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하루하루 사노라면: 연말 보도블럭 공사 대신 신개념 페인트 보도블럭 스티커?
아침마다 동네 근처 학교와 놀이터로 한 바퀴씩 돌고 있는데, 어느날 신기한 보도블럭 공사를 보았습니다. 연말 보도블럭 공사를 금지해서 인지 보도블럭 대신 갑자기 차도 한 켠에 시트지 스티커를 붙이듯이 페인트로 보도블럭을 만들어 놓은 것 입니다. +_+;;;
언뜻 보면 보도블럭 모양인데, 페인트 칠을 한 것이었습니다. 얼핏 스티커를 붙인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연말 보도블럭 공사 대신 이렇게 꼼수를 쓰나 싶은 의혹이 스물스물 들었습니다. (불신의 시대...;;;) 그러다가, 이 곳이 초등학교 담벼락 옆이라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는데 차들이 쌩쌩 다녀 위험했던 터라 잘 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참신한 보도블럭 공사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팻말이 참 무색하게, 인도 위에는 차들이 있고 사람들은 차길로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이럴거면 공사를 왜 했는지.....;;;
충무로 한국의집 옆길
수요일에 메조미디어 컨퍼런스를 들으려고 CJ 인재 개발원에 가는 길에 보니, 한국의 집 옆길에도 초등학교 옆에서 보았던 페인트 인도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집 담벼락 옆길에 쭈욱 페인트로 칠해진 인도가 있고, 정말로 차는 차길로 사람은 페인트 칠 된 인도 위로 다니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집 옆길에 있는 페인트 인도는 한국 전통 문양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비슷비슷한 보도블럭과 달리 페인트칠된 인도는 지역 특색을 나타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초등학교 옆 어린이 보호구역의 페인트 인도
한국의 집 옆길을 보니 희망이 보였습니다. 대조초등학교 옆길도 잘 관리하면 인도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인도에는 차들이 즐비합니다. 제가 좀 늦게 나오는 날은 출근을 해서인지 차가 조금 적고 조금 일찍 나와서 한바퀴 도는 날에는 차 한 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주차된 차들이 인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민 입장에서는 이 무슨 돈지랄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좀 새로 해 놓았으면 신경 좀 쓸 일이지 인도를 당연한 듯 점거하고 불법 주차를 해 둔 차주들이 얄밉기도 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지 오늘 아침 운동길에 보니, 불법 주정차 단속 경고장이 붙어 있었습니다.
차 댈 곳 없는 차주 입장에서 보자면, 저런 스티커 도로처럼 불법주차하기 좋은 곳도 없을겁니다. 그러나 최소한 학교에서 "차도로 걸으면 안돼요. 인도로 걸어야 해요" 라고 교육받고 나온 어린이들이 바로 차들이 즐비한 인도 스티커 옆의 차도로 걸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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