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 샵에서 받아보니, 돈 낼 가치가 있다.

사람마다 작은 일이라도 무척 돈 아깝게 생각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 커피값을 아깝게 여기시는 분도 있고, 택시비를 아깝게 여기시는 분도 있고, 담배값이 가장 아깝다 하는 분도 있고... 저 역시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네일아트비 였습니다.
매니큐어를 바르면 길어야 일주일인데 그거 하겠다고 만원이상 들인다는 것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또 나름 전공이 미술이라고(사실 별 상관없는데..) 손톱에도 제가 그릴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래서 무료로 관리받을 일이 없으면 네일아트를 받지 않습니다. 돈 아깝다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친구의 클스마스 선물로 네일아트를 함께 받으러 갔습니다. 이런 호의는 절대 마다하지 않죠..ㅋ ^^;;  잘 안다녀본 곳이다보니 뻘쭘하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제 매니큐어를 보시고는 원장님이 눈을 크게 뜨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손톱을 왜 이렇게 해 놓으셨어요?"  (나름 그라데이션 네일아트 한거였다구요ㅡㅡ;;)
그러자 친구가 옆에서 제 편을 들어줍니다.
"얘 미술하는 앤데, 원래 이런것도 잘하고 그래요~"
"..........."
원장님 말씀은 없으신데, 정말 이상하게 칠했다고 생각하시는 듯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네일아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손 마사지도 해주시고, 손톱도 더 이쁘게 정리해 주시고, 저에겐 없는 색상의 매니큐어로 컬러링도 하고.... 
다른 분이 마사지도 해주시고, 손톱을 예쁘게 만들어 주시니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런 선물을 해주는 친구에게도 고마웠구요. 

오호호~ 다른 사람이 네일아트를 해주니 좋구나~♬


평소 손을 많이 쓰다보니 보통은 매니큐어가 하루도 안가서 벗겨지는 날도 많습니다. 
요즘은 여러 블로그에서 집에서 예쁜 네일아트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경우가 많아 잘 따라하는데, 그래야 유통기한은 하루입니다. 하루 예쁘고 다음날부터 슬금슬금 손톱끝이 벗겨져 지저분해지기 시작합니다. 네일아트 샵에서 받았는데 며칠도 안가 벗겨질 생각을 하니 무척 아깝길래, 추운날 장갑도 안끼고 손을 말려가며 왔습니다.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 손을 찬바람에 방치하는 상황..^^;;) 그렇게 잠시 네일아트 받은 것에 신경을 썼지만, 역시 잠시일 뿐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손톱으로 긁고, 붙이고.. 등등 많은 것들을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랬어도 10일이 지난 지금까지 손톱이 전혀 벗겨지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평소 하루도 안가 매니큐어가 벗겨지기 시작하던 저인데... 저로선 놀라웠습니다.  

열흘이 지나도 멀쩡한 매니큐어. @_@ 놀랍군..

특히 제일먼저 벗겨지기 시작하는 손톱 끝 부분이 아주 깔끔합니다. 다른 물건 만지고 긁혀도 스크래치도 안 생겼습니다. 

이것을 보니 왜 사람들이 돈을 내가며 네일아트를 받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전문가의 솜씨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제 돈 내고 네일아트 샵에 가는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


물론 매니큐어를 일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바르고 있는 것이 손톱건강에는 해롭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고, 손톱을 숨쉬게 해주라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에 않좋아도 하이힐 끊기 어렵듯 매니큐어도 좀 그런 면이 있습니다. 
매니큐어를 지우거나 바꾸더라도 일주일이든 열흘이든 그대로 오래 유지되어야 더 예쁩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배운 네일아트샵의 매니큐어가 오래가는 팁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을 쳐다보고 있으면 무척 쉬워보입니다. 요리 잘하시는 분이 요리하시는 거 보면 뚝딱 멋진 요리를 만드시는 것처럼 보이고, 그림 잘그리는 사람이 그림 그리면 금새 멋진 작품이 나오는 거 같고, 요가선생님이 하시면 나도 유연해질거 같고...
네일아티스트가 하시는 것을 보니, 역시 볼 때는 쉬워보입니다. 크게 특별한것은 없는 것 같으면서 결과물은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제가 하면 유통기한 하루, 전문가는 유통기한 열흘이상)


1. 손톱정리를 먼저 깔끔히.
    집에서 바르다보면 별 생각없이 기존의 매니큐어만 쓱쓱 지워내고 새로운 것을 바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큐티클이나 손톱모양을 예쁘게 정리하고 나서 발라야 모양도 예쁘고, 색도 오래갑니다.

2. 베이스코트와 탑코트도 꼭 챙겨바르기
   꼭 챙겨바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귀찮아서 안 그랬거든요.. 확실히 베이스코트를 바르고, 매니큐어를 말려가며 2번 발라주고, 탑코트까지 발라주니 매니큐어가 오래오래 보존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클 줄 알았으면 진작 발라줬을텐데... ^^;;

3. 충분히 말려주기
   집에서 할 때 제일 어려운 부분이 이것인 거 같습니다. 네일아트 샵에서는 건조기에 손을 넣고 오랜시간 제대로 말립니다. 중간중간 영양제와 보조제도 뿌려주기도 하구요. 그런데 집에서는 보통 10분 넘기기가 참 어렵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매니큐어를 말리고 있어야 되는데, 집에서는 할 일이 너무 많은거죠. 차라리 발라놓고 멍하니 TV라도 보면 되는데, 컴터 키보드를 만지거나 다른 것들을 하거나.... 그래서 건조과정에서 이미 매니큐어가 망가지는 일이 잦습니다.


네일아트 샵의 컬러링이 오래가는 것은 전문가의 실력도 있는데다가, 오랜시간 공들이는 정성의 차이까지 있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쁜 매니큐어가 오래가길 바라신다면, 집에서도 좀 더 시간을 투자하여 정성을 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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