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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전화 통화 내용이 들리면 짜증나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 전화 에티켓 심리 분석

· 댓글 22 · 라라윈

라라윈의 심리학 이야기: 남의 전화 통화 내용이 들리면 짜증이 나는 이유는? - 전화 에티켓

혹시 남의 핸드폰을 뺏어서 머리통을 때려주고 싶으신 적 있으신가요?
가끔 전화 통화 하는 것을 듣다가, 남의 핸드폰을 뺏어서 제가 대신 뚝 끊어주고 싶은 적이 있었습니다.
버스를 탔는데, 뒤에 앉은 여자가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됐어. 됐다고. 끊으라고."
"됐어~ 너랑 전화안해. 너는 항상 그런식이잖아."
"됐다고, 전화 끊으라고~ 너랑 말 안한다고~"

아웅... 그럼 전화를 끊을 일이지, 그 소리만 5분을 하고 있더군요.
아마 대략적인 분위기를 보아하니 남자친구와 싸우고 전화로 실랑이를 하는 중이었나 봅니다.
조용한 버스 안에서 그녀의 전화 통화 내용이 다 들리면서, 짜증 바이러스가 마구 퍼져나갔습니다. 계속해서 남자친구에게 짜증내며  말로만 "됐어, 끊으라고, 너랑 말 안해." 라면서 한 시간을 붙잡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남의 전화이지만 뺏어서 똑 분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핸드폰을 뺏어서 이렇게 하고 싶은 심정



이렇게 내용 자체가 짜증 투성이라 듣는 사람도 짜증스러워지는 통화 뿐 아니라, 남의 통화내용은 어떤 것을 들어도 좀 짜증스럽습니다.
가끔 보려고 찜해두고 있는 영화 스포를 전화로 대방출하는 것을 들어도 황당하고, 정치 사회에 대한 일방적인 의견을 말하는 어른들의 통화내용도 짜증나고, 시덥잖은 수다를 계속하는 남의 전화 통화 내용이나, 뭐가 그리 바쁘신지 전화로 온갖 사무를 보는 남의 통화 내용도 달갑지 않습니다. 전화로 뽀뽀하고 애교를 부리고 온갖 닭살 행각을 하고 있는 커플의 전화 통화 내용도 꼴보기 싫고요...

남의 전화 통화 내용이 자꾸 들릴때면 이래서 MP3가 필수품이 된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악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듣기 싫은 남의 통화내용 같은 것이 자꾸 들려서 귀를 막아버리는 용도로요.. ^^;;


다른 사람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듣게 되면,
시끄럽기 때문에 소음공해로 인해 짜증이 나거나,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한 내용을 억지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듣기 싫은 것을 듣지 않을 수 있는 개인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불쾌함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유 뿐 아니라, 뇌가 피로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정보처리 과정 자체가 주고 받는 정보를 통해 상황을 유추하고 판단하는 시스템인데, 일방적인 전화 통화 내용을 들으면, 주고 받는 내용이 아닌 상대방의 말을 유추해가면서 정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뇌가 무척 피곤해진다고 합니다.

내 맘대로 말풍선 꾸미기


어린 시절, 말풍선을 꾸며보세요.
영희가 "너랑 안놀아."라고 했습니다. 철수는 뭐라고 했을까요?
라는 식의 추리 사고력 퀴즈 몇 백개를 한꺼번에 푸는 상황이 되는 것 입니다.

만약 위의 남자친구와 싸우는 여자의 통화내용을 듣고 있었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뇌에서는
"됐어 됐다고 라고 했다. 그럼 남자는 뭐라고 했을까? 뭔가 남자가 잘못했겠지"
"너랑 말하기 싫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남자가 뭔가 변명을 했나보군."
"너는 늘 이런식이라는 것은 이번이 처음 실수는 아니거나 여자가 늘 몰아붙이는 스타일인가보군.."
하는 식의 추리 과정이 순식간에 일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화 통화하는 사람의 말하는 속도가 빠르고 내용이 많을수록 처리해야 하는 문제도 그만큼 많기 때문에 남의 통화 내용이 들리는 것이 짜증스럽고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전화 통화는 귀만 시끄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머리 속까지 피곤하게 하는 민폐였습니다.
이런 공공장소에서 전화 통화 내용이 들리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미국에서는 휴대용 전파 방해 장치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옆에서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이 있을 때, 견디기 힘들면 휴대용 전파 방해 장치 버튼을 눌러서 전화를 못하게 만드는 거죠. 반경 9m 까지 전파가 차단되기 때문에, 공공장소 민폐 통화자 뿐 아니라, 중요하거나 급한 통화를 하는 사람에게 또 다시 피해를 끼칠 수 있어서 불법이지만, 이 심정 백번 이해됩니다.

제발 공공장소에서 벨소리는 진동으로, 통화는 밖에서... ^^

- 잘난척 자화자찬하는 심리, 알고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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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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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하게도 남들의 통화 내용은
더 잘들리더라구요.
조심해야할 전화 예절인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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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추리한다고.. 저도 TV에선가 보았던 것 같아요.
그런 이유가 맞는 것인지 누가 통화하고 있으면 무척 신경쓰이더군요 ㅎㅎㅎㅎㅎ
밀폐된 공간에서 한참동안 통화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피곤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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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사람들이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거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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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휴대폰문화 바꿔야 할 부분들 가운데 대중교통안에서
혼자인양 마구 큰소리로 떠드는 것 보면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더군요.
우린 일부러 진동모드로 해놓고 급한 전화 아니면 받지도 않는데
남을 배려하는 마음들이 넘 부족한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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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전화 통화 모양새로 짜증나는 때 많은 것 같다는~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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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짜증날때, 저는 종종...작은소리로,
'그만합시다..' 하기도 해요.
둘이 통화하는지, 스피커 폰으로 통화하는지.
답답하신분들이 계시도 하죠. ^^;
서로 조심하는 통화 에티켓을 좀 지켜야 할텐데 말이죠.
(저는..휴대폰 수리중이에요..통화소리가 그립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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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람과 함께 차 안에 있는데 아내의 바가지 소리가 쩌렁 쩌렁 날때... 정말로 핸드폰 부셔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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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얘덜도 문제고 나이드신 분들도 왠 목소리그 그리 크던지요..
빛 독촉에 부동상 관련 얘기를 떠들고 있는거 듣자면 정말 말씀하신거처럼
핸드폰 똑 분지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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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지대로죠,,, 어지 그리 눈치들이 없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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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면 정말 불쾌하더군요.
대부분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이라 크게 혼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에티켓 좀 지켜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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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
공공장소에서는 진동으로 밖으로 나가서 조용히 통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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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완전 공감합니다. ^^
그런데 가끔 저 자신도 모르게 공공장소에서 통화를 하고 있는 걸 발견하더라구요 ㅠ 조심해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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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공감. 맞아요.
다른이의 머리속까지 복잡하게,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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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내용 말고도 mp3를 크게 듣는것도 같은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이어폰으로 음량을 높이면 주변에 있는 사람은,
세세한 멜로디가 같이 들리는게 아니라 강한 부분만 듣다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중간의 내용을 파악하고 이어붙이려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더군요.
휴대용 기기 사용할 때는 기본 예절을 잘 지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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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음 저도 평소에 왜이렇게 남이 통화하는 거 들을때는 솔직히 형제들까지도;; 한심하게 느껴지고 짜증나던데 ㅋㅋ... 라라윈님얘기가 정확히 맞는 얘기는 모르겠지만 제일 신빙성있는 얘기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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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횽

내 성격이 지랄맞아서 통화하는거 듣기싫어하는 줄 알았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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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정말 지하철에서 전화통화소리나 이어폰소리가 밖으로 세어나오는건 너무 싫죠.
목소리에 기차화통을 갈아마신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공공장소에티켓은 꼭 좀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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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예절

그래서 일본에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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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뎅..

공공장소에서는
그렇게까지
전화속 음성이 들리지는 않던데요?

전화하는 사람이 시끄러운것은 봤었어도..ㅎ

저의경우는 제가 얼마전에 그만뒀지만
회사 다니면서 기숙사생활을 했는데요
기숙사 룸메가 통화하는데
좀 밖에 나가서 하지 자는데
전화 속에 있는 사람 목소리도 들리고 룸메 목소리도 들리고
짜증 지대로 였습니다
특히 남친과 통화할땐 일부러 저러나
일부러 남친 있는 거 자랑할려고 저러나
진짜 듣기 싫더군요...
정말 한대 패주고 싶을정도 였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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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대한민국은 성적위주의 입시교육을 수십년하여 사람들이 매우 이기적이고 개념이 없음. 공공장소에서의 통화는 소음이라 하지 않는 것이 예절인데... 개념없고 극 이기주의로 남을 의식하지않은 버스나 지하철에서 통화하기보단 조용히 책을 보거나 인터넷하는 예절을 지켜야... 그리고 움직이는 버스에서의 통화는 전자파가 많이 나와 자신의 건강에도 좋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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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발전했으나 아직도 공공 예의와 배려 부분은 많이 발전해야 될 것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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