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이에서 "다른 것은 괜찮은데, 나이 차이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이 될 때나, 나이차가 뭔가 안 맞는다고 생각될 때 신경쓰이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연인간의 나이차이, 몇 살까지 괜찮을까요?
둘의 나이차이는 16살..
우리나라의 경우 사주에 기반하여 "4살 차이면 궁합도 안본다."는 이야기를 하며, 남녀간의 4년, 8년 차이를 좋은 차이라는 속설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주변에서 보여지는 사례에 따라 기준이 많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주로 2살 차이면, 남녀의 나이차이는 그 정도가 적당한 것 같고 그 이상 차이가 나면 나이차이가 많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대체로 8살~10살 차이의 커플들이 많으면, 남녀의 나이차이는 동갑~ 띠동갑까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또, 주변에서 특정한 임상실험 사례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러한 영향도 받습니다. "남자나이가 두 살 어린 경우, 정말 최악이야." "여자 나이가 5살 정도 어리면 제일 좋아." 하는 등의 개인의 경험을 진리인 듯 설파하시는 분이 있으면, 그 나이차이에 대한 호오가 바뀌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주변에서 자주 듣게 되는 남녀의 나이차이에 대한 속설들을 한 번 볼까요~?
■ 남녀 나이차이가 4살이면 궁합도 안 본다?
사주를 볼 때, 보통 4살 8살 차이들간에는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보통 4살 차이인 띠들을 묶어, 삼재에도 함께 들기도 하고, 한 세트처럼 해석하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사주는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나이에서 나오는 띠 + 태어난 달의 상징 + 날의 상징 + 출생시간의 상징이 합쳐지고, 거기에 사주를 해석하시는 분의 풍부한 해석이 곁들여져서 개인의 특성과 인생사를 풀어냅니다. 거기에 4살 차이의 잘 맞는 것(合)이 있는 것처럼 특정 띠들 사이의 잘 안 맞는 것도 있습니다. 쥐띠와 뱀띠는 상극이다, 용띠와 돼지띠는 원진살이 들어 안 좋다, 소띠와 닭띠는 합이 드는 것 같지만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등의 수많은 꺼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4살 차이여도 개인의 생일에 따라, 특정 띠들간의 해석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 나이 차이가 많으면 덜 싸우고 편안하다?
보통 나이가 있는 쪽이 어린 쪽을 귀엽게 봐주고 이해를 해주고, 어린 쪽은 나이 많은 쪽을 공경하기에 편안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주변에서 8살, 10살, 띠동갑 이상의 커플들을 보면, 아무래도 남자분이 좀 더 너그럽게 받아주고 이해해주어서 편안하게 해주는 경향이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본인들의 이야기로는 살다보면 나이차이를 별로 인식하지 않게 되고, 나이 차가 많은 남편이라도 아이처럼 토라지기도 하고, 작은 것들로 투닥투닥 다투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만 동갑이나 나이차이가 적은 커플보다는 주도권 다툼이 조금 적은 것 같다고는 합니다.
■ 동갑은 잘 싸운다?
동갑인 커플들의 경우 싸울 때 양보를 하지 않아서 더 치열하기도 하다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갑이 그동안 "자기가~" 하다가 싸울 때 "니가~" 하는 것보다, 나이차이가 나는 사이에서 어린 쪽이 "니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 호칭에서 부터 나이있는 쪽이 울컥하며 싸움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나이차이가 없어서 치열할 수도 있는 것처럼, 나이차이가 있는데 어린 쪽은 안 지려고 하고, 나이많은 쪽은 기어오르는 것이 괘씸하게 느끼면 더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연상연하는 잘 안 맞는다?
여자들이 정신연령이 높아서 남자가 어리면 차이가 더 커져서 힘들 수 있고, 여자가 나이가 많아서 이래라 저래라 하게 되면 남자들의 기를 꺽기 때문에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왕실에서나 양반가에도 연상연하 커플이 많았습니다. 여성이 나이가 많아야 빨리 임신을 하고 후손을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여성이 나이가 많으면 남편을 누나처럼 따뜻하게 챙겨주고 좀 더 이해해 주기 때문에 바깥일을 할 때 내조를 잘 해주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연상연하 커플이 좋다 나쁘다, "사귀어 보니 나이 많은 여자는 사귈게 못 된다, 나이어린 남자는 사귈게 못 된다." 등은 정말 개개인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 차이에 따라 비교적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들은 있습니다.
남녀의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친구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잠시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다는 것이나, 자라온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세대차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 등입니다.
하지만 나이차이가 많은 커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같이 있다보면 그런 것은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간혹 올림픽 이야기, 서태지 이야기 등에서 "그 때 난 유치원 다녔는데.." "난 대학생이었어." 하는 등의 이야기가 나올때는 세대차이 난다며 깔깔대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평소 다른 부분에서는 나이차이를 크게 못 느낄 때가 더 많다고 합니다. 나이차이가 10살, 16살, 23살 난다고 할 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는 것은 주변인들의 편견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나이의 차이에 따라 이렇다 저렇다."하는 부분은 개인에 따라 아주 다른 것 같습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은, 연인간의 나이차이에서 가장 들어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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