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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이런 착각 위험해!

· 댓글개 · 라라윈
운전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차는 유연하고 위급상황에 빠르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전자가 조심한다고 해도 보행자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행자의 입장일 때는 그런 특성들을 몰라, 잘못알고 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혹시 차를 보면서, 다음과 같은 착각을 하고 계시지 않은 지 확인해 보세요~ ^^



1. 운전자가 항상 보행자를 봤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운전자가 보행자를 못 보는 상황은 너무나 많습니다.

시야, 운전자 시야

우선은 차량 자체가 시야를 가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차 옆의 지붕과 연결해주는 부분에 가려서도 앞이 잘 안 보입니다. 앞의 아주 좁은 부분만 살짝 보일 뿐 입니다.
게다가 가만히 앉아서 운전을 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주위를 덜 살피게 되고, 시야가 갈수록 좁아지기도 합니다. 더욱이 차에 TV라도 있으면 더 산만해집니다.


야간 보행자

더욱 문제는 입니다. 밤에 어두컴컴한 곳에서 컴컴한 옷을 입고 지나가는 분이 있으면 잘 안 보입니다.


난시, 시야, 시력

마지막 위험요인은 운전자의 시력입니다.
운전면허를 발급할 때, 시력검사를 하긴하지만 모든 운전자가 시력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시력이 좋은 편이라 몰랐었는데, 난시가 심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난시가 심하시면 사진 오른쪽처럼 빛이 더 퍼져보이기도 하고, 겹쳐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진신호가 겹쳐서 직좌신호로 보이기도 하고, 비가 오거나 피곤하면 차선이 잘 안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차선과 신호등보기에도 힘든 상황에서 보행자를 일일이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차가 순식간에 멈춰서는 줄 안다.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했다해도, 차는 그 자리에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얼음땡처럼 그대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브레이크를 밟아도 한참을 미끄러집니다. 그래서 운전자가 보행자를 봤어도 조금 늦게 봤다면, 이미 차로 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험상황(보행자)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정지거리가 필요합니다. 보통 100km로 달리던 차라면 제동거리로도 78m정도가 필요하고, 50km로 달리던 차라해도 20m정도, 아주 기어가던 수준이 아니라면 최소한 몇 m는 필요합니다.




3. 차가 알아서 사람을 비켜가는 줄 안다.


이런 상황이라면 차는 보행자를 지나 곡선을 그리며 지나가야 하는데, 건너편에 차가 오는 상황이라면 보행자 옆을 아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거나, 빵빵거리며 보행자에게 비키라고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차는 사람처럼 어깨만 비낌으로서 좁은 곳을 지나가지 못합니다.
멀리서부터 보행자를 보고 감속한 상황이라면 다행이지만, 차도니까 당연히 사람이 없을 줄 알고 쌩쌩 달리던 상황이라면 너무나 위험합니다....



4. 교통사고가 나면 운전자만 손해인 줄 안다.

보통 횡단보도나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차 VS 사람의 경우에는 차량의 책임이 큽니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는 차량운전자쪽이 더 손해가 큰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몇몇 분들의 경우, "어디 칠테면 쳐 봐~ 쳐봐야 저(운전자)만 손해지~ 나는 쳐주면 고맙지~ 보험금이나 받으면 되니까~" 하면서 자해공갈단과 같은 배짱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차와 살짝 스치기밖에 안했는데 교통사고로 보상금을 받으면, 꽁돈같아 횡재(?)하는 것 같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커지면, 아무리 돈을 받아도 보상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사고후유증을 대비해 얼마를 준다한 들, 그 후유증을 평생안고 사는 것에 대한 보상이 되기 어렵고, 더욱 심한 경우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게되면 몇 억을 받은 들 목숨값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운전자도 늘상 안전운전하고 조심해야겠지만,
길을 건너고 차 주변을 지날 때는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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