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가 읽기 싫은 이유

저는 늘상 베스트셀러들은 뒷북을 치며 몇 년이 지나서야 읽게 됩니다.
그나마도 읽으면 다행이고, 읽지 않은 책이 더 많겠지요.

그 이유는 매스컴이나 각종 인터넷 등을 통해 책의 내용을 거의 알게 된다고 착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는 책의 제목이 너무 친절해서 내용을 지레 짐작해 버리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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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뒷북을 치며 베스트셀러들을 읽다보면 늘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아! 역시 이래서 이 책이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하는 점 입니다.
사실 영화나 드라마도 기가막히게 색다른 소재는 드뭅니다. 다만, 엇비슷한 소재를 누가 어떻게 잘 버무리고 무쳐서 보여주느냐에 따라 재미가 있고 없고 더 큰 감동을 주고, 못주고 하는 것 입니다. 베스트셀러 북들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소재 자체가 신선한 경우도 있지만, 그 내용을 얼마나 와 닿게 잘 풀어내었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책 제목이 너무 친절해서 읽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인기 책인지라 늘상 예약자가 많아서 기다리기 싫었고, 서점에 가서 보니 얇은 책이 비싼데다 내용도 왠지 짐작이 가서(칭찬하면 효과가 좋은 걸 누가 모르나.. 하는 생각에...^^;;) 사기 아깝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결국 몇 년이 지난 작년 말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 감탄할 만했습니다. 칭찬이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 입니다. 칭찬을 할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가르침과 사례를 통해 칭찬을 생활속에서 어떻게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듯 칭찬하면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에서 멈춘 책이 아니었던 것 입니다.

엊그제 '아침형 인간'을 읽었습니다. 이 책이 하도 인기라 뉴스에 내용이 많이 나오길래 그것을 보며 읽지 않았던 책 입니다. 그냥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벽시간을 활용하라는 이야기 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다가 아니라 수면장애(장애까지는 아니어도...ㅠㅠ 잠들지 못해 괴로운..)로 괴로운 사람을 위한 조언부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대부분 마음으로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고 싶어합니다. 문제는 밤에 잠이 안오고, 밤에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 입니다. 그런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100일 계획까지 세워주며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삼아 사람들의 생활패턴 개선을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제 생각처럼 단순히 일찍 일어나서 새벽시간을 활용하라는 이야기 정도가 아니었던 것 입니다.

늘상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이 질을 보장해 주지는 못하지만, 분명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크게 받는 것에는 그 이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당장 인기를 끌 때 읽지 못하거나 읽기 싫더라도(왠지 별 생각없이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서..ㅠㅠ) 어떤 책이 많은 추천을 받는지 관심있게 기록해 두었다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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