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이론, 나와 누군가의 삶이 똑같다?

평행이론.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과 과거의 누군가의 삶이 일치한다는 이론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링컨과 케네디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일, 저격일, 저격장소까지 비슷했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어설프게 삶의 모습이 닮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정확히 주요사건이 일어나는 장소와 날짜, 시간까지 일치하는 것 입니다. 영화는 이 평행이론을 바탕으로 현재의 김석현 판사(지진희)와 30년 전 한상준 판사의 너무나 일치하는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30년 전의 삶과 완전히 일치하는 김석현판사의 삶.
다가올 미래를 안다면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다가올 불행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사람의 피를 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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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영화가 흥미진진한 추리, 범죄영화로 예상을 하고 보러 갔었는데, 정말 엄청난 스릴러 입니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깜짝 놀래켜서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게 만들며 시작한 영화는, 영화 끝나는 순간까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합니다. (영화보면서 심장이 쪼그라드는 줄 알았어요.ㅜㅜ) 저는 심장에 무리주는 스릴러나 호러물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귀신이 번쩍 튀어나오는 호러물보다 더 사람을 놀래킬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호러물이 아니라서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장면들이 나와서 더 놀랐던 것 같기도 합니다. 
더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은 계속되는 반전입니다. 범죄영화 매니아라해도 쉽게 범인을 추리해 낼 수가 없습니다. 중간 중간 예상을 했지만, 제가 맞춘것은 내연관계 하나 정도? 범인은 다 틀렸습니다. 범죄영화보며 추리 좀 해봤다 하는 분들도 제 예상에는 범인 못 맞출 가능성 97% 입니다.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반전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복선이 오히려 사람을 헷갈리게 하고, 복선이 맞기도 하고, 정말 예측하면 틀리는 영화였습니다. 식스센스 못지않은 반전의 연속입니다. 예상못한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어서 영화보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영화에 쏙 빠져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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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흥미진진한 영화에서 몰입을 좀 먹는 것이 있었으니, 지진희의 발연기입니다.
그의 너무나 어색한 "제기랄."
아내가 죽었는데, 젠틀하고 무덤덤한 제.기.랄.
아... 그동안 지진희의 연기 매우 좋아했는데, 드라마와 영화의 연기는 다르긴 다른가 봅니다. 영화 내용 자체가 무척 흥미진진하고, 마지막까지 반전이 이어지는데, 지진희의 감정라인이 3%만 더 풍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히려 영화에서 지진희보다 더 주목할만한 사람은 저 뒤에 서있는 사무관(박병은) 이었습니다. 연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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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 영화의 반전요소 중 하나는 배우들의 비중입니다. 당연히 주연급인줄 알았던 하정우는 사실은 조연급이고, 조연같던 배우는 주연급이고, 엑스트라같던 인물이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고, 키를 쥐고 있는 것 같던 인물이 엑스트라이기도 합니다. 하정우가 나오길래 <추격자>에서의 범인모습을 떠올리며 기대를 했었는데, 그가 맡은 역할은 하정우가 아니어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하정우였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요인이 되기는 합니다.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관객을 몰아붙이며 숨 쉴틈도 안주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보니, 영화를 보노라면 숨이 좀 찹니다. 호흡을 조절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조여드는 결말로 빠져들 수 있도록, 책으로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책으로 조금 더 치밀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이 내용을 옮긴다면 베스트셀러 추리소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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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노라면 평행이론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영화주인공의 삶은 허구이겠지만,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년도만 다를 뿐 그 날짜와 장소까지 일치하는 삶을 살기도 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지죠. 저도 혹시 누군가와 평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것이 궁금하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미 과거 같은 생년월일을 가진 사람들의 평행한 삶을 집대성 해 놓은 토정비결과 사주가 있으니까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가,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하지만 모두 알고 계시죠? 장관으로 출세할 팔자라고 해도 노력하지 않으면 절로 장관이 되지는 않는다는 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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