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느덧 그런 핑계들로 일을 게을리하는 것도 습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몸도 안 아프고, 예전보다 시간이 나는데도 여전히 게을러지는 것 입니다..
메일함에는 답장을 못쓰고, 읽기만 하고 있는 메일이 쌓여가고, 블로그 이웃님들께도 RSS로 글만읽고, 안부인사도 못 남기고.... 게으름의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처음에야 정말 바쁘고 아프고 사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닌데..... 왜 이럴까요...ㅜㅜ
저도 유리컵에 갇혔던 벼룩처럼 습관이 되어 버렸나 봅니다. 원래는 몸의 30배를 뛸 수 있는 놀라운 점프력의 소유자 벼룩을 한동안 유리컵에 가두어 두면, 나중에는 유리컵 높이만큼만 뛴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가봐요....
예전에는 몇 시간 안 자도 피곤하지 않았고, 적은 시간에도 더 많은 것들을 했는데...
이제는 뭐라도 조금 하면 피곤한 것 같고, 일이 쬐금만 있으면 바쁜 것 같아서...
막상 일이 정말 바쁘고 정말 피곤한 것도 아닌데, 몸보다 머리와 마음이 먼저 지치네요...ㅠㅠ
유리컵으로 습관이 된 만큼이 아니라, 더 많이 뛸 수 있는데....
나쁜 습관은 참 빨리도 달라붙는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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