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밥 반찬 간장게장 추천 : 왕실 간장 게장, 깔끔한 포장과 깔끔한 맛
택배가 낮에 와서 정말 애탔습니다. 집 밖에 있는데 간장게장이 도착했다기에, 날도 더운날 상하는거 아닌지 발 동동 구르며 달려와 보니, 플라스틱 용기에 꽁꽁얼린 아이스팩으로 안전히 보관되어 있었어요.
타파웨어에 담아줘서 더 편리했습니다. 엄마가 간장게장 담궈서 싸주실 때면 이렇게 담아주시곤 했는데 그 생각도 나고, 간장게장을 먹다 남아도 다른 그릇에 옮길 필요가 없이 보관하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예상은 이랬지만 저희 식구들은 간장게장을 좋아해서 한끼 식사로 다 먹어버려서 보관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
뚜껑을 열어보니 이중으로 밀폐가 되어 있어 간장냄새나 비린내도 안 났습니다.
우선 한 마리 쩍 갈라보니 알이 토실토실 들어차 있었어요~
다음 게를 갈라보니 더 포동포동 먹을 것 있습니다. +_+
간장게장 속에 알도 가득, 살도 가득, 실합니다. 으흐흐흐~~
살이 꽉꽉 들어차 있어서 게장 해체하면서부터 벌써 군침이 가득 고였어요.
엄마가 게장 잘라놓으시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한 입 쭈욱 빨아먹었는데,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맛있어요~ 엄마도 이거 싱싱한 좋은 게로 잘 담은 게장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간장에 마늘도 들어있고, 게를 다 건지고 보니 레몬도 한 조각 들어있었습니다.
간장게장에 레몬을 넣어본 적이 없어, 레몬이 들어있길래 간장게장 위에 쭈욱 짜서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간장게장 먹을 때도 레몬 한 조각씩 썰어서 먹어야 겠어요. 간장게장을 맛나게 먹는 새로운 방법 하나 터득했어요. +_+
제가 깨를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간장게장 분해해서 접시에 담고 참깨, 검은깨, 고추가루 솔솔 뿌려놓고 밥 먹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간장게장 세팅 다 해놓고 기다리니 오늘따라 WMF 압력솥의 링은 내려가지도 않네요.
제가 빨리 먹고 싶다고 칭얼댔더니 엄마가 슬쩍 손으로 눌러보시지만, 그런다고 덜 익은 밥이 익지는 않았습니다. 압력솥만 바라보고 있으니 더 배고프길래 기다리는 사이 왕실 간장게장 (http://www.mcrab.com/)사이트도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끓이지 않은 간장으로 담은데다가 왕실의 품격에 걸맞게 매실 효소도 듬뿍 넣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왕실게장 설명을 엄마께 읽어드리며 귀한 게장이라고 생색냈더니, 엄마 말씀 "이름도 왕실 게장이잖니. " 라며 맞장구 쳐주시고.... ^^;;;
몰랐는데, 왕실 보증제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간장게장을 열흘이 넘도록 다 못 먹었을 경우, 다시 돌려보내면 남은 간장게장만큼은 싱싱한 새 간장게장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간장게장은 며칠 지나면 짜지고, 살이 삵아서 맛이 없어지는데 오래도록 맛을 보장해주나 봅니다. 그러나 저희 식구처럼 간장게장 좋아하는 집에서는 한 끼, 길어야 두 끼면 다 먹어치우기 때문에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왕실게장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royalcrab)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디나 다 페이스북, 트위터 하는구나 싶어 빙긋 웃으며 들어가 봤는데, 체험단 모집 문구에 빵 터졌어요.
"기미상궁 모집" ㅋㅋㅋ
왕실게장 홈페이지에 이벤트 문구도 "잽싸게 사러가기" 이런 식인데, 홈페이지 운영자님 센스가 쵝오이신듯 합니다.
오늘따라 더디게 뜸들어 가는 것 같은 밥을 기다리며 홈페이지 구경하는 사이, 드디어 밥이 다 되었습니다.
윤기 좌르륵 흐르는 밥 한 숟가락 처서 게딱지에 넣고 쓱쓱 비벼서 한 숟가락~
짜지 않아서 게장에 밥은 조금만 넣고 장을 듬뿍 퍼먹을 수 있었어요~
갓 지은 밥에 맛난 간장게장이 있으니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간장게장 올려가며 폭풍흡입.
집에서 먹으니 더욱 두 팔 걷어붙이고 양손으로 발라가며 쩝쩝 맛나게 먹었어요~
남은 간장게장은 싱싱한 간장게장으로 바꿔준다는 왕실 보증제나, 보관하기 좋은 타파웨어도 필요없이 간장까지 싹싹 긁어 다 먹어버렸네요. ^^
"부끄럽게 이런걸 찍어놓고 그러니. 근데 정말 잘 먹었다. 게가 어쩜 이렇게 싱싱하니.
그리고 이건 비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맛있다 얘. 예전에 삼촌이 선물받은 귀한거라고 가져다 준 게장은 비린내가 나서 도저히 못 먹겠어서 버린 적이 있었는데, 이건 괜찮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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