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영화관 데이트 성공하는 팁 3가지
첫 영화 데이트에 무슨 영화를 봐야할지, 팝콘이랑 음료는 당연히 사야할지, 다른 걸 사야할지, 영화관 커플석을 예매해야할지 커플석은 너무 속 보일 것 같은지...
영화 데이트 성공 팁 몇 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
1. 영화 데이트, 무슨 영화 볼까?
빅히트 영화는 땡큐!
백만명, 천만명이 봤다는 빅히트 영화, 또는 이미 유명한 영화가 있을 경우, 자연스레 "그 영화 봤어요?" "아직.." "저도 아직 못 봤는데 같이 보러갈까요?"로 이어져서 영화는 골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미 영화도 골라졌고, 몇 백만명이 보고 볼만하다고 했기 때문에 보고 나서 재미가 없더라도 데이트 상대의 영화센스 탓이라 하지는 않습니다. 남들 다 봤다며 자기들끼리 그 영화 이야기를 할 때 소외감 느끼던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영화의 재미는 크게 중요치 않아집니다. happy or fun
빅히트 영화가 없고, 영화 한 편 보자고는 했는데 뭘 볼지 애매한 경우에는, 영화 취향과 관계없이 "해피엔딩"인 영화를 고르세요. 로맨틱 코미디가 괜히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것이, 이런 영화들은 함께 보면 연애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충만해집니다. 영화 자체로는 시덥지 않던 뻔한 스토리이건 상관없이, 중요한 점은 이런 영화를 보면 영화 중간의 남녀 주인공의 밀당 장면, 아슬아슬 간질간질한 그 장면을 보면서, "아.. 나도 연애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살짝 생긴다는 점 입니다.
남녀 모두 로맨틱 코미디 취향이 아니라면, 킬링타임용 재미난 영화도 괜찮습니다. 보는 내내 싸우고 부수고 속 시원히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듯한 영화를 보노라면 그냥 "재미있었다." 라는 느낌은 듭니다.
영화의 감정 = 데이트 상대에 대한 감정
영화가 재미있거나, 해피엔딩인 것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의 착각 때문입니다. 연애심리에 수없이 응용되는 심리학 실험 중, 흔들다리 효과를 증명한 카필라노 실험이 있습니다. 불안불안한 흔들다리 위에서 공포와 긴장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데 그 상태에서 이성을 보게 되면 그것이 상대에게 반해서 두근두근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어 호감이 급증가 한다는 실험 이야기는 이미 유명합니다.
마찬가지로 영화를 봤을 때 느끼는 감정을 상대방으로 인한 것이라 착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가 재미있었을 뿐인데, 상대방과 같이 있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착각을 하거나, 영화가 지루했을 뿐인데, 상대방이 몹시 지루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고로 데이트 초반의 영화는 좀 더 따뜻하고 재미난 것이 중요합니다.
뒷 이야기까지 남으면 완전 감사
다행히도 몹시 감동적인 영화였다면, 더더욱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그 때 봤던 영화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요..... 몹시 감동적으로 본 영화는 함께 본 사람도 안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 때 영화 봤던 이야기를 재차 꺼내면서 기억이 더 생생해져요... ^^
2. 영화 데이트, 팝콘 콜라는 사? 말아?
그래서 영화관 데이트 할 때 "팝콘이나 음료수 드실래요?" 하고 묻기는 하는데, 상대방이 예의상 거절하는 것인지 먹고 싶다는 것인지 도무지 헷갈릴 때도 많습니다. 이건 남자분들만 헷갈리는 것이 아니라 여자 입장에서도 헷갈려요.
남자분이 영화 예매 했기에 센스있는 여자로 보이고 싶어서, "음료수나 팝콘 드실래요~?" 하는데, 남자가 "괜찮아요." 라면서 눈은 메뉴판에 가 있으면 어쩌라는 것인지 고민스러워집니다.
이 때는 안 사는 것보다 그냥 사는 편이 덜 뻘쭘합니다... 가뜩이나 첫번째 또는 두 번째 영화관 데이트에 어색한데, 뭔가 음료수나 집어먹을 것 조차 없으면 몹시 어색하기에 사는 것 입니다..
큰거 하나로 나눠먹기
친절하게 콜라 2개, 팝콘 (小) 2개로 사는 것 보다, 데이트 중에는 2개 보다는 왠만하면 큰거 하나로 나눠먹는 것이 좋습니다. 팝콘을 집어먹으면서도 우연찮게 손이라도 스칠 수도 있고, 오징어나 맛밤, 나초, 츄러스 등을 나눠 먹으면서는 집어주는 센스를 발휘할 기회도 생깁니다. 평소 주전부리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초반에 데이트 하면서 함께 먹으면, 말 없이 기다려야 하는 영화시작 전까지 어색함도 좀 없애주고, 입에 무언가 달콤하고 맛있는 것이 들어감으로 인해 기분도 좋아집니다.
팝콘 트레이
한가지 팁은, 영화관에서 콜라, 팝콘, 간식등을 담을 수 있는 종이 또는 플라스틱으로 된 트레이를 제공합니다. 바리 바리 사들고 간식 챙기랴 티켓 찾느랴 스타일 구기지 마시고, 트레이에 담아서 들고 들어가시면 편합니다. 물티슈로 센스 +100
또 한 가지는 물티슈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팝콘, 오징어, 맛밤 등을 손으로 집어먹고 나면 손에 끈적하고 찜찜하게 남습니다. 이 때 물티슈 쓰윽 건네면 상대가 무척 고마워 합니다.
3. 영화관 커플석 vs 일반 좌석 ?
맨 뒷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스크린 크기를 고려해 정중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옆에 다른 사람이 없는 통로쪽 자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요... ^^
그러나 초반 데이트에서는 영화관 커플석 강추 입니다.
컴컴한 극장에서 둘만 앉는 영화관 커플석을 고르면 너무 속 보일 것 같아 고민되는데, 꼭 영화관에서 따로 만들어 놓은 커플석이 아니라도 둘만 앉을 수 있는 좌석들이 있습니다.
이런 좌석들이 영화관 데이트를 망칠 확률을 낮춰줍니다.
극장에서 앞 자리에 우월한 앉은 키에 놀라운 머리 크기를 가진 이들이 앉아 있으면, 보는 내내 짜증이 납니다. 그나마 약간 사이드 좌석일 경우 바로 앞에 그런 사람이 있어도 덜 신경이 쓰입니다.
다음으로 가운데 줄의 경우 주위 사람들로 인한 짜증 유발이 빈번합니다. 영화 보는 도중에 전화 받는 아저씨, 발 아프다고 하이힐을 벗었는지 시큼한 스타킹 발냄새로 주위를 질식사 시키는 이웃, 향수 범벅으로 나온듯한 화생방 공격을 감행하는 이웃을 만나면 영화 보는 시간 내내가 고역입니다. 중간에 자꾸만 화장실 오락가락하면서 화면 가리는 이웃을 만나도 영화에 몰입할 수가 없고요.
사이드의 둘만 앉는 좌석의 경우, 영화관의 안 좋은 이웃으로 인해 영화보는 내내 짜증지수가 올라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영화관 데이트로 애정지수 팍팍 높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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