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안시, 공기맑고 시냇가 물 좋은 유럽풍 여행지 - 서울 근교 데이트 드라이브 코스 추천

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안시, 공기 맑고 시냇가 물 좋은 유럽풍 리조트,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커플 여행지 추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로 힐링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정신 못차리게 바쁜 일들이 많아 한숨 돌리고 싶은 마음이 굴뜩같았어요. 그렇다고 멀리 갈만한 여유도 없어, 서울 근교 여행지를 찾았습니다. 산정호수는 어릴 적 수련회 갈 때 몇 번 가보고, 커서는 가본 적이 없었어요. 그저 막연하게 안개 낀 호수와 숲속마을 같은 풍경이 아련히 남아있을 뿐 입니다. 호숫가 옆의 유럽풍 집이 있고, 나무가 많았던 이미지 입니다. 우선 산정호수 근처 맛집들을 리스트업 해보니, 포천 이동갈비, 포천 오리고기촌, 자연산 메기 매운탕, 순두부 등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포천 산정호수 근처가 몸보신 힐링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더라고요. +_+
힐링은 좋은 곳에 가서 쉬는 것 만이 아니라, 맛있는 것이 필수요소라며 므훗한 마음에 먼저 포천 오리고기촌으로 향했습니다. 안내지도를 보니 포천 오리고기촌을 들러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에 들어가고 저녁이나 아침으로 자연산 메기 매운탕, 순두부를 먹고, 점심으로 포천 이동갈비를 먹는 코스가 가장 아름다웠어요. 주변 볼거리는 뭐 그냥 옵션이죠. 금강산도 식후경!

산정호수 1박 2일 힐링 여행 : 금강산도 식후경! 포천 오리고기부터~

먼저, 산정호수 한화리조트로 가는 길에 먼저, 포천 오리고기촌 맛집이라고 소문난 고향나들이에 들러 배 터지도록 신선한 국내산 오리고기를 흡입했습니다.

뜨끈하고 칼칼한 오리탕에 가마솥밥 누룽지까지 긁어 먹고 한화리조트로 향했어요.

산정호수 여행코스로 추천되어 있는 몇 가지가 있었어요. 왁자지껄 놀이여행으로 ATV, 한탄강 래프팅을 즐기도록 구성한 추천 코스가 있었고, 생생 쏙쏙 학습 여행도 있었습니다. 생생 쏙쏙 학습 여행은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 허브 아일랜드, 한가원, 평강식물원 등을 돌아보는 코스였어요. 다음으로 애정 증폭 커플 여행 코스도 있었습니다. 커플 여행 코스 참 좋아하는데요, 신데렐라 언니 촬영지, 김일성 별장터, 여우고개 등 볼거리가 많은 코스 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안락한 힐링 여행 코스 추천이 있었습니다.
안락한 힐링여행 코스는 직두리 부부송, 포천 오리고기촌,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강가의 멋진 풍경), 숯골마을, 샘물 매운탕, 명성산 등반과 파주골 손두부촌으로 편안히 마무리 되는 코스였어요.

제가 점찍어 둔 것은 힐링 여행 코스의 직두리 부부송, 오리고기, 샘물 매운탕, 포천 이동갈비 였습니다.
특히 직두리 부부송은 약 300여년이 된 소나무 두 그루로, 두 그루의 모습이 서로 안고 있는 듯 다정하다고 해서 부부송(夫婦松)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직두리 부부송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 나무라고 합니다.
힐링여행으로 직두리 부부송에 가서 소원도 빌고 가려고 했으나, 배가 부르니 빨리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 가서 온천을 하고 싶었습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이 국내에서 제일 물좋은 온천 2위로 (국내 온천 순위) 꼽으신 글을 봤거든요

산정호수 1박 2일 힐링 여행 : 유럽풍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안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는 아기자기한 유럽의 마을같은 느낌이었어요.

우리나라는 아니고, 유럽 어딘가의 예쁜 아파트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의 리조트였습니다.

아직 한창 리뉴얼 중이었는데, 리뉴얼 기념 패키지로 평강식물원에서 뷔페와 관람을 싸게 할 수 있는 패키지도 있고, 야외가든 바베큐도 있어서 저의 산정호수 맛집 리스트를 업데이트 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고향나들이 오리고기가 꽉 차서 배불렀어요. 그저 빨리 온천에 몸 담그고 싶을 뿐...

엘리베이터도 예쁜 빨간색의 전망엘리베이터였어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오밀조밀 아기자기해요. 막연히 산정호수하면 떠오르던 숲이 있고, 아기자기한 외국 스타일의 집이 있는... 정말 그런 분위기 입니다. ^^

제가 묵을 객실로 가는 복도에서 보이는 숲도 참 예뻤어요. 산이 높고 장엄한 것이 아니라 동글동글 귀엽고 아늑한 느낌입니다.

 

창가에서 내려다 보니,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바로 옆에 냇가가 보였습니다. 주변이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느낌이라서, 짐 풀고 산책 나갔어요~ ^^

가기 전에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후기를 많이 찾아봤었는데, 상당히 좁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다른 지역의 리조트에 비해 큼직한 편은 아닌데, 좁은 공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잘 나눠 놓아서 오히려 쉬는데는 아주 편하고 좋았어요.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나지막하고 넓은 테이블과 길다란 쇼파가 있습니다. 베란다로 숲이 보이고요.

식탁은 따로 있어요. 이곳의 컨셉은 레드 & 블랙 & 모노톤인지 아주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가뜩이나 빨간색을 몹시 좋아하는데, 빨간 식탁 의자와 창밖으로 보이는 녹색의 숲의 대비가 너무나 상큼했어요. 나중에 이사하면, 이렇게 창밖에 초록이가 가득 보이는 집에서 내부는 세련되게 꾸며놓고 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늑하고 편안하면서 공기가 아주 좋아요.
잠시 쉬다가 온천에 가기에 앞서, 복도의 창으로 보았던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바로 옆의 냇가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냇가의 물이 아주 맑아요.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다시 맑은 아침 공기 마시면서, 냇가에 발도 담그고 가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제법 멀찍이 산책을 하며 보니, 한화리조트 산정호수점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참 이국적인 느낌입니다. 주변의 길들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 냇가와 관광안내소, 음식점들도 많아서, 혼자 나와서 산책하기에도 무섭지 않고 좋았어요. 리조트 혼자 덩그러니 아주 큼직하게 있으면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대신에 주변이 좀 황량하고 적막한 느낌이 드는데, 산정호수 한화리조트는 주위에 올망졸망 이것저것 많아 산책하며 해찰하는 재미가 있네요. ^^
좀 더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는 여유를 부리고 싶었는데, 안내 책자에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온천 입장 마감 시간이 8시라는 것을 보아서, 늦기 전에 서둘러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은 제가 올초부터 찜해놓았던 온천이었어요. (- 서울 근교 온천 노천탕 갈만한 곳 어디있을까? - 1박2일 온천여행 준비)  더욱이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이 주관적인 추천이라 할지라도 국내 온천 2위라는데, 힐링여행에서 안 갈 수 없지요! 온천욕을 위해 바리바리 목욕용품들도 다 싸들고 왔어요.
그....런....데.........................

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이 딱 온천 리뉴얼 공사 중이었습니다. 오기 전에 온천욕 시간 확인하면서 사우나 공사중이라는 안내는 보았는데, 제가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온천에 너무 꽂혀있던 나머지... '사우나가 공사중이어도 온천은 하겠지...' 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어요. 사우나 = 온천이라는 생각을 하질 못했습니다. ㅠㅠㅠㅠ
방으로 돌아와 온천이 공사중이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그럴 거 같더라.. 그런데 너무 좋아해서 말을 못했어.." 라고....
하지만 괜찮아요. 이런 핑계로 다음에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에 다시 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나니까요. 여행지에서 몇 가지 남겨두는 것은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여분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는 무슨....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 정말 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온 날이 공사중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써 마음을 다독이며, 이제 본격적인 맥주 한잔 하면서 뒹굴대는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요즘 힘들어서 쉬고 싶은 마음에 온거라서, TV 켜놓고 맥주에 육포와 안주를 먹으며 뒹굴뒹굴 쉬었습니다. 오늘은 와인 한 병 챙겨와서 분위기 낼 기운도 없었어요. 그냥 요리는 포천 산정호수 근처 맛집에서 사먹고, 리조트에서 푹 쉬고, 맑은 공기 마시는 힐링여행이 목적이었습니다. ^^

이번 힐링 여행에서는 밥을 직접 해 먹을 계획은 없었지만, 밥솥도 있고, 전기포트도 있었습니다. 특히 전기포트가 있어서 아주 편리했어요. 커피, 차 끓여 마시고 야식 라면 먹을 때 효자였어요~ ^^

테이블만 빨간 의자가 아니라, 자그마한 주방도 블랙 & 레드로 상큼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좁은 아파트 주방도 이렇게 꾸며도 아주 예쁠 것 같아요~ ^^

숟가락, 젓가락, 티스푼, 포크, 와인 오프너 겸 칼 등으로 쓸 수 있는 도구가 들어있었습니다.

와인잔은 없고, 소주잔으로 쓸 수도 있는 위스키잔이 있었어요. 맥주잔을 할만한 유리잔도 없네요. 맥주는 그냥 마시고, 그릇들을 꺼내어 안주를 담아놓고 먹었는데, 도자기로 된 식기들이 묵직하면서 제법 큼직해서 음식 담기에 좋았어요.

가위, 칼, 집게, 국자, 뒤집개, 주걱 등 조리 도구도 잘 갖추어져 있고, 특히 맘에 들었던 것은 채반 소쿠리였어요.

다음날 아침에 골빔면 해 먹었는데, 면 물 뺄 때 좋았어요. 예전에 모 펜션에서는 물 뺄 수 있는 소쿠리가 없어서 야채 씻을 때나 골뱅이 소면 해 먹을 때 애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런 세심한(?) 구성에 급 호감이 증가했습니다.

아침부터 혼자 골빔면을 먹을 수 있는 저의 멋진 위장 ^^;;;

산정호수 한화리조트는 탁 트인 구조가 아니라 좀 답답한 감도 있는데, 제각기 하고픈 대로 하며 보기에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TV 왼쪽으로 보이는 좁은 통로 끝에 침실이 따로 있어서, 밤 까지 TV보고 맥주 마시고 놀 사람은 거실에서 놀고, 잘 사람은 먼저 들어가서 자고, 아침에도 먼저 일어나서 놀 사람은 놀고, 잘 사람은 자고... 각각 원하는 대로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좋은 구조였습니다.

복도처럼 되어 있는 한쪽은 옷장, 한 쪽은 이불장입니다. 여분의 이불도 제법 넉넉히 들어있었어요. 이곳의 최대 4인실이라, 그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올 것 같지는 않은데, 준비되어 있는 숟가락, 젓가락 개수나 이불은 꽤 넉넉하네요.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는 침실도 블랙 & 레드로 꾸며져 있었어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침실에 딱 들어오면 창문이 별도로 있어 숲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문을 닫으니 거실에서 TV보며 떠드는 소리가 거의 안 들려 숙면을 취하기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침대 옆에 놓은 클래식한 전화기도 예뻤어요. 옆의 한화리조트 주머니에는 드라이어가 담겨있었습니다.

드라이어는 침실에 있고, 화장실에는 수건과 샴푸, 바디클렌져, 비누, 휴지 등이 있었어요.
특이하게 샤워부스가 오픈된 형태인데, 샤워부스쪽이 약간 낮으면서 물 빠지는 곳이 있어 밖으로 물이 넘치거나 튀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좁은 공간을 정말 잘 구성해놨어요. 좁은 평수 아파트 인테리어 할 때 참고하면 좋을 곳이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한화리조트 옆의 냇가를 산책하고, 산정호수를 한 바퀴 돌고, 평강식물원도 가고.... 등등의 계획이 한 보따리 였는데..... 새벽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렸습니다. 비가 와서 구경하는 계획은 날아갔지만, 공기 좋고 아늑한 리조트에서 비까지 내리니 한숨 푸~~욱 자면서 쉬기에는 최고였어요. 이제 산정호수 힐링여행의 마무리로 포천 이동갈비를 먹으러....


- 고향나들이 오리고기, 한번 가보면 단골되고 싶어지는 포천 오리고기촌 맛집
- 포천 이동갈비 맛집, 원조 김미자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