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귄 커플이 오히려 결혼을 안하는 이유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오래 사귀어서 결혼 못하는 이유

오래 사귄 커플을 보면, 보통 "언젠가 저 둘이 결혼을 하겠지." 하는 예측을 많이 해 보게 됩니다.
솔로에게는 실례인 "언제 결혼해?" 하는 질문이나, 둘의 결혼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도 종종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래 사귄 커플의 결혼에 대한 예측은 생각보다 꽤 자주 틀렸습니다.
오히려 만난지 얼마 안 된 사람이나,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과는 결혼을 빨리 하지만, 만나지 오래된 오래 사귄 커플들은 결혼을 안하는 (또는 못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 듯 합니다.

오래 사귄 커플, 장수 커플,


1. 평생 감수해야 될 단점

오래 사귄 커플은 정말 잘 맞는 것도 있겠지만, 둘다 성격이 무난하거나 한 쪽이 잘 맞춰져서 큰 일이 별로 없기에 그냥 오래 사귀기도 합니다. ㅡㅡ;; 또한 오래 사귄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해주는 점도 있지만, 긴 세월을 지나도 절대로 고쳐지지 않고 감수하기도 힘든 단점들도 있습니다. 이 점이 결혼을 결심하는데 큰 장애물이 된다고 합니다.

자신은 스킨십을 좋아하는데 애인은 스킨십을 정말 싫어한다면, 이 사람과 결혼을 하면 스킨십에 대한 욕구는 평생 포기하고 살아야 됩니다.
자신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애인은 영화관은 답답해서 싫다고 하고, 영화는 뻔한것을 뭐하러 보냐는 볼멘 소리를 하면 그것도 그 사람과 결혼하면 감수해야 됩니다.

이런 것들이 애인으로는 그냥 넘어가면서 참고 지내고 있지만..
만약에 결혼을 할 경우 " 평생.."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끔찍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사랑과 운명에 대한 의구심, 정말 사랑일까?

결혼을 위한 연애를 하는 사람은 이것이 진정한 운명이나 인연이라는데 오히려 믿음이 있습니다. 결혼할 즈음에 만났잖아요.
하지만 연애를 하다보니 결혼을 할 나이가 되어 버린 사람은, 이것이 정말 운명이고 사랑인가에 대해 고민합니다. 특히나 둘이 좋아서 몇 년을 사귀었어도 사이가 너무너무 좋은 커플이 아니라, 그냥 데면데면 무덤덤하게 시간은 오래 흐른 커플의 경우, 한 편으로는 아쉽다고 합니다.
불 같은 사랑 한 번 못 해보고 결혼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운명같이 만나는 다 던지고 뛰어들 수도 있는 그런 사랑 한 번 못해보고 죽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3. 연애와 달리 부딪히는 현실문제

덜컥(?) 결혼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차라리 덜 계산적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트러블이 있더라도 심하게 충격받지 않으면서 그냥 몰랐던 상황을 알아간다 생각하면서 넘어가기도 하는 듯 합니다. 자신의 집과 상대방의 집이 많이 달라서 힘들었다. 는 과거로 넘깁니다.
그러나 오래 사귄 커플은 알게 모르게 결혼 계획을 제법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현실적인 차이점이 서로에게 큰 숙제가 되기도 합니다. 남자친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우리 엄마가 32평 짜리 아파트 사놨거든. 엄마가 채우는거야 여자집에서 할거니까 걱정 말래. 하하."
말 한마디에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치않은 여자친구에게는 큰 근심거리가 되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무심히 말하는
"엄마 친구 딸이 결혼하는데 다이아 팔찌까지 받았대. 엄마가 나는 걔보다 학벌도 좋고 직업도 좋으니까 다이아 목걸이까지 받아오래. 호호호"
라는 말에 남자친구는 머릿속에 먹구름이 몰려올지도 모릅니다.

오늘 결혼경비 900만원으로 알뜰살뜰하게 행복한 결혼을 한 사연을 읽었습니다. 포인트는 신랑 신부가 허례허식을 줄이고, 서로 가지고 있던 것을 최대한 활용을 해서 실속있게 미래를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참 합리적이라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실제로 결혼 계획을 해 본 사람들은 그렇게 합의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에 입을 모읍니다. 양쪽 집에 예단 100만원씩으로 끝. 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타협점이 안나오는 요소라고 합니다.
결혼하던 커플들도 양가에서 바라는 예단 "기본"에서 말도 많고 탈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신랑 집은 기본 천만원이라 생각하고 있고, 신부 집은 500만원을 생각하고 있어도 여기서 부딪히고, 양쪽집에서 혼수는 하지 말자고 해놓고, 그래도 예단, 시부모님 선물, 시댁 어르신 옷 한벌씩은 기본이라고 하고, 장인 장모님 선물에 옷 정도는 해야 되는거 아니냐며 한 사람씩 추가되면 역시나 끝이 없습니다.

오래 사귄 커플은 오히려 이런 양가의 입장을 잘 알고 있고, 타협이 쉽지 않을거라는 점 때문에 결혼이 더뎌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차라리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지르고 보는 편이 쉬울거라고도...


결혼이 연애의 끝인 것은 아니겠지만,
오래 사귄 커플들이 그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될 때가 많습니다.
오래 사귄 커플이 오히려 결혼을 못하거나 안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7년 8년 사귄 커플들의 결혼 성공기가 더 아름답게 들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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