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등 행사, 조계사 - 청계천 일대의 아름답고 장엄한 연등 축제 행렬

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조계사 청계천 연등 축제 행렬, 부처님오신날 행사

종각 청계천 근처에 갔다가 연등축제 행렬을 보았습니다. 여러 불교단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연등과 그 뒤를 따르는 신도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장엄하기까지한 느낌이었습니다. 광화문 종로 동대문에 이르는 8차선을 막고 행렬을 하는 장관에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어요...

종각 연등축제


코끼리를 타고 구름위를 거니는 듯한 부처님 연등에 그저 감탄했습니다. 청계천 서울 등 축제때와는 다르게, 석가탄신일 기념 연등축제는 모두 수레에 연등을 모시고 끌고 가며 행진을 하는 것이라 그 위풍당당함이 달랐습니다. 정말 임금이 저 멀리서 백성들을 이끌고 다가오는 느낌이랄까요... 몇 km 밖에서도 눈에 띄는 거대한 연등을 앞세우고, 그 뒤를 조용히 등을 들고 따르는 모습이 엄청난 위엄이었습니다.


광화문 - 종로 - 동대문에 이르는 8차선 차없는 거리

종로2가 연등행렬


종로 근처의 카페를 찾다가, 일대의 8차선 도로를 모두 교통통제를 하고 지나는 기다란 연등 행렬이 보였습니다. 더불어 저도 늘 차로 빡빡했던 이 종로의 8차선을 마구 활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늘 차 속에 앉아 신호를 기다리거나 지나던 곳을 걸어다니고 뛰어다니니 묘한 기분이었어요.

청계천 연등축제


아롱아롱 예쁜 연등을 들고 지나는데, 동글동글 연등이 너무나 예뻤어요.

불교스카우트 연등행렬


불교 스카우트, 승가원, 연화원 등 단체마다 앞에 기수가 기를 들고, 뒤에 스님과 신도들이 나타났습니다. 각 단체별로 복장도 저마다 모두 다르고, 등의 모양도 다르고, 각 단체의 개성이 살아있어 보는 재미가 컸어요.

승가원 연등행렬


저 멀리서 승가원이라는 깃발과 함께 휠체어에 탄 어린이와 함께 구름을 탄 귀엽고 예쁜 연등이 나타났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그리고 실제로 승가원의 연등행렬은 연등을 들고 휠체어에 탄 어린이들의 휠체어를 끌어주는 스님과 신도들로 이어졌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 축제


또 다른 단체에서는 어머님 또래로 보이는 어른들이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청사초롱이 떠오르는 네모난 등을 들고 연등행렬에 참여하고 계셨어요.



종로 데이트 코스


부처님오신날 연등 행렬은 동대문부터 이어져서 광화문까지 계속되는 것 같았는데, 그렇다면 꽤나 긴 거리를 오랫동안 걸으셨을텐데 연등행렬에 참여하신 분들은 만면에 자애롭고 행복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지나가셨습니다. 보는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아름답고 장엄한 연등행렬이었어요. 아롱아롱 빛으로 남는 연등이 너무 예뻐서 빛망울 느낌으로도 한장 담아보았습니다. (사진들은 모두 NX300으로 찍었어요)


부처님오신날 연등 행렬 : 신명나는 춤과 풍물놀이

자애롭고 행복한 미소를 띈 채로 조용히 연등을 들고 행렬을 이어가는 단체가 있는가 하면,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눈을 사로잡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연등축제 무용


물결이 넘실대는 것 같기도 하고, 흰나비가 나풀나풀 날아오는 듯 하기도 하여 시선을 사로 잡았던 연등행렬이었어요..

부처님오신날 풍물놀이


멀리서 부터 신명나는 장구소리와 북소리로 가슴까지 둥둥 울리게 만들었던 풍물놀이패도 있었습니다.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예술적인 연등 행렬

몇 년 사이 청계천 연등축제를 매년 구경 나와 아름다운 연등을 꽤 많이 봤음에도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예술적인 연등들도 가득했습니다.

청계천 연등 축제


저렇게 거대하고 섬세한 연등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감탄을 하며, 불심이 아니면 못 만들었을거라는 추측까지 더해보았습니다..

조계사 연등행렬


조계사의 위엄만큼 조계사의 연등행렬도 어마어마했는데, 조계사의 연등은 한 글자 한 글자가 모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조계사 연등 행진


앞쪽의 조계사 글자는 읽었는데, 뒤의 글자는 무슨 내용인지 잘은 모르겠어요...
혹 천수경이나 불경의 한 구절일까요... ^^;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연등도 있었구요.

연등 예술


그 뒤로도 예술작품 같은 아름다운 연등 행렬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 축제


연등행사를 보러온 외국인들도 엄청나게 많았고, 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도 많았고요.

서울 데이트 코스


부처님오신날 기념 연등행렬이 장엄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꽤 긴 거리를 오랜시간 걸어왔을 참가자들의 얼굴 가득 미소 뿐 아니라, 그 연등행렬을 지켜보는 이들도 손에 예쁜 연등을 쥐고 무언가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장엄한 연등행렬을 지켜보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우연히 종로 청계천에 약속이 있어 나갔던 것인데, 내년부터는 부처님오신날 일주일 전 주말마다 꼭 종로거리에서 이 엄청난 광경을 지켜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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