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가 좋아하는 스킨쉽, 알고보면 간단한(?) 여자의 마음 심리
여자의 연애 심리 이야기를 자주 하다보니, 가끔 부끄부끄한 질문을 해주십니다. 부끄부끄하지만 정말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여자가 좋아하는 스킨쉽이 어떤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 입니다. 저는 여자니까 당연히 왜 간단한 것을 모르시지.. 라며 착각을 하지만, 여자가 남자의 마음을 모르듯이 남자도 여자가 좋아하는 스킨쉽의 간단한 특징을 알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자가 싫어하는 스킨쉽, 겁내는 스킨쉽
영화나 드라마에 소개되는 남녀의 스킨쉽은 좀 급합니다.방송시간, 상영시간이 한정이 되어 있어서 빨리 끝내야 됩니다. 급 기습키스를 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데, 드라마에서는 기습키스를 해도 여자가 "날 쉽게 본걸까." 또는 " 저 놈은 천하의 바람둥이." 라는 경우 보다는 (이러면 남자 너무 악역되고, 여자들이 좋아라 하는 신데렐라 스토리 안 나오기 때문에 안됨) 그 남자도 여자를 정말 좋아해서 기습 키스라도 해서 여자의 마음을 차지하려고 드는 설정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여자는 사전에 대본을 받아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이제 드라마 끝날때까지 두 편 밖에 안 남았으니까 키스 좀 해서 진도 확 나가줘야 되는 시점이고.. 이렇지가 않습니다.
남자도 영화에서 나오듯이 박력있게 여자 허리를 확 휘어감고 기습키스를 하지도 못해요. 경험이 없는 것은 피차일반이죠. 그러다 보니 쭈볏쭈볏 할까 말까 할까 말까.. 에잇 모르겠다 모드로 확 들이대는 몹시 어색하고 어설픈 스킨쉽이 더 현실적입니다.
물론 배경음악도 없어서, 꿀떡 침 삼키는 소리까지 다 들리기도 하고요. 키스씬 끝나면 "컷~" 하면서 다음 장면으로 넘겨주지 않기 때문에 키스 뒤에 몰려오는 어색함도 둘이 알아서 수습해야 되고요.
남자도 여자도 이런 현실을 기대하지는 않았을텐데.. 생각과는 다른 스킨십 상황이 나오고 연애 진도도 어그러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자가 싫어하고 겁내는 스킨쉽은 급하고 거친 스킨쉽 입니다. 영화속 남자주인공의 거친 스킨쉽은 박력있는 스킨십으로 표현되지만, 현실에서 거친 스킨십은 남자가 키스하더니 덥썩 가슴을 주물럭거리고 있고, 엉덩이를 쪼물딱거리고 있는 여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남자의 스킨십 입니다. 이러면 전혀 멋있지도 달콤하지도 박력있지도 않아요. 그냥 이 상황이 난감할 뿐.
(선수분들이야 알아서 하실테니 이야기에서 논외. ^^:;)
여자가 좋아하는 스킨쉽
순정만화, 드라마, 연애소설에서 남자는 매우 달콤합니다. 그들이 선보이는 것은 자상하고 부드럽고, 그들의 스킨십은 강아지나 아가들 보면서 예뻐 죽는 듯한 스킨쉽입니다. 강아지 스킨쉽은 강아지나 아가의 옷을 벗기며 덥썩 가슴과 엉덩이 등의 주요부위만 공략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귀엽다며 머리부터 쓰다듬어 주고, 꼭 끌어안고 부비부비 하면서 예뻐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이런 강아지 스킨쉽은 예뻐서 좋아서 만져준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더 마음을 열게 만듭니다. ^^
해와 바람의 내기 이야기 같은 것 입니다.
지나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바람이 강한 힘으로 몰아붙였을 때는 나그네가 옷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욱 더 꼭 쥐고 있는데, 해가 따스한 볕으로 나그네를 감싸주었을 때는 나그네가 스스로 옷을 벗어들었다는 이야기죠.
왠지 이 상황에서 쓰니 이야기가 야릇한 느낌으로 전달되는데, 아무튼 스킨쉽 진도를 팍팍 나가겠다는 흑심을 강렬히 내비치는 스킨쉽은 여자에게 큰 부담을 주어 오히려 경계하게 만드는데, 강아지 스킨쉽처럼 자연스럽고 다정하게 다가오는 스킨쉽에는 경계심이 누그러트러지기에 스킨쉽 진도를 나가는데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스킨쉽이 뭐냐며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시는 분들을 위해, 덧 붙이자면 태연같이 귀엽고 안아주고 싶은 스타일에게 해주고 싶은 스킨쉽있죠.. +_+
태연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거나, 그럼 태연같이 생기던가.. 이러지 마시고요.. ㅜㅜ
관심녀가 좋아하는 스킨쉽이 뭘까 하는 이야기 이니, 태연처럼 말하지 않아도 쓰다듬고 꼭 끌어안아주고 싶은 스타일의 여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많은 여자가 강아지 스킨쉽같이 귀엽고 예뻐서 만져주고 쓰다듬어 주는 듯한 스킨십을 좋아한다는 것 입니다. ^^
특히 오히려 체격이 큰 여자들에게 강아지 스킨쉽 잘 먹힐 수 있습니다. 나이가 먹어도 사람이 쓰다듬어주고 포옥 안아줄 때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것은 비슷합니다. 다만 체격이 우람해지니 엄마 아빠가 그렇게 안아주시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서양문화권처럼 포옹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니라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없어져 그런 스킨십을 받을 길이 없을 뿐 입니다.
그러나 체격이 남자만하거나, 어지간한 남자보다 크다 싶으면 강아지 스킨쉽은 시도조차 쫌 어렵습니다. 강아지 스킨쉽도 원래 요크셔테리어 마르티스같은 쪼고만 강아지들에게 귀엽다며 손이 쓰윽 나가지, 롯트와일러나 말라뮤트같은 아이들에게는 손이 쉽게 안나가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여자친구가 더 크고, 남자친구가 더 작고 마른 커플들의 경우 이런 점들을 잘 공략(?) 하셔서 커플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자보다 체격이 크거나 비슷한 여자라고 겁내지 않고 귀여워 해주고 예뻐해주는 느낌으로 다가서니 여자가 더 마음이 열린 탓일겁니다.
관심녀와 빨리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스킨십 너무 서둘러 다된 밥(응?)에 재뿌리지 마시고,
마음이 급해질수록 깊은 숨 한 번 들이키시고, 강아지 귀여워하듯 쓰다듬어주고 토닥토닥해주는 강아지 스킨쉽으로 접근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의사항은 머리 세팅 다 해서 예쁘게 묶고 왔는데 강아지 털 헝클어트리듯 장난치면 여자가 성난 강아지가 되어 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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