대답을 하고, 어떤 사람의 연락은 읽고도 답을 안 합니다. 소위 말하는 읽씹을 하는거지요.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답장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라 읽씹 한다고 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싫었으면 읽씹이 아니라 연락 자체를 끊었을 거라서요.... 다 좋은 사람이라는 전제 하에, 어떤 사람의 연락은 냉큼 답을 하고, 어떤 사람의 연락은 읽고 씹는 읽씹을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읽씹 해도 되는 사람?

원래는 그러면 안되나, 착한 사람에게 점점 더 막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착하고 수더분한 사람은 씹고도 "미안 미안. 내가 좀 정신이 없어서..." 라고 하면 됩니다. 그래도 보통 착한 사람들은 화를 안 내지요. 반면 소위 말하는 성질이 지랄맞은 사람은 "미안 미안. 내가 좀 정신이 없어서..." 라고 하면 친구 사이에도 정색하며 화를 냅니다. 가끔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지랄을 하지요.


"너만 바쁜거 아니잖아. 읽고 답이 없으면 왜 그러는지 신경쓰느라 나도 바쁜데 시간을 뺏기잖아. 읽을 시간이 있으면 바쁘다고 답도 했어야지. 응? 진짜 어이가 없어서... @$&#& (자기 기분 풀릴 때까지 계속함)"


이러면 '어휴.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난리를 치네..' 라는 생각이 들며 짜증이 났더라도, 다음에 그 친구가 보낸 메시지 만큼은 신경써서 처리 합니다. 또 읽씹하면 지랄을 할 테니까요..... ㅡㅡ;


읽씹


안타깝게도... 착하고 수더분해서 어지간한 일에 화를 안 내고 헤헤 하는 사람은 대충 대하고, 별 것 아닌 것에도 난리를 치는 사람은 신경을 쓰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다만 정색은 어쩌다 한 번 해야 약발이 좋습니다. 또, 본인도 행동을 잘 해야 합니다. 자신은 남의 연락을 수시로 씹으면서 자기 연락이 씹혔을 때만 정색하고 성질을 내면, 이기적이고 피곤한 사람이라 느껴져 멀어집니다. 어지간해서는 화를 안 내지만, 정말 아니다 싶을 때 따끔하게 한 마디 하는 스타일이 무섭지만 좋지요...



착한데 배려없는 사람?

착하다고 다 좋은 사람도 아닙니다. 사람은 착하지만 배려없는 사람도 수두룩 합니다..


"연휴인데 뭐하니?"


무슨 대화가 이어질지 뻔히 예상이 되어서, 머뭇거리다가 답을 했더니... 예상에서 단 한 마디도 안 벗어나는 대화가 전개됩니다.


"그냥 있죠"

"야야, 연휴에 그냥 있으면 어쩌냐?"

"연휴에 푹 쉬려고요."

"아가씨가 연휴에 데이트도 하고 그래야지"

"피곤해요."

"연휴잖아 ㅋㅋㅋㅋ"

"그럼 전 좀 더 쉴게요.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남은 연휴동안 연락하지 말라는 소리)

"그래라. 잘 쉬어 ㅋㅋㅋㅋ 근데 넌 요새 뭐 하냐?"

"일하죠. 그럼 연휴 잘 보내세요." (대화 그만 하자는 소리2)

"일이 바쁜가 보구나? ㅋㅋㅋㅋㅋ"

"네. 쉬세요." (대화 그만하자는 소리3)

"연휴인데 뭐  할 일도 없고 심심하네 ㅋㅋ"

"그럼 전 낮잠자러 갑니다." (대화 종결)

"그래 자라 ㅋㅋㅋㅋㅋㅋ"

"이모티콘"

"자냐?"

"진짜 자나보네 ㅋㅋㅋㅋㅋ" (확인 안해도 계속 혼자 떠듦)


이런 알맹이 없는 연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할 말도 없는데 왜 연락하는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유형론으로 설명하자면, 일을 먼저 생각하는 사고형인 사람은 용건없는 수다가 피곤할 수 있습니다. 해결되는 일도 없고, 그냥 시간만 보냈으니까요. 사고형과 달리, 사람을 우선시하는 감정형인 사람은 그냥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것 만으로 친밀도가 상승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별 내용이 없더라도 자주 연락을 하면 친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고형인 사람은 안 그렇습니다. 대체 왜 자꾸 용건도 없이 말을 거는지도 모르겠고, 착한게 아니라 자기 심심하다고 남 귀찮게 하는 민폐 캐릭이라고 간주하기도 합니다. 사고형인 사람은 전후 자르고, 용건 위주의 대화가 훨씬 유용하다고 느낍니다.


"뭐해? 연휴니까 모이자고."

"좋지! 언제?"

(날짜를 잡으며 신나함. 날짜 잡고 대화 종결)


"물어볼게 있어서. 그거 어떻게 하는거야?"

"이렇게 저렇게 하는거야."

"쌩유"

(산뜻한 대화 종결)


사고형인 사람은 이런 대화는 일을 처리한 느낌이 들어 더 편합니다. 고로 사고형인 사람에게 친목형 대화를 수시로 시도하면, 읽씹 당할 수 있습니다.


"답장 안해?"

"중요한 거 아니야. 한 번 답장해주면 한 시간 걸려. 지금 안 해도 돼."


라고 하는 그런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상대방이 사고형인지 감정형인지 어떻게 아느냐고요? 어떤 유형이든 간에 쓸데없는 연락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감정형인 사람도 사람 마음을 생각해서 답장을 잘하는 것이지, 내용없는 대화가 즐거워서 답해주는 것은 아니에요.

계속 읽씹 당하는 이유는 씹어도 화내지 않는 착한 사람이라서... 또는 답장해봤자 별 것도 아닌 걸로 계속 말 시키는 '귀찮은 사람'으로 분류되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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