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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싱글을 꿈꾸는 여자들을 위한 영화 추천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영화 추천 : 화려한 싱글녀를 위한 영화 추천

20대 후반을 넘긴 미혼여성들을 위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과거 '처녀들의 저녁식사' 부터 '싱글즈', '결혼은 미친 짓이다', 최근의 '어깨너머의 연인'까지...
과거 그 나이가 되지 않을 때는 이해되는 부분이 적었지만 점차 공감되는 부분이 늘고 있는 것은 왜 일까요. 아마도 그 나이가 되어가기 때문인가 봅니다.

얼마전 <어깨너머의 연인> 개봉일 이었습니다. 무슨 청승에서 인지 혼자 영화를 보겠단 생각에 혼자 극장에 앉아 남녀, 여여 커플 들 사이에 오도카니 끼어앉아 영화를 보았습니다.
생전 처음 영화를 혼자 본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혼자 관람하는 분들의 심리를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았어요.
굳이 먹고 싶지 않은 간식을 서로를 배려하려고 사지도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혼자 생각하고 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어깨너머의 연인

먼저 바로 얼마전에 본 어깨너머의 연인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


주인공은 서른 둘의 전문직(사진가) 여성과  서른 둘의 경제력보고 결혼한 미시 여성입니다.

조금 색달랐던 점은 바람(외도)라는 소재를 가지고 한 쪽은 바람 난 내연녀이고 한 쪽은 그 일을 겪은 부인이라는 시각에서 둘이 같이 부딪히는 이야기를 풀어낸 점입니다.
요즘들어 불륜이 아주 최고의 소재감이 되면서 너나 없이 다루는데, 보통 한 쪽은 가해자, 한 쪽은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바라보는데, 이 영화에서는 누구의 편이기 보다 양쪽의 입장을 같이 볼 수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비 현실적인 것은 이태란의 남편이 너무 착하고 능력있다는 것.
주변에서 보면 바람을 피우고 문제가 되는 것이 여자에게 빼 먹을거 다 빼먹고 나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이 더욱 처참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태란의 남편은 충분히 헌신적이고, 바보같을 정도로 부인 뜻에 다 따라주고, 이태란의 억울함을 경제력으로 보상합니다. ㅡㅡ;

반면 이미연은 유부남과 연애를 하면서 쿨한 척 하지만 결국은 외롭죠.
'세컨드'라는 말 그대로 언제나 두 번째인 처지라는 것이 딱 맞습니다.

물론 이미연의 상황이 그리 쾌창하지 못한데 거기에 이태란까지 구질구질 한 상황이라면
영화가 리얼리티는 올라갈 지 모르나 감독이 보여주려는 대비구도나 영상미가 떨어졌을지도....

암튼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결혼할 때 남편이 바람피워도 참을 수 있으려면,
남편의 외도에 대한 상처를 경제력으로 보상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것 -_-;,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면 결국 외로워지는 쪽은 내연녀라는 것.



싱글즈

영화 싱글즈


벌써 이 영화가 개봉된지 4년이 넘었나요..ㅡㅡa
그 땐 스물 다섯이었는데, 왜 이 영화가 그리 공감되었었는지...
암튼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저와 같은 서른을 코 앞에 둔 스물 아홉 고군분투 사회여성들입니다.

이 영화는 참 사실적이었습니다. 남자 동창과 집세절감을 위한 동거를 한단 설정은 특이했지만, 장진영이 옥탑방 같은데 사는 것이나 주인공들이 회사에서 시달리고, 짝퉁, 고물차와 함께 하는 모습이 우리네 주변 모습 같아서 더욱 공감이 되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을 안 할 수도 있지만 그 둘과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에 대해
미리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스물 다섯살이어서였는지 보다 간단히 답을 내렸었는데, 막상 스물아홉이 되어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주인공들의 상황이 참으로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
다시 보고 싶고,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결혼은 미친짓이다'는 맥락이 다르고 개인적으로 감흥이 적어서 패스~


처녀들의 저녁식사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


이 영화는  싱글 전문직 여성 영화의 시조라 할까요. (제가 아는 바로는...)
그 때는 어린나이여서 이 영화를 잘 이해하고 봤다기 보다는 성적 호기심에 보았습니다. 근래에 다시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 다시 보면 그들의 상황을 조금 더 이해할 것 같아요...

싱글녀를 위한 영화들을 보노라면,
영화 한 편으로 세상 모든 서른 전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룰 수는 없더라도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한 다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한 싱글녀 영화들을 되돌아 보면 느낀점,
나이 먹어서도 나를 이해해 줄 동성친구는 정말 중요하다는 거!
어릴 적엔 사랑이면 다 된다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친구도 가족도 저버리고 사랑의 도주를 떠나는 커플이 아름답게 여겨지고 모든 것을 주고 싶은 사랑이 있다면 다 필요없을 것 같았죠....

하지만 세상을 조금 더 살고나니
목숨을 바칠 수 있을 것 같고 식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은
어느새 각자의 삶이 소중해지고, 처음의 열기가 한 점 남김없이 사그라들기도 하지만
진정한 친구는 더욱 오랠  수 있다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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