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벤트
더욱이 이벤트가 어려운 점은 저마다 좋아하는 것이 달라, 뭘 좋아할 지 모른다는 것 입니다. 영화나 TV에서 많이 보던 스타일 좋아하는 분도 있고, TV에서 보던 이벤트를 하면 "아.. 식상해..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하면서 싫어하는 분도 있습니다.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분도 있고, 실속보다 기분내는 이벤트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요. 장단맞추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솔로에게는 이벤트 할 애인이 있다는 자체가 부럽고, 그저 행복한 고민같이 보이긴 합니다... ㅡㅡ;;;)
하지만 이벤트를 좋아하는 취향은 제각각이라도, 싫어하는 이벤트 유형은 비슷합니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벤트
1. 자기과시용 이벤트
여자친구를 위해서 이벤트를 준비했다기 보다, '나는 이벤트도 하는 남자' '나는 이런 것도 하는 멋진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입니다. 어떤 여자를 만나던지 간에 동일한 일을 할 것 같은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 여자의 생일에는 차 트렁크에 풍선 몇개 불어넣어두고, 케잌 넣어놨다가, 차 트렁크를 열면서 "생일 축하해~" 하는 정도의 이벤트는 어느 여자에게나 해 줄 수 있는 경우입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고 말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는 여자의 생일을 이 정도로 챙길 줄 아는 센스를 가진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스타일로, 여자친구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센스를 늘 과시하기도 합니다.
"나는 여자친구 생일에 차 트렁크에 풍선 넣어뒀다가 서프라이즈를 해 준 이벤트도 해줬었다고."
생색도 한 두 번이지 이렇게 떠벌리고 자랑하기 위한 이벤트는 처음엔 감동적이었을지라도, 점차 그 값어치가 바래버립니다.
2. 말로만 이벤트
미리부터 "우리 애인 생일이 다음 달이니까 그 때는 뭘 해야겠네.." "우리 100일에는 이런거 할까?" "우리 OO기념일에는 저런거 하면 어때?" 하고 말은 잘 하면서, 정작 실행은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특히 돈이 없거나, 귀찮아하거나, 말만 잘하는 남자분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원래 이벤트 같은 것은 생각도 한 하던 여자조차 미리 떠 벌리는 이야기때문에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당일이 되었을 때,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은 남자친구를 보면, 말만 떠벌리는 사람같아 실없이 보이고, 더 실망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싫은 경우로 꼽히는 것은, 마음은 다 해주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아무 것도 못했다고 하는 스타일 입니다.
정말 돈이 궁한 상황이라면 여자분도 이해하겠지만, 자기 쓸거 다 쓰고 나서, 기념일 당일에는 "미안하다.. 가진게 없어서... 너에게 해 줄 수 있는게 없다..." 하면서 (줄 수 있는게 이노래 밖에 없단 식? ㅡㅡ;;) 고뇌에 젖어있는 남자인냥 온갖 똥폼은 다 잡는 분들입니다. 이렇듯 여자친구 챙길 때는 돈이 없다며 넘어가고, 며칠 뒤에 남자후배 만날 때는 돈 없으면 창피하다면서 어떻게든 술값을 준비해 가는 모습을 보여서 여자분들을 서운함의 늪으로 빠트리시기도...
3. 경제개념 상실 이벤트
커플이다보면 상대의 경제사정을 뻔히 알아서 이벤트 하는데 비용을 얼마나 썼는지 알고 있거나, 본인이 자신이 준비한 수고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벤트 하는데 얼마가 들었다고 이야기를 해서 비용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쓸데없는 곳에 괜한 돈을 썼다는 소리를 들으면, 고맙기는 하지만 답답합니다.
남: 이거 준비하느라고 초 사는데 3만원 넘게 쓰고, 케잌 사는데 2만원, 꽃 다발 사는데 3만원 썼어.
그리고 도와준 친구들 밥사주느라 돈 썼더니.. 십만원도 넘게 들었어.
용돈 다 써서 이번 달에는 걸어다녀야 겠다.. 하하하....
여: 으...응..... 고마워.... (아... 돈 아까워.. 그 돈이면 차라리 쓸모있는 선물을 하나 사주지...ㅡㅡ;;;)
발렌타인데이에 여자들이 수제초콜릿 만들어 준다고 돈 더 많이 쓸때도, 비슷한 생각하는 남자분도 많다고 합니다.
여: 자기야~ 내가 이거 준비하느라고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초콜릿 재료 사느라고 3만원 쓰고, 포장지랑 상자 사느라고 1만원 쓰고...
그리고 초콜릿 굳히고 만드느라 이틀 꼬박 걸렸따~^^
남: 으...응.... 고마워.... (돈은 돈대로 쓰고, 맛도 없고... 차라리 만원짜리 제과점 초콜릿 하나 사오지.. ㅡㅡ;;)
상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경제적 타격이 클 정도의 금액을 들여서라도 이벤트를 해주는 마음은 정말 고마운 일 입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추억만을 위해 큰 돈을 쓴다는 것이 참 아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 촛불 이벤트 싸게 하는 팁
그래도 촛불이벤트가 하고 싶으시다면,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절대로 이벤트 업체의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지 마십시오. 양초 팩 작은 것도 3~4만원, 사진과 같이 길 만드는 스타일은 8~10만원입니다. ㅡㅡ;;;
대신, 천냥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소, 에코마트와 같은 천냥샵에서는 작은 양초 20개 들이를 1~2천원에 팝니다. 그러면 100개 사는데 몇 천원 안 듭니다.
그래도 촛불이벤트가 하고 싶으시다면,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절대로 이벤트 업체의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지 마십시오. 양초 팩 작은 것도 3~4만원, 사진과 같이 길 만드는 스타일은 8~10만원입니다. ㅡㅡ;;;
대신, 천냥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소, 에코마트와 같은 천냥샵에서는 작은 양초 20개 들이를 1~2천원에 팝니다. 그러면 100개 사는데 몇 천원 안 듭니다.
* 케잌 저렴하게 준비하는 방법
커플 이벤트 하는데, 꼭 큼직한 케잌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과점에서 케잌 하나 사려면 만원은 훌쩍 넘습니다. 그럴 땐, 마트에서 판매하는 7~8천원짜리 냉동케잌이나 커피숍 등에서 판매하는 6~7천원짜리 미니케잌도 좋습니다. 냉동케잌은 먹으려면 상온에서 약간 녹혀야 하기 때문에 사서 이벤트 준비하는 동안 녹히면 타이밍도 딱 좋습니다.
커플 이벤트 하는데, 꼭 큼직한 케잌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과점에서 케잌 하나 사려면 만원은 훌쩍 넘습니다. 그럴 땐, 마트에서 판매하는 7~8천원짜리 냉동케잌이나 커피숍 등에서 판매하는 6~7천원짜리 미니케잌도 좋습니다. 냉동케잌은 먹으려면 상온에서 약간 녹혀야 하기 때문에 사서 이벤트 준비하는 동안 녹히면 타이밍도 딱 좋습니다.
어떤 이벤트를 할까?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이벤트?
1. 상대방의 취향 파악이 가장 중요
가끔 주위에서도 "여자친구랑 무슨 날인데, 어떤 이벤트가 좋을까?" "생일 날 뭐해주지?" 이런 고민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은 대체로 TV에서 보던 식의 꽃과 이벤트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여자분의 취향에 따라, 동화속 공주같은 이벤트를 꿈꾸고 즐기는 분도 있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여러 사람 앞의 공개적인 이벤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공개이벤트를 창피해하고 둘만의 이벤트를 좋아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뭘 좋아하는 스타일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서 잠깐~ 여자들이 좋아하는 선물은?
1) 모든 여자가 꽃을 좋아할까요? 아닙니다.
2) 모든 여자는 명품이나 보석만 바란다? 당연히 아닙니다.
그런 것보다는, 남자친구가 자기를 생각해서 사 주는 기억에 남는 선물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작은 선물'이라는 것이 말은 쉬워도 선물을 하려고 고르는 입장에서는 너무나 어렵죠.
이럴 때는 평소에 여자분이 마음에 든다며 구경하던 작은 악세사리 하나, 머리핀 하나도 좋고, 화장품 하나도 좋을 수 있습니다. (고가제품 아니면 안 쓰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작은 악세사리 하나, 머리핀 하나는 몇 천원이면 살 수 있고, 브랜드 화장품의 립스틱 하나나 향수도 2만원 선에서 살 수 있습니다.
또는, 뭘 갖고 싶은지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사주는 것도 좋습니다.
[선물에 대한 글들]
- 남자와 여자의 '선물'에 대한 다른 생각
- 왜 여자는 명품을 좋아한다고 할까?
- 애인에게 선물을 많이 받고 싶으세요?
- 오래된 연인일수록 선물은 상대방 모르게 미리..
- 화이트데이 사탕에 밑지는 기분이 드는 여자들
2. 실속있으면서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벤트
쓸데없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벤트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입니다. 요즘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이벤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두 가지 있어 소개해 봅니다.
1) 여자친구 이름으로 해 준 이벤트
싸이월드의 사람찾기를 이용해서 여자친구의 동명이인들에게 축하메세지를 남겨주는 것이었습니다.
2) 같이 하는 게임창에서 청혼을 한 이벤트
여자친구와 같이 게임을 즐기다가, 무기들을 늘어놓아 "marry me?" 라는 청혼을 했고, 여자친구는 수락했다고 합니다. 같이 게임을 즐기는 커플이라면 이런 식으로 특별한 날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응용해서, 블로거라면 포스팅으로도 이벤트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
3. 가장 좋은 것은 이벤트를 하지 않는 것?
이벤트는 그 약발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한 번 이벤트를 하면, 다음에는 더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것을 준비해야 상대가 감동하기 때문에, 압박이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100일에, 여자친구에게 촛불 이벤트 해주고, 케잌을 선물했다면...
1년 되었을 때는, 방안 가득 풍선이라도 불어놓고, 욕조에는 꽃잎이라도 띄워놔야 여자친구가 감동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2주년 기념일에는??? .....
그러다가 3000일 기념일에는 션이 정혜영에게 하듯 장미 3천송이라도 해줘야 감동할지도...
다른 경우도 비슷합니다.
남자친구와 첫 나들이에 3단 도시락으로 솜씨를 뽐냈는데....다음 나들이에는?
또 다른 반찬의 3단 도시락을 쌀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무한히 색다른 요리를 연구할 수도 있겠지만, 세 번째쯤 되면 이벤트가 아니라 그냥 여자친구가 당연히 싸오는 도시락이 될 겁니다.
이렇 듯, 이벤트는 처음의 자극에 쉽게 적응한다는 특성때문에, 항상 다음에는 이전의 이벤트(자극)을 넘어서는 것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이벤트는 왠만하면 안 하는 것이 괜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해답일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한 정말 간헐적인 이벤트 정도는 하셔도 괜찮겠지만, 상대가 화가 났다고 이벤트를 한다거나, 무슨 일만 있으면 이벤트를 하려고 하다보면 아이디어 쥐어짜느라 머리에 쥐가 나고, 이벤트 비용으로 지갑이 얇아질지도 모릅니다.
이벤트로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정말 아름답지만...
이벤트만이 꼭 상대를 기쁘게 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이벤트를 해줘야 한다는 강박에 스트레스 받지는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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