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눈에 혹 띄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화산재 성분을 이용한 광물질이 잔뜩 포함되어 트러블 완화에 큰 효과가 있다는 벤토나이트 제품이었습니다. 위드블로그에서 체험단을 모집하기에 얼른 신청했는데, 운 좋게 선정되어 빨리 써 볼 수 있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부터 하얗고 단순하면서, 십자가 마크가 병원의 의약품 같은 느낌입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화장품같은 느낌이 들어 디자인에서부터 제품의 성능에 대한 신뢰가 생겨납니다. (디자인과 성능이 꼭 일치하는 것도 아닌데도 이상하게 디자인과 성능을 연관지어 생각하게 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두 종류의 스킨과 로션입니다.
첫번째 스킨은 일반유통경로에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한의원에 납품되는 스킨으로 한약성분이 조금 더 포함된 스킨이고, 두 번째 스킨은 인터넷에서 구입가능한 스킨입니다. 두 스킨의 차이점은 향에서 첫번째 스킨은 한약냄새가 조금 더 나고, 두번째 스킨은 별다른 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성능의 큰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케어닉 미네랄 스킨
농도: 스킨이 무척 되직합니다. 스킨으로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사용된 약간의 액체를 제외한 대부분이 광물질이라고 하는데, 사용해보니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스킨을 떨어뜨리면, 얼룩이 마르면서 아무 흔적도 안 남는 것이 아니라 하얗게 스킨자국이 남습니다.
피부에 닿는 느낌: 촉촉하게 스미는 느낌이기보다, 얼굴에 얇은 피막을 씌워주는 느낌입니다. 피부를 조여주는 필오프 팩을 한 것처럼 얼굴을 조여줍니다. 저는 평소에도 모공축소효과가 있는 스킨케어제품들을 좋아해서, 이 제품의 조여드는 느낌이 아주 좋았는데, 사람에 따라 얼굴이 당기는 것 같아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장점: 여드름 부위와 피부트러블에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여드름의 경우 생겨나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문제입니다. 여드름이 생기면서 몽우리가 생길때는 단단해지면서 아파서 문제고, 그러다가 어느 정도 몽우리가 차오르면 간지럽기도 하고, 잘못 짜면 흉터가 남으면서 또 간지럽고, 흉터에 물이나 다른 물질이 닿으면 따갑고 아픕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경우 여드름의 아프거나 가려운 증상은 확실히 잡아주었고, 여드름을 짜고 난 자리에 발라도 전혀 따갑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드름을 조금 더 빨리 완화시켜주어 아주 좋았습니다. 제품 사용하면서 효과 비교해 보려고, 여드름 부위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그때 사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정말 눈에 띄게 여드름이 줄었습니다. (여드름 사진만 큼지막하게 두 개 올리려니 너무 비호감이라 차마 사진은 못 올리겠네요...ㅠㅠ)
여드름에도 효과적이었지만, 미백과 타이트닝효과도 아주 좋았습니다. 스킨 사용할 때마다 피부를 단단히 조여주는 타이트닝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얼굴색이 좀 더 밝아집니다.
단점: 스킨이 펌핑되는 것이 스프레이처럼 싸악 퍼지거나, 부드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물총이 발사되듯 찍 나옵니다. 그래서 얼굴이나 손에 펌핑할 때 다른 곳에 튀기도 하는 것이 조금 난감했습니다. 오래 사용하다보니 이젠 펌핑할 때 강도를 조절해서 살살 누르니 덜하긴 하지만, 찍 튀어나오는 것이 조금은 불편합니다. 또한 스킨이 얼굴에 싹 퍼지면서 잘 발라지긴 하는데, 광물질이 워낙 많이 함유된 탓인지 제대로 두드려서 흡수시켜주지 않으면 각질처럼 허옇게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출할때나 화장 전에 바르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총평: 이 제품은 향도 별로 없고, 진하고, 효과는 좋습니다. 그러나 화장품 특유의 향긋한 향이나 촉촉함같은 기분을 맞춰주는 요소는 적어서 화장품이라기 보다는 화장품처럼 사용하기 좋게 만들어 놓은 약 같습니다.
케어닉 미네랄 스킨로션
농도: 로션 역시 상당히 되직합니다. 거의 연고 같습니다.
피부에 닿는 느낌: 유분기가 거의 없어, 미끈거리며 밀리는 느낌없이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약 바르듯이 피부에 싹 스미드는 느낌입니다.
사용평: 스킨만으로도 피부 트러블 완화에 효과가 좋아서, 로션은 스킨 사용하고 얼굴이 좀 심하게 조여진다 싶을 때만 사용하면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화장품을 쓸 때도, 스킨을 빨리 사용하고, 스킨을 다 써도 로션은 반 병 정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로션을 쓰지 않아도 스킨만으로도 효과를 발휘하니 더 알뜰하게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킨은 향이 거의 없는데 반해, 로션은 아주 약하게 향긋한 화장품 냄새가 조금 납니다. 로션의 농도나 스며드는 느낌은 거의 연고인데, 향에서 조금 화장품같은 느낌이 듭니다.
케어닉 화이트 벤토나이트 마스크 팩
농도: 여전히 포장에 많은 에센스가 남아있습니다. 그만큼 시트가 아주 촉촉하게 적셔져 있습니다.
피부에 닿는 느낌: 시트가 두껍지 않고 야들야들하면서 커서, 얼굴을 완전히 감싸줍니다. 밀착력이 좋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저는 얼굴에 열이 없어 시트팩을 붙이고 한참 있어도 잘 스미거나 마르지 않아서, 권장시간보다 오랜시간 시트팩을 붙이고 있는 편입니다. 이 시트팩은 한 시간 가량 붙이고 있었는데, 붙이고 있는 내내 상당히 촉촉하면서 피부에 착 스며들어, 축축하거나 습기차는 느낌이나 그러면서 근질근질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가끔 에센스 살짝 적셔진 싸구려 시트팩 붙이면 시트팩이 뻣뻣하면서 근질근질하고 습기차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어서요...^^;;;)
사용평: 눈에 띄게 얼굴이 하얘집니다. 잠깐의 효과겠지만,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다음 날 세수를 할 때도 얼굴이 미끈거리는 느낌없이 보송보송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약은 아님에도 눈에 띄게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완화되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미백과 타이트닝 효과가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다만 향이 거의 없고 의약품 같은 느낌이 강해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즐거움같은 요소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점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기능성제품이다 보니 그런 아쉬움은 조금 감수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피부 트러블이나 간지러움으로 고생하면서 피부 타이트닝효과와 미백효과까지 모두 잡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화장품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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