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엔 결혼 할거야, 싱글녀 공감 200% 연극

라라윈이 본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 스물아홉 여자들의 무한공감 연극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섹스앤더시티보다 리얼하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보다 유쾌하다며 입소문이 자자했습니다.  공연 8개월 만에 관객 3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여성의 고민거리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싱글즈, 브리짓 존스의 일기, 섹스앤더시티의 연극판이라는 호평에 궁금해서 보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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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본 얼개 자체가 무한 공감되는 스물 아홉 여인들의 이야기 입니다.
여자 나이 서른은 분수령이라는 말처럼, 서른에 다가설수록 고민이 무척 많아집니다.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해야 할 것 같고, 서른이 되기 전에 뭔가 더 해 놔야 될 것 같고, 세상 고민은 혼자 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라라윈처럼 그 시기의 중압감과 고민거리를 풀어내기 위해 블로그를 만든 여자도 있고요... ^^;;
특히 예민한 것 중 하나가 결혼 문제인데,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에서는 함께 든 적금을 가장 먼저 결혼하는 한 친구가 가지기로 한 약속 때문에 서로 결혼을 먼저 하려고 서두르는 세 처녀의 이야기가 웃음 속에 무한 공감으로 녹아들어 있습니다.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의 내용

29살의 동갑내기 베스트 프렌드 세명이 주인공입니다.
별 볼일 없는 변두리 학원의 히스테릭 수학강사 세연, 작가등단을 꿈꾸며 현재는 생계형 야설작가인 정은, 주구장창 신부수업중인 10년째 무직 지희입니다.
베프인 세 처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부은 결혼적금을 부어왔습니다.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축의금으로 몰아주기로 한 적금은 어느덧 3,825만원이나 모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결혼하거나 결혼할 가능성이 있는 친구조차 없자, 모은 돈을 어떻게 쓸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데, 느닷없이 주구장창 신부수업만 하던 백수 지희가 일주일전에 맞선 본 남자와 한 달 뒤에 결혼을 하겠다는 깜짝발표를 해버립니다.
꼼짝없이 3825만원을 지희에게 내주게 생긴 세연과 정은은 어떻게든 지희의 결혼 6월 1일 전인 5월 안에 결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오월 안에 결혼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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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의 공감 요인

한번쯤 만나 보았을 법한 남자들의 추억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에서 친구보다 앞서 5월 안에 갑작스레 결혼을 하려다 보니, 주인공들은 그동안 알고 지낸 남자를 탈탈 털어 다시 만나봅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남자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정겹습니다. 내가 만난 남자와 싱크로 100% 이거나, 친구가 사귀던 남자와 싱크로 100% 이거나, 소개팅에서 가장 재수 없었던 인물로 기억되는 남자와 너무나 일치 하거나, 절대 연애감정 안 생기는 남자인 친구 등...
잠깐씩 등장하는 남자들을 보며 오랜 옛날(?) 소개팅 미팅 나갔다 왔다며 재잘대고, 친구의 연애사를 내 일인양 몰입하게 만들며 여인네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남자들의 스타일들이 떠오르며 '맞아, 맞아, 저런 남자 꼭 있지.' 하면서 공감하게 됩니다.


스물 아홉, 주위 사람들의 결혼에 위기의식을 느꼈던 나이

정작 서른 살이 딱 지나면 더 이상 결혼에 초조하거나, 친구보다 먼저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없어집니다.
여유롭게 이제는 한 서른 다섯 정도 안에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친구가 먼저 결혼한다고 하면 진심으로 축하해 줍니다. 이로서 저의 부케를 받기 위해 싸울 친구 한 명을 줄였으니까요.
그러나 서른 전에는 저 역시 친구의 결혼이 시샘이 나면서 괜히 초조하게 만드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물 아홉쯤에 곳곳에서 들려오는 결혼 소식은 참 불안하고 부러웠는데,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공감하게 됩니다.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 느끼게 되는 섬세하면서도 유쾌한 심리묘사

절친한 친구 사이라서 서로의 연애사나 감정에 대해 많이 알고 있더라도, 막상 정말 속 깊이 묻어두는 얘기를 오히려 못 할 때도 있습니다. 나를 너무 사랑해주는 친구의 마음을 알기에 속 깊이 묻어둔 아픈 이야기를 꺼내어 같이 괴롭게 만들기 싫기도 하고, 친하기에 묘한 경쟁심리에 아픈 이야기를 하기 싫기도 하고, 서로 알던 사이라서 너무나 친한 친구에게는 오히려 말 못하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의 주인공 세 친구 사이들의 관계 속에서 절친한 친구 사이의 미묘한 심리묘사가 섬세하지만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계속해서 웃게 되지만, 그 속에서는 가슴에 잔잔하게 울림을 주는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오월엔 결혼할꺼야'는 시작부터 끝까지 재미있고 유쾌하게 즐겁게 볼 수 있는 연극이면서도 그 속에 담긴 참 평범하고 너도 나도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을 되짚어 보는 내용에 무한 공감하게 되었던 연극이었습니다. 광고처럼 섹스앤시티보다 리얼하지는 않은데, (섹스앤시티처럼 성에 관한 이야기나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솔직하게 나오는 것은 아님) 브리짓 존스의 일기보다 확실히 유쾌합니다. 무엇보다 섹스앤시티나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저건 영화라는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의 이야기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 속에서 공감대 형성이 크게 됩니다.
남자분들 취향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자분들 특히 스물 아홉을 향해가는 20대 후반과 그 나이를 추억하고 싶은 30대 여성에게는 유쾌하면서 공감되는 연극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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