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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사케 한 잔에 오뎅 한꼬치 먹기 좋은 오뎅바

· 댓글개 · 라라윈
점차 한겨울로 접어들어 가고 있습니다. 걷노라면 손 발이 시려오는 계절이라 여느 때보다 따끈한 국물이 그리워집니다. 포장마차에 서서 먹는 오뎅 한꼬치와 국물 한컵도 좋고, 오뎅바에 앉아서 먹는 따끈한 사케 한 잔과 오뎅 한꼬치도 좋아집니다. 
특히 입김이 훅훅 나오는 날씨에 몸이 꽁꽁 얼어갈 때, 따뜻한 오뎅바에 들어가, 사람냄새 가득한 기다란 바에 둘러 앉아 따끈한 오뎅국물에 술 한잔 마시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기다란 바에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옆에 앉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들립니다. 자기도 모르게 맞장구를 치고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친구가 되기도 하고, 허물없이 술 한 잔 나눌 수도 있는 것이 이 곳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따끈하게 데워주는 사케입니다. 예쁜 잔에 반하고, 따끈하게 데워진 술의 향기에 취합니다. 밑 부분에 구멍이 뚫린 이중잔입니다. 그래서 손으로 잡기에 너무 뜨겁지 않으면서 오래도록 따뜻하게 유지해줍니다.
이 곳은 개인 접시와 개인 그릇을 줍니다. 개인접시에는 단무지와 간장, 고추냉이를 주어 오뎅을 찍어먹으면 되고, 개인 그릇에는 오뎅국물을 덜어 먹습니다. 옆에 파, 김, 고추가루, 후추가 놓여있어 입맛대로 더 가미해서 먹으면 됩니다. 술안주라서인지 국물이 조금 얼큰하고 개운한 편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막 삶아낸 오뎅을 한아름 가져다 주십니다. 저렇게 얹어 주시면 먹고 싶은대로 담가서 데워먹으면 됩니다. 녹색 테이프가 감겨있는 것은 치즈가 들어있고, 빨간 테이프가 감겨있는 것은 매운맛입니다. 매운 맛은 당면과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뎅이 상당히 맛있어서, 오뎅맛 때문에도 한 꼬치 한 꼬치 더 먹게 됩니다.

다른 안주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곳을 처음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대개 밥을 먹고 난 후에 오는 곳이다 보니 배가 불러 다른 안주는 잘 안 먹게 되네요. ^^;;

좋은 사람들과 편하게 술 한잔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에 참 좋은 곳 입니다.


상   호    부산오뎅
위   치    체인점이라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은 대전 서구 배재대학교 정문 골목)
전   화    .
메   뉴    오뎅 500원~1000원, 술 3000원, 각종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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