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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조 로스팅 카페, 춘천 이디오피아 집 vs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춘천 데이트 코스 추천 : 한국 원조 로스팅 카페, 춘천 이디오피아 집 &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원조 숯불 닭불고기집에서 진짜 원조 춘천 닭갈비를 먹고 나서 한국 최초의 로스팅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춘천역 근처 커피 맛집을 찾다보니 한국 최초로 원두 커피를 시작한 이디오피아 집이 있다고 나와 찾아갔습니다. 공지천에 있는데 원조 숯불 닭불고기집에서 1km 조금 넘게 가면 된다고 합니다. 공지천에서 춘천역까지는 다시 1km 남짓이고요. 춘천역에 기차 타고 온 사람이 돌아다니기에 아주 괜찮은 동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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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거리라는 표지판이 나오면서 독특한 건물이 보이기에 저 집이 이디오피아의 집이냐며 아는 척을 했더니, 택시 아저씨가 허허 웃으시며 이 곳은 6.25 전쟁에 참전하여 목숨을 잃은 에티오피아 병사들을 위한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에티오피아 참전기념관 2층에 올라가도 커피는 파는데 자판기 커피라고 합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춘천에서 만난 택시 기사님들은 모두 친절하셨어요. 여쭤보지 않아도 춘천 여행 코스와 여행 팁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6.25 한국전쟁에 6천명을 파견했던 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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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아온 이디오피아 집은 에디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옆에 있었습니다. 이디오피아 집 원조 로스팅 카페가 시작된 것도 에디오피아 참전 기념관 건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 에티오피아 황제가 찾아왔던 것을 기리고, 에티오피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 이디오피아 집이었고, 에티오피아의 원두를 하사받아 한국 최초로 원두 로스팅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디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을 보니, 부끄러워졌습니다. 에디오피아라고 하면 아프리카의 못 사는 나라 정도, 멀고 먼 나라, 정도로나 알고 있었을 뿐 그들이 6.25에 참전했던 나라인지도 몰랐어요. 터키가 형제의 나라인지도 2002년 월드컵 때 알았으니... 저의 역사 지식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에 6천명을 파병했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에티오피아 사람이 한국에 방문할 때는 이런 역사를 기억하고 올 지도 모르겠는데, 한국전에 무려 6천명의 군인이 왔음에도 모르는 한국인이 많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저만 몰라놓고 다 몰랐을 것이라고 일반화 하는 중 입니다. ㅜㅜ)



이디오피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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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원두를 로스팅하여 커피를 만들었다는 이디오피아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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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것은 두 갈래 입구였습니다.

저는 이디오피아 집이 유명하다는 것과 처음 이디오피아의 집을 만드신 사장님께서 연로하셔서 따님 내외가 맡게 되셨다는 기사까지 읽었을 뿐, 이디오피아 집이 2개라는 것은 몰랐습니다. 어찌된 상황인지 얼떨떨해졌어요. 둘 중 하나는 가짜일 터... 급한 마음에 검색을 해봐도 둘 중 어느 곳이 원조라는 것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고민하다가 왼쪽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오른쪽이 전시관 같은 것이고 왼쪽이 카페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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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훑어보기에 메뉴는 흔한(?) 옛날 커피숍 스타일인 것 같고, 가격대는 4~6천원으로 저렴해 보였습니다.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 에티오피아 코케 핸드 드립 커피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는 지하에 있는데,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전경이 놀랐습니다. 이런 지하라면 살고 싶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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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에 오리배가 동동 떠 다니는 공지천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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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는 마루 위에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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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 식품 아로니아 생과 쥬스라는 것도 눈에 띄었는데, 한국 최초의 원두 커피집에 왔으니 커피를 마셔보아야 할 것 같아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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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커피를 기다리는 사이 또 skt 광대역 lte a 속도를 재 보았습니다. 입구에서도 skt 광대역 lte a 속도가 빨랐는데 이 곳도 214.92 Mbps나 나옵니다. 여전히 지하철 프리존이고요. 8월 마지막을 끝으로 광대역 lte a 체험단 활동도 끝나는데, 그 때는 심심할 때 뭘 하고 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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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커피를 맛보려면 핸드 드립 커피를 맛 보아야 할 것 같아서 에티오피아 원두 코케 핸드 드립 커피를 아이스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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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케 핸드 드립 커피는 자치동갑 국악원 원장님이 내려주셔서 마셔본 적이 있는데 고구마 맛처럼 고소한 맛이 나고 향긋한 커피였어요. 그 뒤에 북촌 한옥마을 앞의 고이 커피에서 코케 원두를 팔아서 몇 번 사다 마셔보았는데,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에서 마신 코케 드립 커피도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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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카운터 옆 냉장고에는 정말 생과일 주스라는 것을 알기 쉽게끔 레몬, 키위, 아로니아가 냉장고에 들어있고, 직접 담근 레몬청, 오미자청도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직접 담근 차와 생과일 주스를 마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춘천 공지천까지 오는 것이 정말 큰 맘 먹어야 되는 사람이라.... 아마도 다음에 오더라도 이 곳이 한국 원두 커피 원조 커피집이라면서 커피를 마시겠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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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흑단으로 만든 시바 여왕 조각도 있었습니다. 흑단이 이렇게 나무 색이 다른 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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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1층에 보니, 이디오피아 벳은 테이크 아웃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대체 이디오피아 벳과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의 관계는 뭘까 궁금했습니다. 제가 마신 곳이 원두커피의 원조라는 그 이디오피아 집이 맞은 걸까요...?



이디오피아 집 vs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관계, 원조 원두커피 집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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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식 이디오피아에서는 대충 읽어보았는데,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는 따님이 공직생활을 마감한 남편과 함께 시작한 곳이라고 합니다.  기사에서 봤던 것도 따님이 남편을 설득해 시작했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제가 눈여겨 보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2014. 1. 4 부터'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춘천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에 있을 때는 그냥 신이 나서 이 단어가 들어오지 않았어요.


제가 읽었던 중앙일보 공지천 이디오피아의 집 소개 기사를 다시 읽어보니, 이디오피아 집을 이었던 것은 첫째 딸이 아니라 둘째딸이었습니다. 둘째 따님이 이탈리아에서 의사하는 남편을 설득해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대신해 이디오피아 집을 살리고자 나섰던 것은 2009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14년에 언니가 남편 퇴직 후 시작한 것이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였습니다. 즉 원조 이디오피아 집은 윗층 (1, 2층)을 사용하는 이디오피아 벳(집)이고,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는 자매가 새로 시작한 곳입니다. 음... 제가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카운터에 가서 "이 곳이 바로 원조 이디오피아 집 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네 같은 건물입니다."라고 하시더니... 



이디오피아 집 - 에티오피아 황제에게 원두를 하사받은 집

이디오피아 집 역사를 다시 살펴보면, 1968년 5월 19일에 에티오피아 황제 하일레 슬라세 1세가 6.25 참전 기념비 제막을 위해 춘천에 왔었다고 합니다. 황제의 쉼터이자 에티오피아 문화를 알리는 장소 건립을 요청했었다고 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조용이, 김옥희 부부가 사유재산을 가지고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 옆에 이디오피아 집을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디오피아 집이 문을 열자, 황제는 이디오피아 벳(집)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현판도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지금 걸려있는 이디오피아 벳(집) 현판이 무려(!) 에티오피아 황제가 하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지금처럼 커피 문화가 발달하지도 않았던 우리나라에 에티오피아 황실 커피 생두를 보내주고, 에티오피아가 공산화 된 1974년까지 원두를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당시로서는 가히 혁신적인 원두커피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맥심 커피 마시던 시절인지라, 이디오피아 집을 건립한 사장님 내외분이 에티오피아 영사관에 가서 생두 로스팅 방법을 배워오고 마땅한 로스팅 기계도 없어서 프라이팬에 볶고, 고춧가루 빻듯 빻아가며 원두커피를 만들어 온 한국 원두커피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모두 알듯이 이제는 곳곳에서 원두커피 로스팅해서 판매하는 곳이 엄청나게 많아 한국 최초의 원두 커피 원조 이디오피아집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아졌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이디오피아 집을 만드신 사장님 내외분이 연세가 드신 것도 이유라고 하고요. 그래서 둘째 따님 조명숙 씨가 나서서 이탈리아에서 의사를 하던 남편을 설득해서 2009년도에 이디오피아 집을 새단장하고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디오피아 집 메뉴 vs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메뉴

집에 돌아와 찾아 본 결과, 제가 갔던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는 제가 원했던 원두커피 원조 집이 아니라는 사실이 영 서운했습니다. 춘천까지 갔는데... ㅠㅠ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이디오피아 집 메뉴와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메뉴를 비교해 보니, 핸드 드립 커피는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디오피아벳 단골이신 분께서 이건 잘못 쓴거라고 알려주셨어요. 핸드드립 커피 역시 이디오피아 벳이 원조라고 하네요. 더욱이 이디오피아벳은 테이블에서 드립커피를 해주는 경우도 있고, 핸드 드립 커피 종류도 정말 많다고 합니다. (반면 제가 갔던 이디오피아 클래식은 핸드드립 가능한 원두가 한 가지 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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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이디오피아 벳(집) 메뉴는 이디오피아 커피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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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래식 이디오피아 메뉴 핸드드립 커피는 에티오피아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이디오피아집이니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코케를 마셨는데 코케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 점에서는 대 만족이었어요.


그러나... 역시나 아쉬운 것은 위층의 이디오피아 벳에는 에티오피아 바리스타가 있으시다는 후기..;;;;

정리하자면, 원조는 1,2층의 이디오피아 벳(집)이고, 위층에는 에티오피아 바리스타가 있으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핸드 드립 커피는 지하의 더 클래식 이디오피아에만 있습니다. 라고 쓰고 몇 개의 포스팅을 더 찾아보았는데... 윗층에서는 테이블에서 핸드드립을 해준대요... ㅠ_ㅠ 대신 가격이 윗층은 8,800원, 지하는 7천원이라고 합니다.

이제 그만 찾아봐야겠어요. 찾아볼수록 뭔가 서글퍼져요. 그냥 같은 집이라 생각하기로.... ㅠㅠㅠㅠ


* 정리하자면, 이디오피아벳이 대한민국 원조 로스팅 카페가 맞습니다.

그리고 이디오피아벳과 이디오피아 클래식을 다 가보신 춘천 분들 말씀으로는 커피 맛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디오피아 벳 커피 맛은 여타 커피점과도 견줄 수 없을만큼 훌륭하다고 합니다.

혹시 원조 로스팅 카페를 찾아가서 입구에서 망설이셨다면 우측 이디오피아 벳에 가세요.



공지천 - 국제 레저대회, 자전거 하이킹,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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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 집 원조 집이 어딘지는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느라 찾아본 것이었고, 춘천에 있는 순간에는 잘 몰랐기 때문에 마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운 좋게도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하늘이 벌써 가을인지 무척 높고 예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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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와서 택시를 세 번 탔는데 아저씨 세 분 다 공지천에서 열리는 국제 레저대회, K 팝스타 콘서트, 열린 음악회를 보고가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공지천에서 봄내 축제 (춘천의 우리말로 봄내라고 한데요)가 열리니 춘천 놀러왔으면 보고 가라는 데이트 코스 정보를 주셨어요. 아저씨들이 알려주신 것처럼 공지천 인근에는 풋살 경기장도 있고 궁도장 가는 길 안내도 보였습니다. 이디오피아 집 앞에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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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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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레저대회가 열리는 날이라서 인지, 아니면 원래 자전거 타시는 분들께 유명한 명소라서 인지 처음 보는 광폭 타이어 자전거를 타는 분들, 경주용 사이클을 타고 연습하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인근을 구경하면서 데이트 하기에 참 좋은 곳 입니다.



춘천역 ITX 청춘

운 좋게 춘천 봄내축제, 국제 레저대회가 열리는 날에 왔느니 보고 가라고 알려주셨는데.... 아쉽지만 좋은 기회는 뒤로 하고 다시 돌아갈 차를 타기 위해 춘천역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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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양구명품관도 들렀는데 원산지를 믿고 살 수 있는 건나물과 약재들이 한가득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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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에 속도 체크 한 번 더.. 춘천역 인근에서도 또 지하철 프리 아이콘이 나옵니다. 공지천에서도 지하철 프리 아이콘이 나오더니.. 춘천역 인근 일대가 지하철 프리존인가봐요. ^^; SKT 광대역 LTE A 속도도 무척 빨랐습니다. 춘천역 근처에서의 속도는 213.03 Mbps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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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 싫도록 하늘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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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하면서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두었어요. 훌쩍 기차타고 춘천 한 번 오가는 것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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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타 버릇해서 개찰구 옆에 열려 있는 itx 청춘 전용 출입구로 드나드는 것이 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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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 청춘 열차와 지하철을 혼동하는 승객이 많은지, 계속해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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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탈 때는 무척 정신이 없었는데, 춘천역의 ITX 청춘 열차는 제가 바라던 기차여행의 낭만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워요. ITX 청춘 열차 곳곳을 구경할 여유도 있었습니다.

itx 청춘이 매진일 때 입석표를 구입한 승객, 자전거를 가지고 타는 승객을 위한 자리가 12개 있었습니다. 여느 기차와 달리 문 옆의 공간이 아주 넓어요. 대신 좌석이 기차처럼 잔뜩 있는 것이 아니라 8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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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것은 2층 열차에요. 반층 아래, 반층 위에 2층 객석도 있습니다. 2층 객석은 재빨리 매진된다고 합니다. 뭐 2층 객석이 아니라 그냥 일반 객석도 빨리 매진 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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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도 춘천, 강촌, 가평을 지나 용산역에 오는 내내 지하철 프리가 잡힙니다. 춘천역 인근 공지천까지 잡혀서 이렇게 다녀오는 동안 데이터 무제한 무료로 쓸 수 있었어요.


용산역


용산역의 예쁜 노을을 보며, 훌쩍 춘천 당일치기 기차여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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