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편한 스타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쉬운 여자로 비춰질수도? -여자 심리 마음
제가 어릴적에만해도 '남녀칠세 부동석'이라고 하였고, 학교에서도 남자아이와는 책상에 금을 찍 그어놓고 넘어오면 죽는다며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유치원에 다닐때부터 커플인 아이들도 많고, 어려서부터 남녀에 대한 구분없이 편하게 지내는 분위기 입니다. 또한 권장되던 여성상도 180도 변했습니다. 현모양처면 제일이라며 수더분하고 참한 것이 최고의 미덕이었다가, 이제는 경제력도 있고 당당하고 밝은 커리어우먼 스타일이 인기를 끕니다. 그렇다보니 여성들도 많은 콤플렉스에 시달립니다. 특히 요즘들어 심해진 것은 '쿨한여자 콤플렉스'입니다. 어지간한 일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듯한 무심함과 여유가 있어 보이려 하게 되고, 약해도 강한 척 하며, 까탈스러워도 털털한 척 하려고 애쓰게 되는 것 입니다.
실제 성격이 멋지게 쿨~ 하다면야 좋겠지만, 소심하고 예민한데 쿨한 척 하려면 이만저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이렇게 멋지게 쿨하고 싶지만....
여자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남자분들과의 관계에서 쿨한 척 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우선 까탈스럽고 피곤한 여자로 보이지 않으려면, 실제로는 면요리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음식들을 좋아하더라도 "삼겹살에 소주가 최고죠~"라며 너스레를 떠는 것이 좋습니다. 된장녀 논란과 맞붙어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제일 좋아해요." 이런 소리하다가는 까탈스러운데다 허영심 많다는 소리까지 듣기 쉽상이니까요. (실제로 삼겹살에 소주를 제일 좋아하는 경우는 다행입니다..^^;;)
또한 매너부분도 많은 고민이 됩니다.
여자를 챙겨주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분이면 그 매너를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하고, 여자라고 따로 챙기는 것을 싫어하는 남자분이면 알아서 동성처럼 털털하게 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차 문을 열어주시는 스타일인데, 덥썩 차에 올라타 문을 닫아버려, 문 열어주러 걸어오는 남자를 무안하게 만들어도 안되고, 그런 매너 따지는 것을 싫어하는 남자분인데 눈치없이 차 문을 열어줄 때까지 서 있어도 안됩니다.
남자분들에게만 매너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도 적재적소에 알맞은 매너를 보이지 못하면 눈치없고 센스없는 여자가 됩니다.
특히 고민스러운 것이 애매한 '스킨쉽'의 경계입니다. 과거에는 남녀간의 스킨쉽에 매우 민감해서 고민할 것도 없었지만, 요즘은 서구문화의 영향인지 연인이 아닌 남녀간의 스킨쉽 허용정도가 커졌습니다. 그렇다보니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도 오버쟁이 공주병이 될 수 있고, 너무 가만히 있어도 이상한 여자가 될 수 있어 참 고민스러워지는 것 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사진 찍을 때 친하지 않아도 남자분들이 으례 어깨에 팔을 얹고 포즈를 취하는 것 입니다. 요즘이야 이 정도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부분입니다. 고민스럽기 시작하는 경우는, 길을 걸을 때 붙잡고 걷거나, 손목이나 팔목을 잡는 등 뭐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안하지니 조금 부담스럽기도 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처음부터 다른 사람과 살 닿는거 정말 싫어한다며, 딱 끊어 버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딱히 뭐라고 하기가 애매해 어느 정도에서 선을 그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남자분들에게 이런 부분을 물어 보았다가 참 충격적인 답을 들었습니다.
"남자들은 간을 보는거야. 이 여자는 쉽겠다, 아니겠다 하는 그런거..."
여자가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 "이 여자도 나에게 마음이 있구나."하고 생각하거나, "이 여자는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구나. 작업하기 쉽겠는 걸."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는 것 입니다.
더욱이 여자들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들의 장난을 잘 받아주는 것을 역이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남자들은 자기보다 나이 많은 여자들을 편안한 상대로 보는 환상을 가진 경우도 많아. 동갑이나 어린 여자애들 꼬시려면 얼마나 힘든데, 3~4살 이상 차이 누나들은 편한거지. 어린 동생들이 장난처럼 껴안고 팔을 붙잡고 이래도, 자기가 누난데 매몰차게 뿌리쳐도 오버같아서 대부분 그냥 받아주고 가만있거든...."
물론 모든 남자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죠.ㅜㅜ 몇몇 남자분들만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남자와 여자가 스킨쉽을 받아들이는 것은 좀 다를 수 있나봅니다. 여자분의 입장에서는 편하게 대해주기 위해서 배려한 행동이, 남자분 입장에서는 쉬운여자로 비춰질 수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남자분들이 별 생각없이 부딪히거나 챙겨준 것을, 오해하여 "이 남자가 나에게 딴 맘있는거 아냐?" 하는 것도 과민반응일 겁니다.
남자분들 입장에서도 여자들이 살 좀 스쳤다고 화들짝 놀라거나,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도, 자신을 치한이나 이상한 사람취급하는 것 같아 무척 불쾌하고, 이 여자 뭔가 싶어 짜증스럽다고도 하시더군요. 그러면 괜한 오해 받기 싫어서, 옆에서 자빠져도 붙잡아 주기조차 곤란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도 오버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만해도 오해받을 수 있고....
편한 여자와 쉬운여자도 자칫 한 끗 차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절한 중간점을 잘 찾아 행동하는 것도 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흑사과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잘봤습니다. 그리고 전 부담없고 편하면 좋겠네요^^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저도 바라는 바는 편안한 사람이 되는 것인데...
그 선을 잘 잡는것이 쉽지 않은거 같아요...^^;;;
저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음... 전 소주를 거의 한 잔도 못마십니다. 내숭이 아니라 한 잔만 마셔도 속이 불편하고 토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치즈 들어간 스파게티라면 정신을 못차릴만큼 좋아하고요
술 못마시는데 쿨한척 하기 위해 억지로 들이 부어야 할까요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그건 아닌거 같아요....
쿨한것이 꼭 못 먹는걸 억지로 먹고.. 그런건 아닐텐데...
좀 어렵고 애매할 때가 많은거 같아요...ㅜㅜ
⎿ 흐음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쿨한것=소주잘먹는것
은 아니니까요~
희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갑자기 이런말이 떠오르는군요.."내가 그렇게 쉬워 보이던?"....
쉽다는 표현이 뭔가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쉬워서 그런게 아니고 편안해서 그런건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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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저도 웜이 좋아요...
요즘의 쿨한 문화가 적응안되는 1인입니다...ㅜㅜ
열매맺는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후후.. 어렵네요. 댓글들도 재미있구요.
그저 한결같은 사람, 어디에서도 나 자신일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davi....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와~~ 댓글 보세요..ㅇㅇ
장난 아닙니다.
여튼 사귀는 차원이 아닌 이성에게 쓸데없는 스킨쉽은 금물이죠..절대!
포스팅 보다는 댓글들이 참 재밋습니다.
요즘 댓글 보는 재미가 쏠솔합니다.
많이 웃게 되는 댓글..
잼나는 분들 참 많아..^^
무화과소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진에 효리언니 표정이..ㅋㅋㅋ
^^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글 잘읽었어요~
전 삼겹살에 소주보단 그냥 집에서 밥먹는 스타일이라
별로 와닿는 글은 아니었어요
요즘같이 험한세상엔,,
신뢰할만한 몇몇외엔, 모든남자를 다 조심하고 경계해야합니다
그리고 여자들끼리도 , 스킨쉽이라고해봐야,, 친구끼리 손잡는거나 팔짱끼는정도인데,
남자들이 여자에게 친하다는 명분으로
손을 잡는다는거정도는 괜찮다지만, 만지거나 어깨는 감싸안는듯한 행위는
-_-; 강제추행이라고 밖엔,, 생각할수없습니다,
그리고 그걸 알면서 하는 행위라는것 또한 알고있습니다.
미스터블루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성적흥분을 고취시키는 사회분위기에 결혼연령은 점점 늦쳐져만 가고 있으니,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다.
친하게 지내는 여자분이 술을 마시다 푸념하듯 이런 말을 하더군요..
뭐라고 답해 줘야 할지...
본인도 쉽게 보이긴 싫지만, 분위기가... 이성(理性)의 통제를 자꾸 시험하니 힘들다 합니다...
성관계에 대해 본능이 남자보다 적을 뿐, 없는 건 아니니
그럼에도 많은 남자들은 내 여자는 아니기를 바라고 있으니까
자꾸 소모적인 논쟁거리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질문에 답은 없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본인 이미지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라고 할 수 밖에...
신경쓸 필요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일생에서 남편이나 기타 소중한 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미없는 남자들이
나를 편하게 보든 쉽게 보든 왜 신경 쓰는거죠?
그 사람들이 내가 쉬운 여자라 하면 조신한 척 할거고
그 사람들이 내가 편한 여자라 하면 또 어떻게 할거고
내 주관과 나의 소중한 몇 사람들의 의견을 고려하면 될 것이지
기타 대다수 관계 없는 사람들의 의견에 끌려다닐 필요 뭐 있나요
물론 나도 아직은 어렵지만.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는 이상 끌려다니며 살지 맙시다
⎿ 안녕하세요^^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이 말이 정답이네요!!!
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과유불급'이 적당하군요... 잘 읽었습니다.
산위의 풍경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딱이네요~~ㅉㅉㅉㅉㅉㅉㅉ박수치고 싶네요. 글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재밌게...ㅎㅎ
탐나는 글입니다. 잘 보고 가요~~
하하언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스파게티랑 스테이크 정말 좋아하는데...글보고 뜨악~!ㅋㅋ
근데 남자들이 여자들 떠본다는거 싫어요 ㅠ
웅,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 막 짜증날라구하는데여?ㅋㅋㅋㅋ
전 연하는 무조건 커트. 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버릇없이 굴면 가차없이 말해요.
'어디서 슬쩍 건방지게, 내가 그렇게 쉽게 보여?'
물론 속으로,ㅋㅋ
"어허~! 감히 누나한테, 선배다. 응?"하면서 장난처럼 말하지만,
말투와 눈빛은 단호하게, 쉽게 생각못하게 잘라버려요. 그리고 엄청 장난섞인 갈굼이 융단폭격, 투하됨. ㅎㅎㅎ
동갑이나 연상의 남자들은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데.ㅋㅋㅋ
제가 좀 포스가 남달라서.ㅡㅡ;
어떤 유약(?)한 남자는 쩔쩔매기도 하더군요.ㅡ,ㅡ;
전 동물적인 감각이 남다른 듯.
남자들이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행동하는 지 한큐에 피부로 느껴지더라구요. ㅡㅡ;
학생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자애들이 그냥 가볍게 어깨에 손을 올릴때가 있는데
그게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사람들도 많은 데 대놓고 뭐라고 하긴 그렇고
문자로 완전 싸하게 보냈죠 내몸에 손대지 말라고 나 완전 싫어한다고 -_- 두번다시 안하더군요 ㅋㅋ
남자애들은 정말 확실하게 말안해주면 몰라요 나쁜의도가 아니라 그냥 무심결에 만지는 사람들 간혹 있는듯
레몬블라섬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냥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생각하고 전전긍긍 끌려다니는 게 결국 저 눈치싸움에 휘말리는 길인것 같아요. 편한여자고 쉬운여자고 간에 그냥 싫음 싫다하는거고.. 싫은것을 싫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을 쉽게 볼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뭐 어쨌든 본인 이미지는 본인이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같은 의미로 난 스파게티가 좋은데 털털해보이려고 좋아하지도 않는 막창을 좋아한다느니 할 필요도 없다는 거죠. 막창을 좋아해야만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거 보단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더 편하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쉬운걸까편한걸까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도 요즘 편한여자....내지는 쿨한여자와 쉬운여자가 너무 힘들어요.
댓글 몇개 읽어보니, 같은 글을 읽고도 사람들이 느끼는게 다른가봐요.
^^ 이글을 읽고나니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만 같군요...ㅋㅋㅋㅋ
새벽이고, 감성적이라 그런지, ^^하하.
쿨한여자............가 되고싶어서 한 행동이 상대에게 쉬운여자로 비춰질때
그 사실을 알았을때 정말 가슴이...ㅠㅠ
요즘 이런생각을 많이 합니다.....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제가 쉬운여자가 되버린것같아서
마음 아프던 찰나에 이글을보니 ... 여러 생각이 많이듭니다.........
전 안쿨합니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전 그냥 안쿨하구 뒤끝 많다고 얘기하고 다닙니다.
외모가 똘망똘망하게 좀 쿨하게 생기구 뒤끝이 없게 생겼나 본데, 그래서 더 말하고 다닙니다. 스킨십은... 여자로서 참 어려운 문제네요. 각자 답이 다르겠어요
애인이 아닌 이성 간의 스킨쉽을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말 별거 아닌 스킨쉽에
치를 떨면서 피하거나 거부하면
상대방이 무안해 할까봐, 또는 내가 너무 확대 해석 한 것 처럼 상대방이 느낄 수가 있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받아 줬던 적이 있어요..
정말 아주 간단한 터치는 걍 쏘쏘 넘기는것도
매너라고 생각하거든요 ~
그리고 스킨쉽은 갑자기 한순간에 찾아오니
벙쪄서 거절할 타이밍 마저 없더라구요..ㅠ
근데 이 글을 통해서 편한 여자와 쉬운 여자의 경계를
생각하게끔 하네요 ㅎ
새별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나두 편한 여자 이구 싶은데............
남자들은 날 왜 쉽게 볼까???
난 쉬운 여자 아닌데....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