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천국, 눈스퀘어 뷰티갤러리

라라윈 서른살에 바라본 뷰티 : 명동 눈스퀘어 뷰티갤러리, 유기농 오가닉 천연 화장품 매니아의 천국 - 퍼펙타 고지크림, 알로에 베라 미스트, 미란다 커 화장품 등등..

명동 눈스퀘어에 갔는데 웬 물감가게가 눈에 띄었습니다. 언뜻 보니 조선자 아크릴 물감 컬렉션 같기도 하고, 총천연색의 알록달록 즐비한 병이 시선을 잡아끌었어요.

눈스퀘어 1층에 웬 물감가게인가 싶어서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쇼핑몰 1층에 물감가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크레파스 색연필, 물감처럼 색색의 예쁜 병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이래서 미술했나봐요..;;;)

그런데 자세히 병에 쓰여진 것을 읽어보니..
Soap? 비누?? 엉.. 이제보니 얘네들의 정체는 수입 오가닉 바디 샴푸였어요.

- 닥터 브로너스 매직솝 후기, 8가지 종류 다 사용해 보니 좋은 향기 - 세안제 겸 바디클렌져 추천

- 닥터브로너스 매직솝 체리블라썸 & 샌달우드 사용 후기 - 새로나온 향 good!

- 닥터브로너스 vs 닥터우즈, 닥터브로너스 매직솝과 사뭇 다른 닥터우즈 멀티솝 후기

옆을 봐도 쭉 알록달록 수입 화장품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신기해서 물어보니 여기는 더 뷰티갤러리라고, 해외 유명 수입 화장품 중 천연 오가닉 유기농 화장품 편집 매장이라고 했습니다. 처음 보는 해외 수입 천연 화장품 브랜드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부분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라서 피부 트러블에 좋다고 하니 귀가 솔깃했습니다. +_+

더 뷰티갤러리, 지름신이 속삭이는 천연 유기농 화장품 천국 +_+

물이 한 방울도 한 들어간, 프리미엄 알로에 베라 미스트

먼저 시선을 잡아 끈 것은 알로에 미스트였어요.
날씨도 슬금슬금 더워지고, 예전에 쓰던 미스트가 살짝 가스(?) 느낌이 좀 나길래 좀 더 촉촉한 천연 화장품으로 바꿔보려고 찾고 있었는데, 가보면 매장마다 미스트 종류가 거의 한 종류 내지는 두 종류만 있어서 못 사고 있었거든요. (이럴 땐 나름 향과 성분에 깐깐한 여자.. +_+)
특히 제가 중요시 하는게 화장품 향긋한 향기에요. 여기는 제가 좋아라하는 허브향 미스트가 이렇게 다채로우니 눈이 커지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제가 눈 동그래져서 앞에 서 있었더니 마음껏 뿌려보시라고 하셔서, 종류별로 뿌려봤는데 촉촉함은 기본이고 향이 너무 좋아요.. 은은한 허브향..
이미 지름신과 필요성은 충분했고, 종류가 많아서 뭘 살지 모르겠어서 물어봤더니
이 제품은 물이 한 방울도 안 들어간 완전 알로에 즙으로 된 제품이라네요. +_+
오호~ 예전에 집에서 알로에 키워서 맛사지도 자주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수고할 필요없이 이 아이를 쓰면 되겠다는 생각에 뭐가 좋을지 여쭤봤죠. 라벤터, 로즈마리, 레몬, 민트... 너무 많아서... +_+
제 피부 상태를 찬찬히 보시더니, 날도 더워지고 모공관리에 좋은 것은 민트라고 하셔서 민트로 당첨.
눈스퀘어 뷰티갤러리에 오래 있으면 아무래도 지름신이 쓰나미처럼 덮칠것 같아서 재빨리 알로에 민트 미스트만 결제했는데, 결제 하는 사이에도 자꾸만 눈이 돌아가요...

이곳은 천국입니다. +_+
천연 유기농 오가닉 화장품의 천국..
프랑스 유기농 화장품, 독일 유기농 화장품, 폴란드 유기농 화장품, 미국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일본 화장품 등등... 세계 곳곳의 유명한 천연 화장품들이 한데 모여있아요. 처음 보는 제품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저를 위한 구성인 듯 피부 타입별로 필요한 맞춤 기능성 화장품들이 자꾸만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미란다 커의 화장품, DR. ALKAITIS 오가닉 화장품

그리고 옆을 보니 이건...
저의 완소 모델 미란다 커가 쓴다는.. DR. ALKAITIS 오가닉 화장품 입니다.
가격표를 보니 비싸기도 몹시 비싸요.. ㅜㅜ 이 화장품은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그만큼 피부 뿐 아니라 몸에도 좋은(맛은 보장할 수 없겠지만... ) 제품이래요. 진정한 스킨푸드입니다. ^^

여기를 봐도 아기자기 알록달록 신기한 수입 화장품
이쪽을 봐도 신기한 화장품...

눈스퀘어는 H&M ZARA 등 가격도 착한 종합 매장들 생각하고 왔었는데....
눈스퀘어 1층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이제 몹시 사랑해 줄 예정입니다.
체인이라 여기저기 있는 모양인데 눈스퀘어에 있는 줄은 몰랐어요.

어린왕자 향수

눈스퀘어에 뷰티갤러리가 오픈한지 그리 오래 안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린왕자 제품은 직수입하는거라 특별 이벤트로 50% 할인도 하고 있었어요...
다채로운 화장품과 세일이 저를 유혹해서 지름신 누르느라 혼났어요.. ^^;;

꼬달리 다크스팟 마스크

동생 선물해 주고 싶은 제품도 있었어요..
임신했을 때 다크스팟, 안색개선 마스크라는데 동생이 임신 막달이라 안색이 말이 아니거든요.
코달리 마스크도 지금 이벤트로 저 조그만거 하나 사면, 뒤에 보이는 상자에 담긴 선물 다 준다고 해서 3초간 사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어요.. 사서 마스크는 동생주고, 뒤에 보이는 미스트랑 각종 화장품이 담긴 세트는 제가 챙길까 하고요... ^^:;;

꼬달리 선크림

꼬달리 마스크보다 더 탐났던 것은 선크림이었습니다.
피부를 아낄려면 자외선차단제는 필수라던데, 저는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게 제일 귀찮아요.. ㅜㅜ
끈덕이고 답답한 느낌도 싫고, 이중세안해도 허옇게 안지워지고 남는 특수코팅 느낌은 더 싫고요..
그런데 요 제품은 세안할 때 싹 지워지면서 안 남는다고 하네요. 뜨지도 않고요. 허옇게 들뜨면서 세안할 때도 안 지워지는 성분이 빠진 천연 화장품이라 그렇대요... 다음 구입 위시리스트로 올렸어요. 꼬달리 선크림.

skyn 푸딩 아이크림

이건 신기해서 봤던 푸딩 아이크림이에요. 우선은 색이 예뻐서 열어봤는데, 속 안을 보니 스펀지 꽁꽁 뭉쳐놓은 것처럼 몹시 찰지게 생겨서 만지기가 겁났습니다.
"생긴건 그래도 만져보면 촉촉해요. 한 번 만져보세요."
라고 하길래 한 번 만져봤더니 몹시 찰지게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촉촉...
여기 신기한 것들도 정말 많아서 구경하다가도 시간이 한참 갔습니다.

옷, 화장품, 책... 구경하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는 눈스퀘어

어느덧 옷 구경은 잊어버리고..
뷰티갤러리에서 지름신을 참고 참아 미스트와 고지크림만 사들고 나왔어요..
눈스퀘어에 맛난 식당도 많다던데.. 혼자 와서 혼자 식당에서 밥 먹고 싶은 날은 아니어서 윈도우 쇼핑을 조금 더 했습니다.

눈 스퀘어 주차장 가는 지하에 영풍문고가 있더라고요..
얼마만에 와 보는 오프라인 서점인지... 요즘은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다보니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뒤적이다 사들고 오는 낭만(?)을 느껴본지 참 오래되었던 것 같아요..

카페베네와 스쿨푸드도 있고.. 앉아서 쉬면서 즐길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이 날은 차를 가져와서 주차요금 절약을 위해 휴식은 다음 기회로...

눈스퀘어 주차 - 발렛파킹

눈스퀘어는 롯데백화점 건너편에 차 들어가기 좋게 딱 주차장 입구가 있었어요.
주차장에 들어서니 빨간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발렛주차도 해줍니다. +_+
다만 주차장이 작아서 지난 번에 가봤을 때는 만차인 적도 있었고, 눈스퀘어에서 제품을 사도 주차비 할인이 없었어요.. ㅠㅠ 역시 명동은 대중교통이 진리...

눈스퀘어 더 뷰티갤러리에서 지른 천연 유기농 화장품~
제 피부를 빛나게 해줄 아이들.. +_+

눈스퀘어 뷰티갤러리에서 데려온 사랑스러운 천연 화장품들이에요~
제가 강렬한 지름신에 몸부림 치는 것이 안타까우셨는지 미란다 커 화장품이랑 아이크림 샘플도 넣어주셨어요. 미란다 커 오일은 빵 찍어먹어도 된다며.. ^^
정말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라는 말이 실감나는 화장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까워서 눈물만큼 짜서 얼굴에 살살 펴바르고 있어요.. ^^
프리미엄 알로에 베라 미스트는 민트향이 그리 강하지는 않고, 얼굴에 뿌렸을 때 자극도 없고 순한데 촉촉해서 애용중입니다. 그리고 퍼펙타 고지크림은 피부 트러블에 최고라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으면 얼굴에 울긋불긋 뭐가 잘 나는데다가 기름지고 건조한 몹쓸 복합성이라 미스트도 필요하고, 트러블 진정도 필요하고, 영양도 필요한데 저에게 딱인 듯 했어요.. ^^ 발라보니 퍼펙타 고지베리크림은 향은 거의 없는듯하고 첫 느낌은 찐뜩한듯 한데, 펴바르면 거부감없이 싹 스미는 것이 좋았어요.
이래서 천연 유기농 화장품들이 인기인가 봐요... 바를수록 아주 맘에 들어요.
제가 사온 두 화장품은 가격도 2만원대라 괜찮기도 하고요.

비싼 제품도 있지만 저렴한 제품도 있어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가격대에 맞춰서 편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알고보니 더 뷰티갤러리(http://www.thebeautygallery.co.kr/)는 한국의 세포라로 유명하대요.
세포라는 또 뭔지... ^^:;  천연 유기농 화장품, 수입화장품을 사랑하는 뷰티 매니아들 사이에 세포라가 유명하고, 한국에서는 더 뷰티갤러리가 한국의 세포라로 불리면서 무척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전 뷰티매니아가 아니어서..) 동생한테도 물어보니 눈스퀘어에 있다며 알더라고요. (저만 몰랐나봐요..)

천연 유기농 수입 화장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브랜드는 잘 모르겠지만, 매장에서 잘 모른다고 해도 오히려 상냥하게 꼼꼼히 설명해주시고, 비싼 화장품 싼 화장품 가릴 것 없이 실컷 다 발라볼 수도 있어서 한참 구경했어요. 가격표가 앞에 놓여있어서 괜히 물어봤다가 놀랄 것 없이 가격대 보고 고를 수 있어서도 좋았는데, 다만 지름신이 엄청나게 강렬히 온다는 작은 문제가 있네요...;;;
지름신앙은 나누면 두 배로 커지니, 함께해요~ 지름신앙..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