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논개가 몸을 던진 것과 진주 남강 유등축제로도 유명하여 궁금하였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정문 길건너에 서울의 인사동 같은 '인사동 골동품거리'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름도 같고, 서울의 인사동처럼 골동품과 옛것들이 있는 점도 같아 신기했습니다.
내부에 진주박물관과 여러 누각 등 볼 것들이 많습니다. 안내도를 봐도 그렇고 실제 내부도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저는 둘러보다가 다 못 둘러보고 왔습니다. 내부에 길이 넓고 블록이 잘 깔려 있어 걷기에 아주 편하고, 군데군데 벤치와 잔디밭이 많아 걷다가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내부에 들어가 제일 먼저 입체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걷다가 다리도 좀 아프던 차에, 커다란 극장에서 우리 일행만 앉아 입체영화를 보게 되어 신이 났었습니다. 입체안경쓰고 사진찍고, 커다란 극장이 제 전용관인듯한 컨셉으로 사진찍고.. 그러다가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진주대첩>에 대한 영상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전략적 요지인 진주성을 지켜내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북선이 어떤 모습으로 전장에서 사용되었는지도 볼 수 있었고, 김시민 장군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진주대첩에서 적은 인원으로 진주를 지켜내신 위대한 장군이셨습니다. 영상 내용도 감동적이고, 3D입체로 보니 더욱 생생하게 와 닿았습니다.
다른 전시관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유물들이 여러 가지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문서나, 갑옷, 검, 화포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물보다도 입체영화가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대포들도 전시되어 있고, 수목원같은 느낌마저 들도록 나무와 잔디밭도 많았습니다. 벤치나 쉴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어 넓은 공간을 둘러보다 쉬어가며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진주박물관을 보고 성곽을 따라 올라가 촉석루를 보았는데, 카메라 앵글에 잘 잡히지 않아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이유는 제 키를 넘기는 담장때문에 밖에서 사진 찍기가 힘들었고, 안에 들어가서는 감탄하며 구경하느라 사진은 잠시 잊었네요...^^:;;
이 사진은 관광안내에서 퍼온것입니다.
그 보존을 위해서인지 대부분 유적지의 누각은 신발을 신고 둘러볼 수 있는 반면, 이 곳은 계단에 신을 벗어두고 올라가야 합니다. 촉석루에 오르면 남강이 한 눈에 보입니다. 또 멀리 진주시내도 보입니다. 이 곳에서 글을 읽고 풍류를 즐긴다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시에는 장졸들을 지휘하던 곳으로 사용되고, 평시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때의 선비들은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_+) 고려 고종때 세워진 건물이 임진왜란 때 불타 광해군때 중건하고, 6.25때 불탄것을 다시 시민의 성금으로 중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진주의 오랜 역사를 담고 있고, 진주시민들의 사랑이 담긴 건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촉석루 바로 근처에 논개가 왜장을 안고 뛰어내린 바위인 의암과 논개를 기리는 의기사가 있었는데, 몰랐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다시 보고 와야겠어요..ㅜㅜ
이 밖에도 창렬사와 호국사, 북장대, 서장대 등이 더 있었는데, 일정상 생략했습니다.
볼 것도 많고, 넓어서 진주성을 둘러보러면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진주성과 남강의 야경이 무척 멋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진애호가분들이 진주의 멋진 야경사진을 많이 보여주시더군요. 성곽이나 성문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다 조명까지 비춰지면 무척 아름다운가 봅니다. 못 본 유적과 야경에 대한 아쉬움, 맛있는 먹거리 때문에도 진주는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입니다.
+ 진주에 가신다면..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도 유명해요!
해물육수에 육전을 얹은 고급스럽고 맛있는 진주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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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Red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 두번가신게 아니었군요. ^^;;
신기전 상영할때는 벌써 한참전인데...
그렇다는건 지뢰사진들을 아직도 엄청나게 보유하고 계시겠네요. ㅠ_ㅠ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예리하신데요~ ^^;;;;
게을러서 그때그때 포스팅을 안하다보니..
아직 남아있는 것들이 쬐금 있어요...^^;;;
이기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라라님 다리 좀 아팠겠는데요~~ㅎㅎㅎ 엄청 많이 구경 하고 오셨네요 ^^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공산성처럼 금새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공산성보다 오르락 내리락 거리지는 않는대신 좀 더 규모가 큰 거 같아요...ㅜㅜ
承寶(참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주 특집이네요..
제대 이후로는 거의 간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참.. 공군이에요.
진주성... 자주 갔었는데... 유등축제 기간에는 아마 진주성 입구 근처에서..
스님들께서 달마도도 나눠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나눠주고 10m 뒤쯤에서 돈을 요구합니다만.. ㅡ.ㅡㅋ
진주... 오래간만에 생생하게 기억나는군요... ^^
시내에 맛있는 한정식 집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름은 이제 가물가물하군요.
다음에 진주에 가시면 꼭... 민물장어 드셔보세요.. ^^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한정식집과 민물장어~~ +_+
오오~~ 다음에 가면 꼭 먹어봐야겠는데요~~
예전에 친구가 공군입대해서 진주로 가는거 봤었어요..
요즘은 공군의 주말휴일이 없어져서..
지원율이 줄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참참님 계실때는 괜찮았나 모르겠네요~~ ^^
承寶(참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주말 휴일?
6주마다 나가는 2박 3일 휴가 말씀하시는가 보군요.
그런거 안나가도 되니까...
지금처럼 군생활 짧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입대했던 10년전에는... 2년 6개월에 9900원이던가?? 받고 복무였습니다.
요즘은 좋은거죠 뭐~ ^^
근데 안주무세요? ㅋㅋ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아... 그렇군요..
너무 저렴한 임금(?) ㅠㅠ
정말 군생활 하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은 아까 저녁잠 살짝 잤더니 더 늦게 자게 되네요..^^;;
의암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짜 중요한 의암 사진이 빠졌네요 의암 의암 의암 사진이...
하얀 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말 좋았답니다. 진주성. 정말 너무 넓어서 저도 다리가 아팠어요. 게다가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해서...ㅠㅠ
밀랍 포졸들에게 장난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ㅋㅋ
정말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진주냉면은 독특한 풍미가 있는 듯했어요. 뭔가 모를 싱거움과 더불어 육수의 묘한 매력이란.^^
허동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주성은 너무너무 좋아요 베리굿ㅋㅋ
와우진주성 최고에요
허동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주성 너무너무좋아요 그긴 김시민민장군이있었잖아요
넓고 근사헤서너무너무좋아요
이제 김시민장군최고예요
저진주성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