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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옷 스타일을 바꾸려는 여자 - 여자의 마음 심리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남자친구 옷 스타일을 변신시키겠다는 여자

"남자 옷은 안 봐. 내가 스타일을 바꿔주면 되잖아. 카드 한도만 많으면 돼."
"기본적으로 체형만 좋으면, 옷 스타일이야 바꿔줄 수 있잖아."
하면 패션 프로그램 스타일 체인지 에디터 같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처음부터 체형 완벽, 스타일도 완벽, 패션 센스도 최고인 남자를 찾으며 조건을 따지는 것보다, 맞추며 지내겠다는 자세가 훨씬 바람직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한 것이 아닙니다.


남자의 옷 스타일을 바꾸기 힘든 이유


1. 남자의 스타일을 바꾸기 힘든 이유 첫 번째: 남자의 확고한 취향


# 남자의 스머프 취향

늘상 파란 옷만 입고 다니는 남자친구를 변신시키고 싶었던 여자는, 사귀고 부터 옷을 사러 갈 때마다 남자에게 다른 색 옷을 권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스머프 취향을 고수하며, 옷이란 옷은 대체로 파란색인 남자의 취향이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자가 자꾸 다른 색을 권해주면 오만상을 쓰며 입어는 보지만,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결국은 구입하는 것은 또 다른 파란색 옷이었다고 합니다.
직접 살 때는 파란색 말고는 다른 색을 사지를 않자, 여자친구는 직접 다른 색 옷을 사서 선물을 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선물해 줬으니 자주 입을거라는 여자의 기대와는 달리 남자친구는 예의상 한 번 입고는 여전히 스머프 취향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결국 수 년에 걸쳐 파란색에서 파란색이 섞인 보라색, 파란빛이 도는 진한 녹색, 이런 식으로 조금씩 색을 확장시켜 지금은 핑크색도 즐겨입게 변신시켰다고 하는데, 참 많은 마음고생(?)을 했다고..

남자를 여자의 마음대로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름의 근거가 있습니다.
아버지들이 어머니가 사오신 옷을 군소리 없이 입고 다니시는 듯한 모습을 보며, 남자친구 역시 여자친구가 권해주는 대로 입어줄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엄마가 사오는 옷을 말없이 입으시는 듯한 아빠들도 현실은 그렇지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저희 아빠를 보면 엄마가 멋진 옷을 사오면 괜찮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입는 것을 보면 마음에 드시는 아빠 취향만 입으십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엄마의 취향이 상당히 많이 반영은 되었지만, 여전히 엄마가 좋아하는 남성복 스타일보다는 아빠가 좋아하는 몸에 딱 맞는 푸른 계열 옷을 주로 입으십니다.


2. 남자의 스타일을 바꾸기 힘든 이유 두 번째: 변화에 대한 부담감


# 곧 죽어도 소세지 바지

모임에서 바지통에 집착이 심한 남자 한 명 있었습니다. 어떤 옷을 사던지 발목 부분만 줄여서 모든 바지라인을 소세지바지로 만들어 입는데, 츄리닝도 발목부분만 좁게, 청바지도, 정장바지도 모두 밑만 줄입니다. ㅡㅡ;; 스키니도 아니고, 윗부분은 펑퍼짐한데 오로지 발목 부분만 줄여서 입으니 옷태가 참 이상스러웠습니다.
주위에서 스타일 좀 바꾸어야 여자들이 좋아한다며, 제발 바지 통 좀 줄이지 말라고 잔소리도 하고, 바지통이 적절한 바지를 사는데 따라가서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못 견딥니다. 발목과 종아리부분이 통이 넓으면 뭔가 허전하고 이상하다고 합니다.

본인이 변화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해도, 평소에 익숙한 스타일이 있는데 바꿀려면 어색합니다. 늘 바지만 입던 여자에게 치마를 입히면 본인이 어색해서 죽습니다. 실제로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도 모두 자신만 보는 것 같고, 스타일이 너무 어색하다고 합니다. 잘 어울리고 훨씬 예쁘다 해도 본인이 너무 어색해해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어떤 스타일이 더 낫고, 더 잘 어울리든간에 벌써 오래도록 고수해 온 스타일이 있는데 갑작스럽게 바꾸려면 어색하고 부담스러워서 못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남자의 옷 스타일 바꾸기, 남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여자친구가 옷을 골라주고, 스타일링 조언을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잔소리가 되면 곤란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탑 모델이 되겠다고 도전하는 도전 슈퍼모델에서도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머리를 뚝 잘라놓고, 스타일을 바꾸고, 변신을 시켜놓으면  후보들은 울고 불고 마음에 안 들어 합니다. 바뀐 스타일이 훨씬 낫다해도 본인은 심기가 불편합니다. 남자친구들도 여자친구들이 변신 프로그램 에디터라도 되는 듯 적극적으로 덤비는 모습에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의 옷 스타일을 뜯어고쳐보겠다는 것은 근거없는 자신감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 볼 부분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완전히 변신시키는 것이 과연 여자에게 아주 좋은 일일까 하는 것 입니다.

# 남자친구 귀공자로 대 변신 성공, 그 결과..

무시무시할 정도로 촌스럽지만 돈은 있던 남자를 진흙 속에서 찾아낸 여자는 남자친구를 변신시켰다고 합니다. 남자는 돈도 있고, 여자친구의 의견도 잘 들어주었기에 쉽게 여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변신을 했나 봅니다. 진흙에 묻힌 스타를 발굴해 낸 듯한 자부심으로 그 여자는 늘 주위에도 남자의 초반 모습을 보지 말고, 가능성을 보라며 설파를 했는데.... 이런 변신 성공에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돈은 있어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촌스럽다 보니, 그 남자를 거들 떠 보는 여자가 없었는데, 여자친구의 노력으로 귀공자 스타일로 변하자 갑자기 좋다는 여자들이 잔뜩 생긴 것 입니다. 남자의 스타일이 좋아지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지자, 처음의 스타일 대변신을 시켜준 고마운(?) 여자친구는 버리고 떠났다고...

여자의 계획 속에는 남자친구를 변신시켜 더 멋져진 남자친구와 근사한 커플이 되는 것일 뿐, 남자친구를 멋지게 변신시켜 남 좋은 일을 시킬 계획은 전혀 없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수고하여 남 좋은 일을 시킨 저 친구의 사례를 보면, 남자친구 스타일을 확 바꿔서 뭐가 좋은 지에 대해서는 냉정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와 실랑이를 해가며 스타일을 바꿔 놓았을 때, 여자친구에게 좋은 점은 어떤 것일까요?



남자의 옷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리를 이용한 연애팁


남자친구의 스타일을 뜯어고치려고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여자분들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반대로 남자분들은 여자의 이러한 근거없는 자신감을 연애전략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머리고 옷이고 바꾸려고 들 때는 피곤할 수 있어도, 어쨌거나 처음부터 완벽한 스타일을 기대하지는 않기에 외모에 대해 좀 너그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남자친구를 스타일링 해주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하여, 작업에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다면, 스타일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거나, 옷 사러 가는데 함께 가서 골라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이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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