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오거나이저 다이어리의 커버가 딱 그런 조건들을 만족시켜줬습니다~ ^^
장지갑 사이즈의 얇고 촉감좋은 소가죽 커버입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10년차 까르띠에 지갑과도 한 세트 같습니다. +_+
색상이 거의 똑같은 자주빛 입니다. 붉은 빛을 띄는 지갑은 돈이 떨어지지 않는 행운을 가져온다는 이야기에 친구들이 자주빛 지갑을 선물해 줬는데, 자주빛 다이어리는 행복한 일들이 떨어지지 않는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은 기분입니다. ^^
속안의 구성도 지갑과 흡사합니다.
비단 이 리더십 오거나이저 다이어리만 지갑같이 생긴것이 아니라, 다른 다이어리도 안 밖에 카드와 현금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들이 흔합니다. 이 다이어리의 케이스에서 더 마음에 든 점은, 수첩을 하나 꽂아도 넉넉할 정도로 살짝 벌어지는 속 주머니를 따로 만들어 둔 것과 카드 꽂는 부분의 마감이었습니다. 카드 구멍 부분이 허접하면 카드나 명함들을 넣어다 뺐다 하면 실이 풀어지기도 하고, 헤지기도 하는데, 오거나이저 커버는 마무리나 박음질이 아주 꼼꼼합니다.
지갑을 두고, 다이어리를 지갑처럼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다이어리의 또 하나 아주 마음에 든 부분은, 포스트잇 기능 입니다.
다이어리를 쓰다보면, 이것 저것 메모해서 붙이느라 다이어리가 알록달록 포스트잇 천지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포스트잇에 할 일을 적어서 옮기거나,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해야 되는 일일때, 매번 쓰기 귀찮으면 포스트잇에 적어서 옮겨 붙여가며 잊어버리지 않도록 체크합니다.
그런데 이 다이어리에는 포스트잇을 붙이는 쉽게 옮겨 끼울 수 있는 비닐 속지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는 오늘 할 일, 중간에는 진행중인 일, 마지막에는 다 한 일을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할 일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놓는 것을 좋아했는데, 진행 상황에 따라 옮겨 붙여가며 정리하니 훨씬 편리했습니다. 다 한 일은 왼쪽의 오늘의 성과에 옮겨 적은 다음에 포스트잇은 버리면, 더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속지는 간단히(?) 시간별 계획, 오늘의 성과, 오늘의 기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별 계획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하루가 지난 뒤 하루를 정리하는 용도입니다. 전 오늘의 기록 란에 포스팅 아이디어나 글 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더 적기도 하고, 간단 가계부도 적기도 합니다. 가계부를 따로 적었더니 잔돈이 잘 기억이 안나서, 다이어리 한 켠에 그 날 쓴 것들을 적으니 편리하여 다이어리를 가계부 겸용으로 쭉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다이어리가 리더십 오거나이저 라고 하는 이유는 곳곳에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게 하는 부분 때문 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바쁜 프로페셔널의 느낌이 물씬 들게 하는 구성이나 곳곳의 업무에 최적화 된 듯한 계획표들을 보며, 평소 그런 계획까지 세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저도 CEO가 된 기분으로 계획을 세워보게 됩니다.
프리랜서 마인드에서 보다 CEO마인드를 가지게 된다고 할까요..
잘 짜여진 가계부를 사면 그 해의 살림을 보다 알뜰하게 하게 되듯이, 올해는 잘 짜여진 다이어리 덕분에 보다 알찬 한 해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지난 해보다 더 알차고 보람된 한 해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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