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친구를 자꾸만 툭툭 때리는 여자친구, 왜 그러는 걸까요? - 여자의 마음 심리
"아잉 몰라~" 하면서 치는 주먹의 파워가 때때로 어머니의 등짝 스파이크 못지 않은 위력을 가지고 있는데, 표정을 보면 싸우자는 것은 아닌것 같고, 자기 나름대로는 애교의 표현인 것 같기도 합니다.
표정은 장난인 것 같기도 하고, 샤방샤방한데, 당해보면 죽을 것 같아? ㅜㅜ
아무리 남자라도 여자친구가 때리면 무척 아픈데, 아프다고 하면 남자가 엄살이라며 또 때리기도 합니다. ㅡㅡ;;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때려요." 한 마디만 하면 심각한 사회문제 이야기까지 나오고, 폭력남편의 떡잎이 보인다며 그런 놈 만나지 말라고 옆에서 난리가 나는데, 남자는 어디가서 "여자친구가 때려요. ㅠㅠ" 라면서 고민 토로도 하기 힙듭니다.
남자친구를 자꾸만 툭툭 때리는 여자친구는 왜 그러는걸까요?
장난과 폭력사이, 여자친구 왜 그럴까?
1. 여자들은 자신의 파워를 잘 몰라요.
사무실에 남자가 하나도 없고, 정수기 물은 떨어졌고, 이미 커피는 따서 컵에 부어놨고 물이 필요해서.. 나의 가녀린 팔로 저 물통을 들 수 있을까.. 하면서 물통을 들어올리는 순간 여자 스스로도 놀랍니다.
'우와.. 나에게 이런 힘이 있다니.
정수기 물통 쯤은 우스워요~ ^^v
이러면서, 자신에게 이런 괴력이 있음을 잘 모릅니다.
마트에서 장보고 나서 집에 올 때도 놀라곤 합니다.
카트가 들어줄 때는 몰랐다가, 차에 실을때 보면 장 본 것들의 무게가 무시무시 할 때가 종종 있죠.
특히 주스 2+1 세일하길래 잔뜩 사고, 수입 레몬주스가 미친가격 천원이길래 잔뜩 사재기 했던 날이엇습니다. 모두 물이라 그런지 어찌나 무겁던지... 하지만 들고 올라갈 걱정도 잠시 뿐..
어디선가 천하무적 힘이 솟아 납니다. 들고 나르는 힘 뿐 아니라, 때리는 강도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힘을 낼 수 있고, 자신이 휘두르는 주먹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여자는 잘 몰라요.
2. 남자는 고통을 못 느끼는 줄 알아요.
남자가 16년간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는 달인은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남자의 두꺼운 팔뚝과 온몸이 지방으로 말랑말랑한 여자와 달리 딴딴한 남자를 보면 (스스로 생각에는 가녀린) 여자가 몇 대 때린다고해서 남자가 아플거라고 생각을 못합니다. ^^;;;;;
여자가 때리는 것쯤은 남자라면 간지러워 하는 줄 알아요.. ;;;;
그래서 자신이 "아잉~" 이러면서 한 두대 때리는 것 쯤은 남자의 가슴을 간지럽히는 애교인 줄 압니다. 그 순간 움찔움찔하는 남자의 표정을 보면서 귀여워서 움찔움찔 하는 줄 알지, 절대 이 악물고 아픈 것을 참느라 움찔거린다고는 상상도 못해요... ;;;;;
아잉 몰라요.. 하면서 사람잡는 형국..? ^^;;;;
여자친구의 무서운 손버릇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1.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똑같이 해준다?
여자친구의 손버릇을 견디다 못해, "받은대로 해주리라. 너도 똑같이 느껴보아라." 이런 마인드로 똑같이 한 대씩 때려보는 남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와 똑같이 한대씩 주고 받으면 거의 남자가 손해에요..;;;
여자들은 멍이 빨리 들어서 똑같이 한 대씩 때리면 남자가 더 맞았어도 남자는 안 맞은 것 같고,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폭행이라도 당한 것처럼 피멍이 올라옵니다.;;;;
낯선 사람이 보면 폭력남친으로 오해받기 딱 좋죠..
"아니.. 저기요. 우리가 장난치면서 한 대씩 때렸거든요.
여자친구 팔뚝 좀 보세요. 쟤가 힘이 더 좋아요. 제가 더 많이 맞았거든요!!!"
라면서 울분을 토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여자친구 팔의 멍은 이미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물증이 됩니다.
괜히 여자친구 버릇 고치려다가 주변에서 폭력남친이라며 곱지않은 시선과 잔소리로 두 배로 억울해질 수 있어요.
2. 즉각적인 정색도 꽤 효과적
이런 손버릇을 지닌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뿐 아니라 여자에게도 "어머" "아잉" "어쩔" 등 감탄사와 손이 함께 날아오는데, 정말 움찔 움찔 합니다. 특히 박장대소할 때 때려가면서 웃을 때는 구타당하는 기분이에요. ㅡㅡ;;
그럴 때는 그 순간에 바로 정색하면서 지적해주는 것도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강아지나 어린이 버릇 고치는 것과 비슷하죠..
지나고 나서 가르치려고 들지말고, 가능하면 현장적발을 해서 그 순간에 잘못된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 주는 것이 몹쓸 버릇 고치는데는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강아지가 자꾸만 신발을 물어뜯으면 신발을 물어뜯는 순간에 가볍게 코를 신문지 등으로 톡 치면서 그러지 말라고 하거나, 체벌없이 소리 한 번 지르는 것 만으로도 빨리 버릇이 고쳐진다고 하는데, 다큰 어른의 버릇도 비슷한 훈련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혼자 신난다고 옆사람을 때려가면서 박장대소 할 때는 확 정색하고 아프다며 성질을 몇 번 내 줘야, 그 몹쓸 손목아지를 고칠 수 있어요... 좋았던 분위기가 확 가라앉는다는 우울함은 있지만 앞으로도 쭈욱 맞지 않으려면... ㅜㅜ
3.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남자의 진실?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맞았다고 하면, "어떠한 상황이든간에 여자를 때리면 나쁜 놈." 이라는 인식때문에, 사건의 잘잘못을 떠나서 "여자친구를 때렸다."는 사실 만으로도 여자 편을 들어줍니다.
그런 놈이랑은 당장 헤어져라. 잡아다 혼내줘야 된다. 등등 난리가 나죠.
그러나 남자의 경우, 여자친구에게 맞았다고 하면, 돌아오는 말은 "ㅂㅅ" 이죠. ㅜㅜ
더욱이 남자가 여자에 비해 체격이 훨씬 좋은 경우, 여자친구가 때린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창피합니다. 남자의 체면과 자존심이 있지, 여자친구에게 "니가 때려서 아파서 죽을 것 같다. 심각하다." "여자친구 손버릇 때문에 죽겠다." 이런 말을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자친구 본인은 정말 모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힘이 얼마나 센지, 맞았을 때 남자친구가 얼마나 괴로운지를 꿈에도 생각 못할 수도 있어요.
장난으로 던질 돌에 개구리 맞아죽듯, 여자의 (의도는 좋았던? ^^;;) 몹쓸 애교 주먹에 남자친구는 울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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