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커플 대할 때 조심할 점, 쌍둥이처럼 삐지는 커플의 심리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친구 커플 대할 때 조심할 점, 쌍둥이처럼 삐지는 커플의 심리

친구들이 커플이 되면, 인간관계가 많이 달라집니다. 그동안 베프로 함께 했던 일들을 친구 애인에게 양보하는 것 외에도 친구 커플을 대할 때 고민스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나와는 일면식도 없는 남인데 친구의 애인이니까 무조건 잘 지내야 될 것 같은 압박이 듭니다. 그렇다고 너무 친한 척을 해도 문제이고요. 원래 둘 다 알던 사람이 커플이 된 경우에도 친구 커플을 대할 때는 좀 조심스러워지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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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대체 어디까지 공유하는 걸까?


얼마전 친구 김씨가 둘째를 가졌다고, 제 옆에서 여기 저기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씨의 친구가 아니라, 친구 신랑이 더 빨리 연락이 왔다는 것 입니다. 축하한다고.

"뭐야. 난 ㅇㅇ이 한테 문자 보냈는데, 걔 신랑이 축한다고 문자 왔어.. ㄷㄷㄷ"

라고 하길래, 별 뜻 없이 "같이 있었나 보지.." 그랬더니, 각자 사무실에서 일할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 짧은 사이 남편에게 연락을 해서, 원래 메시지를 받은 사람보다 전해 받은 사람이 더 먼저 축하 인사 답장이 온 상황이었나 봅니다. 그나마 이 경우는 좋은 일이니 이렇게 잽싸게 전달이 되어도 조금 당활스러울 뿐, 맘이 상하지는 않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당황스럽습니다. 커플이 하도 정보 공유가 빠르길래, 당연히 아는 줄 알고, "oo이 한테 못 들었어?" 라고 물으면, 안색이 싹 변하면서 못 들었다고 하는 경우 입니다.
어떨 때는 광속 정보 공유를 하고, 어떨 때는 전해야 될 이야기를 전하지 않기 때문에 장단 맞추기가 참 힘들어요..

다만... 커플 사이에 남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비밀이 없고 (자기 스스로의 이야기에는 비밀이 있을 지언정 오히려 남 얘기는 편히 함..ㅜㅜ) , 많은 것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동안은 친구에게 믿고 터놓았던 이야기들을 조심하는 편이 낫습니다. 친구는 친구니까 이해했던 나의 바보짓들을... 친구의 애인이 듣는 경우에는 제3자의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사람 바보되기 십상입니다....


커플, 하나 취급하면 삐져.


커플의 정보 공유가 빠르다고 해서, 커플을 하나처럼 취급하면 삐집니다.
가령 모임에 초대하려고, 한 명에게만 연락해서 "같이 와~~" 라고 하면 연락 못 받은 사람은 은근히 삐집니다.
자신은 초대받지 못했고, 덤으로 딸려가는 느낌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커플 중 한 명이 "같이 오라고 했는데.." 라고 해도, "난 연락 못 받았는데. 나한테 연락한 것은 아니니까 안 갈래.." 라면서 삐져서 안 나타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둘 다 친구인 경우에는 누구 한테만 연락하고 나한테는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는 것이 거리감의 표현인 것 같아 섭섭해지는 것 입니다.

초대 뿐이 아니었습니다. 커플은 마치 쌍둥이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무척 귀여워했던 쌍둥이 자매가 있었습니다. 둘 다 똑같이 생겼고 (자세히 오래 보면 다르기는 합니다). 옷도 똑같이 입고, 둘 다 말투도 비슷하고, 하는 짓도 비슷하고... 아무튼 귀여운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요 쌍둥이 자매를 대할 때는 조심해야 할 점이 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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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터넷에서 유명한 쌍둥이 자매에요.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

두 명이니 두 명에게 알리고, 두 명의 의견을 물어야...


소소한 것으로는 어머니께 전해드릴 말이 있는데, 그것을 누구를 통해 전달할 지 꼭 물어봐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쌍둥이 자매의 엄마가 한 명이니, 학원비나 가정통신문 같은 것은 하나만 보내면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한 명에게 건넸습니다. "이거 엄마 갖다 드려~ ^^"
그랬더니 다른 한 명이 "저는 왜 안 주세요?" 라며 섭섭해 하는 것 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둘 중 아무나에게 전해주어서 어머니께 전달만 되면 되었는데,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와의 메신저"로 자신이 선택되지 못했다는 것이 서운한 일이었나 봐요. 그 뒤에는 둘 중에 누가 전해드릴 것인지 의견을 꼭 묻고 주곤 했습니다.. ㅜㅜ
성인 커플이라고 쌍둥이 자매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전달 메시지를 귀찮다고, 둘 중 아무나 한 명에게 전하면 거의 88% 삐집니다. 알림, 전달, 초대, 의견 질문 등은 꼭 객체로 각각 물어봐야 돼요. 예를 들어, 모임 장소나 시간 정할 때도 커플 중에 한 명에게만 물어보고 둘의 공통 의견 취급하면 안돼요. 꼭 다른 한 명에게도 직접 물어보거나 물어보고 알려달라고 하여, 두 명의 의견을 반영해야 합니다..


칭찬이 다른 사람을 깍아 내리는 효과가 나기도..


칭찬도 몹시 조심해야 했습니다. 둘 중의 하나만 칭찬해서도 안되고, 둘에게 똑같은 칭찬을 반복해서도 안 됩니다.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에게 "오늘 참 예쁘구나" 라고 하면, (둘이 똑같은 옷을 입고 오니 똑같이 예쁘다는 뜻이었는데도... 다른 한 아이가 삐집니다.
"저는 안 예뻐요?"
라고 되 물으며, 똑같은 옷을 입었는데 왜 한 명에게만 예쁘다고 하냐고 섭섭해 했습니다.

"참 착하구나." 이런 말도 똑같았습니다. 칭찬을 듣는 사람에게는 칭찬이지만, 칭찬을 못 들은 대상은 가만히 있음에도 자동적으로 낮아지는 상대적 효과가 있었습니다.

커플은 다행히 남녀라서 쌍둥이 자매보다는 쪼금 덜 비교가 되지만, 은근히 커플도 서로가 참조 대상이자 기준이 됩니다. 지나는 말로 "니가 돈 잘 벌잖아." 라면서 친구 남자친구 있는 앞에서 이야기를 하면, 친구 남자친구가 실제로 친구보다 연봉이 낮은 경우 바로 자격지심을 느낍니다. ㅜㅜ
친구 남자친구를 깍아내리고자 했던 말이 아니고, 그냥 친구 칭찬을 하면서 기분을 추켜세워주려고 했던 것 뿐인데 친구 남친 디스한 꼴이 되어 버린 겁니다. 커플 둘이 있을 때는... 칭찬이 순식간에 다른 한 명에 대한 디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쌍둥이 칭찬하듯 조심해야 해요... ㅠㅠ

가까운 사람은 알게 모르게 참조 대상이자 기준이 되기 마련입니다. 아주 친한 친구라서 좋으면서도 그 친구만큼 돈을 벌지 못하면 무언가 뒤쳐지는 것 같고, 그 친구만큼 생활하지 않으면 뭔가 아쉬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탓 입니다. 그래서 커플이니까 한 몸 같고 한 살림 같아 보여도 아니라는....


평소에는 둘이 마치 하나인 것 같지만, 각자에 대한 '평가' 또는 언급에 있어서는 구분된 자아를 가진 인격체라서...  커플 초대에서도 소외되는 덤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애인을 칭찬하는 것임에도 은근히 기분 상할 수가 있어요... ㅜㅜ
커플은 옆에 있으면 염장질도 질러서 사람을 피곤하게 하면서... 둘을 대할 때도 신경을 써줘야 되는 귀찮은 존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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