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2번째 이야기, 마시멜로는 도대체 언제 먹어야 할지...

벌써 많은 분들이 읽으신 <마시멜로 2번째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마시멜로 첫번째 이야기는 쉽고 와 닿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쉽게 미래 또는 아주 가까운 장래보다 현재의 짧은 쾌락을 위해 많은 것을 소모하고 있다는 교훈을 이웃(?) 찰리를 통해 알기 쉽게 전해줍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럼 마시멜로는 대체 언제 먹으란 말이야?

저 뿐 아니라 주인공 찰리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과정은 참 멋지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작은 목표가 하나 이루어 졌을 때 사람은 만족감과 동시에 허탈함도 느낍니다. 다음 목작은 목표를 이룬 만족감과 함께 눈 앞에 바라보고 달려오던 어떤 것이 사라진데 대한 허전함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나 고민하게 될 것 입니다.
지금이 마시멜로를 먹어도 되는 타이밍일까?

이 질문에 대해 답으로 두 가지 반응이 많습니다.
불안해 하며 언제까지고 마시멜로를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너무 많은 마시멜로를 먹어치워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쪽 모두 안쓰럽습니다.
가령 돈을 무척 열심히 모았는데 언제쯤 그 돈을 이용해 행복한 생활을 즐겨야 하는 타이밍인지 파악하지 못해 끝없이 모으기만 하시며 호시절을 다 보내는 분들을 봅니다. 반대로 쥐꼬리만큼의 성공에도 들떠 성공 이상의 돈을 써대는 사람도 봅니다. 책 속의 찰리는 후자였습니다. 아마도 우리시대의 좀 더 나이가 드신 어른들이 전자, 젊은 층들이 대개 후자에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대체 어떻게 마시멜로를 먹어야 하는 걸까요?

이 책에서 느낀 교훈은 언제쯤 마시멜로 한 두개를 먹을지에 대한 목표도 함께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무조건 1000만원 벌어야지, 모아야지. 까지만 계획한다면 막상 돈 1000만원이 모였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어 허탈하게 써버리거나 그냥 계속 모으는 일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000만원을 모아서 100만원은 컴퓨터를 사고 900만원은 다시 적금에 넣어두어 2000만원까지 모으자. 라는 식으로 자신에게 작은 마시멜로도 먹을 기회를 주면서 목표를 장기적으로 세우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이런 단기목표의 폐단을 익히 봐 왔습니다. 대학 1학년의 방랑이 그 대표적인 예 일 것입니다. 우리의 입시지옥 환경 덕분에 우리는 어느덧 목표가 1류대학 입학으로 고정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대학에 들어가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는데 대학 입학과 동시에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어 학교 수업 다 빠지고, 전공선택에 회의를 느끼고, 갖은 방황을 합니다. 또한 그 것이 의례적인 경우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대학시절을 끝내고 돌이켜보면 그때의 방황이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마시멜로를 급하게 먹어치우지 않는 좋은 습관을 들이셨다면, 이제 마시멜로를 언제 몇 개를 먹을지 계획하는 습관을 들일 차례입니다.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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