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 겨울의 바람 출간일 언제?

라라윈 볼거리 즐기기 : 조지 RR 마틴 왕좌의 게임 겨울의 바람 출간일

왕좌의 게임 방영될 때면, 월요일 퇴근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그러나 월요일의 단비였던 왕좌의게임 시즌6도 마지막화 한 편 남았네요. 왕좌의 게임 시즌5까지는 원작 소설이 나와 있어서 줄거리 예측도 되고, 원작과 드라마 비교도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왕좌의 게임 시즌6는 원작 소설 <겨울의 바람 The Winds of Winter>가 아직 출간이 안 된 상태입니다. 몇 년 전에는 왕좌의게임 시즌6 방영되기 전에 출간될거라고 했었는데, 마무리가 잘 안 되시나 봅니다. 작가인 조지 R.R 마틴옹의 블로그를 지켜보노라니, 윈드에 집중하기 위해서 더 이상 대본 작업은 안 할거라고도 하고, 어디 안가고 윈드 집필만 할거라고도 하고, 이제 곧 나올거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아직 안 나오고 있습니다. ㅠㅠ

대체 언제 출간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아예 선전포고를 하셨네요.....

다음은 2016년 1월 2일에 작가가 직접 올린 내용입니다.(제가 발번역한거라서 의역,오역 많습니다)

겨울의 바람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 

나도 이런 말을 하는게 하나도 즐겁지 않아, 정말이야. 너희들도 실망했겠지, 하지만 너희만 그런게 아냐. 내 편집자들과 출판사도 실망했고, HBO도 실망했고, 내 에이전트와 해외 출판사와 번역가들도 실망했지. 하지만 그 누구도 나보다 실망스럽진 않을걸. 몇 달간 나는 "<겨울의 바람>을 완성해서 전달했다." 라는 것 말고는 바람이 없었어. 2015년 연말 또는 그 전까지 책을 완성하고 싶었지.

하지만 그 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

게다가 내일 끝나지도 않을 것 같고, 다음 주에 끝나지도 않을 것 같아. 그래, 엄청 많이 쓰긴 썼지. 수 백 페이지, 수 십 챕터를 썼어. (흔한 쓰레기 인터넷 언론이 '한 페이지도 안 썼음'이라며 빡치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쓸게 남았어. 여전히 몇 달은 걸릴 것 같아, 그것도 잘 써진다면.... (때론 잘 써지고, 때론 아니야) 물론 챕터는 계속 쓰고 있어, 하지만 다시 쓰기도 하지. 난 항상 엄청 많이 다시 고쳐 써. 가끔은 그냥 윤문이지만 어떨 때는 큰 틀을 다시 쓰기도 해.

이렇게 말해야 될거 같아, "미안. 얘들아, 아직 쓰고 있어. Sorry, boys and girls, still witing." 그리고 그렇게 두어야 할 것 같아. "그건 끝나면 끝나는거야. It will be done when it's done" 이게 내가 하고 있는 거야, 많든 적든, 음, 아마도 영원히... 하지만 왕좌의 게임 시즌6가 다가오고, 왕겜 시즌6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들끓고 있지, 나의 규칙을 깨고 조금만 더 말하자면 수 백 (수 천, 수 만 명의) 독자들이 볼 때까지, 스포일러에 대한 질문은 매우 조심하고 있고,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책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도 밝혀질거야.

"끝나면 끝나겠지..."

라는 말에 팬들은 응원한다는 댓글들을 남기긴 했습니다. 믿고 기다리겠다고...

이 잔망스러운 할아버지는 변덕도 있으시고, 인터넷 반응에 빠르게 울컥하시기도 하기 때문에 다독다독 해야 합니다. "잘했져요, 우리 마틴 할아버지, 난 기다려요, 우쭈주, 아무튼 화내지 말고 마음 편히 가지고 빨리 나머지를 써주세요 ㅠㅠ" 라고...

작가 조지 R.R 마틴 할아버지는 소설만 찰지게 잘 쓰시는 것이 아니라, 팬 조련도 기가 막히게 하십니다. 블로그에는 주로 조지 R.R 마틴 옹을 짜증나게 하는 팬들에 대한 분노, 근황, 홍보와 아주 가끔 <겨울의 바람> 맛보기 챕터를 던져주시고, 트위터나 행사에서는 훨씬 귀엽고 재미있으십니다.

"Be nice to me or Tyrion is next!" (나한테 잘해 아님 다음에 (죽는건) 티리온인줄 알아!)

에휴. 잔망스러운 할아버지. 사람들이 누굴 좋아하는지는 귀신같이 아셔서... 왕좌의게임 시즌5 끝나고, 사람들이 존스노우 살려달라고 할 때도 단호하게 반응하며 팬들을 조련하셨습니다. (- 조지 RR 마틴 블로그에 올라온 왕좌의게임 스포)

왕좌의게임 시즌5 존 스노우 죽음 이후, 배우가 직접 "존 스노우를 살려내" 라고 했더니 마틴옹의 간결한 한 마디, "NO". 싫다고 하더니 변덕쟁이 할아버지는 존 스노우를 살려내고 싶으면 리트윗을 하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건 공식 계정은 아니었어요.)

리트윗 2136건이 되었는데, 이전에 존 스노우를 살려내 "no" 사진은 12,000건 정도 되어서 그런지 "충분치 않았어, 미안해 친구들" 이라며 존 스노우 죽음이 확정된 것처럼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을 몹시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는 짜증 폭발하는 느낌인데, 트위터에서는 상당히 귀여우십니다. 자신에 대한 짤방 등을 직접 올리기도 하고, 자신이 스포를 하기도 합니다. "강 스포! 모두 죽는다아아아아" 이런 식이에요.

▶︎ George R. R. Martin Tweets https://twitter.com/grrm

// 我们的生活님이 알려주셔서 다시 보니, 이 트위터 계정은 오피셜 계정이 아니라 패러디 계정이었어요. 블로그의 까칠한 느낌과 달리 트위터에서는 귀엽게 느껴졌던 이유는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피셜 계정을 찾아보니 그냥 블로그 소식을 다시 올리시는 정도이신 것 같아요. //

마틴옹 할아버지 트위터 보면서 클클거리는 동안 잠시 기분이 풀리기는 했으나, 결론은 왕좌의게임 시즌7 방영일 전까지 원작소설인 <겨울의 바람>이 나올지 안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이네요. "끝날 때 되면 끝나겠지." 라는 기약없는 말을 하셨으니...

그러나 조련사 할아버지는 실망하고 나가 떨어질 팬들을 위해 얼마 전에도 떡밥 챕터를 또 던져주셨습니다. 정말로 이거나 맛보기로 읽으라고 써놨어요...

▶︎겨울의 바람 떡밥 맛보기 챕터가 올라오는 사이트 http://www.georgerrmartin.com/

조련사 조지 마틴 할아버지 때문에 영어 소설을 읽게 되네요.....

조지 RR 마틴 할아버지, 떡밥은 이제 되었고요, 블로그랑 트위터 그만하고 책 좀 빨리 써주세요!!!! (문득, 현실의 저를 아는 사람들이 제가 잉여롭게 이러는 모습을 보며, 똑같은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뜨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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