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가장 실속없는 솔로남, 좋은 오빠가 되는 이유는?
여자친구도 있고, 여동생들에게 인기도 많은 좋은 오빠라면 멋집니다만, 여동생 중 하나를 사귀려고 한 것인데 좋은 오빠가 된거라면 참 슬픈 일 입니다... 자꾸만 좋은 오빠 동생 사이만 된다면.. 혹시 다음의 이유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확률 계산 실패
연인이 될만한 가능성이 있는 여자 3명에게 다 찔러보았을 때, 솔로탈출할 확률
그리고 한 명에게 목숨걸 때 솔로탈출할 확률
어느 쪽이 높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로또 5개를 산다고 해서 1등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지도 않다는 것과 비슷해요. 어차피 되면 되는 거고, 안되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확률이라는 것은 그냥 숫자 놀음일 뿐, 0 아니면 100일 뿐입니다. 솔로탈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명, 네 명, 10명에게 찝적댄다고 해서 솔로탈출 확률이 올라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로또 5개 사는 것보다 더 우울한 점은 로또 5개를 산다고 해서 로또가 그 사실을 알고 삐지지 않지만, 여자 동생들 사이에서는 그 오빠가 다른 여동생들에게도 잘해주고 찝적댄다는 것을 알면 삐진다는...
언니같은 편안함
때로 바람피우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가 너무 편해져서 가족같다는 것 입니다. 더 이상 설레이지도, 긴장감 있지도 않다고...
그런 가슴 떨림이 사라지면서 사랑도 식어가는데, 그냥 좋은오빠가 되는 오빠들은 처음부터 너무 편해서 언니같아요... ㅠㅠ
언니 중에서도 조금은 만만하고, 같이 수다떨기 좋고, 내숭따위 떨지 않는 그런 언니...
그래서 같이 영화를 봐도 일말의 떨림이나 긴장감도 없고, 같이 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걱정도 안되고, 팔짱을 끼던 장난을 치던 오해할까 걱정도 안 합니다. 어차피 호칭이 오빠일 뿐 언니같은 사람이니까요. 오히려 남자라 더 편하기도 합니다. 언니는 같은 여자라서 밤 늦게 헤어지려면 걱정도 되고 신경도 써야하지만, 오빠들은 알아서 들어갈테고, 때로는 오빠라고 집에도 데려다주니 더 좋고, 오빠라서 챙겨주는 것은 더 챙겨주면서 언니같이 마음 편해서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 여자의 입장이고, 남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여자애가 편하게 데이트 하고, 장난처럼 팔짱끼고, 어깨동무도 하고, 속얘기도 잘하니 "얘가 나 좋아하나?" 하고 착각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여자들이 내숭을 벗었을 때는 의심해보세요.
털털한 여자여서가 아니라, 너님을 남자로 안 보기 때문일 가능성이 80%에요.
좋아하는 남자 앞에 가면 무지무지 털털한 여자도 안 그래요. 좋아하는 사람의 반응 하나하나에 촉수가 곤두서 있어서 편안하게 대하고 싶어도 자꾸 긴장합니다. 전혀 어색하지 않고, 너무 편하다는 것은 관계에 있어서는 청신호일지 몰라도 연애에 있어서는 적신호일지도...
아는 것이 병
참 멋있는데도 좋은 오빠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여자관계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보고 멋있는 오빠라서 호감이 갔는데,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면 바로 좋은 오빠라 생각하며 마음 접습니다.
마찬가지로 조금은 호감을 가지고 주위를 맴돌았는데,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하거나, 죽을만큼 좋아하던 여자가 있다고 하면 딱 느낍니다.
다른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내가 좋아하면 나만 상처받을거라고. 그 오빠는 나를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 거라고.
또는 알고 보니 그 오빠가 예전에 사귀던 여자가 나랑 아는 사람이라거나, 내 친구가 그 오빠를 좋아한다거나 하는 연애 관계가 복잡하게 꼬이면 그냥 남친 후보에서 제외하고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기로 마음 먹기도 합니다.
연예인 열애설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아는 사람 열애설입니다. 그래서 학교나 직장의 CC가 힘든데, 연애사에 대해 너무 잘 알게 되면 남친 예비 후보에서 빼버립니다.. 여동생들을 연애 후보로 계속 두려면, 그녀들에게 연애사를 숨기는 것도 "그냥 좋은 오빠"가 되지 않는 팁일 수도 있습니다.
덜 친하고 조금 불편하지만 이성적으로 매력적인 오빠가 될 것이냐, 편안하고 그냥 좋은 오빠가 될 것이냐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행히(?)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서로가 이성으로 보이면서 오빠가 아빠되는 훈훈한 솔로탈출 성공담도 많기에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다만 좋은 오빠 구역에 머무는 동안 좀 힘들다는것이 문제... ㅠㅠ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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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자입장에서도 그냥 좋은 동생으로 만나는 것일껄요?
찔러 보는게 아니라 그냥 정말 좋은 동생
실속을 챙길려고 사람은 만나는게 건강한 삶인가..?
사람이 좋아 사람은 만나는 것이지.
너무 어떻게 해볼 생각으로 만남을 가진다는 생각이 편향되어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 1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첫줄에 써 있잖소 ㅋ
여친 사귀려고 여동생들 관리한 놈들 야기라고 ㅋ
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은 오빠였는데 착각하고 찔러 보았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ㅠㅠ
참 구분이 쉽지 않네요...
⎿ 토닥토닥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저두 남친이랑 첨에 좋은 오빠 동생이었어여
첨엔 다 그렇게 시작하는거져 ㅋ
+요롱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래요..^^
씁쓸한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내 얘기깉다
잡겉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모르는 여러 여성에게 용기내 말을 걸어보는 확률적 접근은 평소에 대인관계가 넓지 못한 남성분들께 너무 힘든 방법일수 있지만, 간혹 운이 좋을 확률도 있기에 픽업세계에서 많이 권하곤 하죠.. 하지만 학습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미련한 방법 같습니다. 차라리 '열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 없다' 접근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데, 문제는 어떻게 열번을 찍느냐겠죠. 그냥 대책없이 찍을때마다 점점 더 변태스토커 아우라를 더해갈지, 아니면 그 여성의 성격을 분석해 부담이 크지 않을 선에서 조금씩 찍어 넘기느냐
지나가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말 맞는 말이네요. 굉장히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결국은 남자로 안보고 그냥 언니동생처럼 편하게 느낀 것 같더군요. 남자입장에서는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했는데 그게 호의인 경우도 있고. 정말 오랫만에 잘 맞는 성격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나혼자만의 착각이엇다고 느끼는 순간. 참 가슴아프더군요. 근데 결국은 다 시간이 해결하는 것 같아요. 첨에는 정말 가슴이 아프더만 일에 몰두하다보니 첨보다는 가슴이 아프지 않더군요. 그래도 아직도 가끔씩은 생각나네요. 다른 사람을 사귀게 되더라도 앞으로도 그 사람이 가끔은 생각날거 같아요. 참 좋은 사람이었기에.
잉여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냥 좋은 오빠동생 관계는
그렇게까지 좋은 건 아니네요.
도플파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은 오빠사이라... 좋은 사이로 남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군요..
도플파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은 오빠사이라... 좋은 사이로 남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군요..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편한것 역시 독이 되더라구요... ㅋㅋ
좋은오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하...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있는데
솔직히 전 그 동생하고 사귀고싶거든요...
근데 그 동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괜히 찔러보았다가는 어색하게 되어버릴까봐 겁나구요..
어떻게 마음을 떠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ㅇㅇ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러 명한테 찔러보는 게 한 명한테 몰빵하는 거보다 낫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낚시꾼들이 괜히 미끼도 여러가지 종류별로 사용해보고, 낚시대도 여러개 펼쳐 놓는 거 아니죠. 무엇보다 여러 여자한테 찔러 보아야 여자를 알게 되고 연애하는 감이 생긴다는 겁니다. 그리고 연애를 잘 하려면 당연히 상대에게 편한 느낌만 주면 안 되죠..연애 잘하는 여자들이 왜 하이힐을 자주 신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죠.
⎿ 그게 아닌듯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여러 여자가 한 울타리면
아무도 못 건집니다
여러 울타리에서 안 겹치게 그리고
몰빵하는 정성으로 해야 확률이 올라가지 ㅋㅋ
하이에낭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하하.. 여초 학과와 동아리에서 지내다 보니..
대학 다닐 때, 언니를 넘어 엄마 소리를 듣곤 했었죠..
당시에는 저 또한 연애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서 좋은 오빠동생 관계만 유지해왔는데,
문제는 이제 연애 좀 해보려고 하니 예전 습관이 걸림돌이 되네요;;
여자에게 편하게 다가가는 것은 잘 하는데,
그 여자가 저를 이성(남자)으로서 불편함을 못 느끼는 듯 하니.. 나 원 참..
초심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러니깐 사내는 여자를 멀리하고 자위행위나 하는게 낫습니다
공주의 역습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친이 있으면 다른 여자가 다가오지 않는 거는 당연한 거 같은데요??
좋은 오빠 동생이 나은 거 같네요.
asdsad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러명한테 들이대는게 솔로 탈출 확률 높이는건 너무나 당연한것 아닌가요? 같은 집단내에서 그런다면 욕먹고 매장당할테지만, 여러그룹에서 한명씩만 들이댄다면? 글쎄요? 솔로 탈출 바로 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