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차 태워서 집에 바래다 주는 남자의 심리, 해석하는 여자의 오해?
"집이 같은 방향 아냐?"
"근처이긴 해도 일부러 돌아가야 되는거였단 말야. 그런데도 일부러 바래다 줬어."
"원래 차 있는 사람들 다. 그.래."
친구의 핑크빛 러브러브 모드에 찬물을 확 끼얹어서 미안하긴 하지만, 사실입니다.
참 다른 거리개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지하철역으로 3~4정거장 근처, 또는 버스타고 10분 이내 정도 거리일 경우 가깝다고 하는 경우가 많으나, 차로 갈 경우, 은평구와 고양시를 가깝다고 보거나, 압구정과 양재가 바로 옆이라는 식 입니다.
몇 정거장 정도 도는 정도는 크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저녁에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면 누구나 피곤한데, 이럴 때 차 있는 쪽이 조금 돌아서 편하게 데려다 주면 좋다 싶기에 어지간한 거리는 잘 갑니다.
즉, 받아들이는 쪽은 "일부러" 돌았다고 생각해서, "혹시... 이 사람이 마음이 있어서..." 라며 쉽게 오해할 수 있으나,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일지라도 '감정'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둘만의 밀폐 공간이 불러 일으키는 묘한 분위기
영업 마케팅에서 위치의 심리학을 이용할 때, 상대와 마주앉기 보다 옆에 앉는 것이 계약 성공율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마주 보고 앉는 상황은 적대적인 상황이라 인식되어서 자신도 모르게 좀 더 공격적인 동시에 방어적인 자세가 되는데, 상대가 옆에 앉아있을 경우 좀 더 편안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탁을 놓고 상대와 마주보는 것이 아닌 90도 정도 옆 자리에 앉는 것을 영업 노하우로 가르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차가 딱 그런 상황이죠.
앞에는 전면유리로 시야가 확보되고, 나란히 옆에 앉아 있으면서도 기어박스로 인해 각각의 개인적 공간도 보장되기에 상당히 편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대다수가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에, 자주 쓰는 오른손 쪽에 사람이 있는 것 보다는 덜 쓰는 왼쪽에 사람이 앉는 것을 조금 더 편안히 느끼기 때문에 운전자 보다 동승자의 편안함이나 호감도가 조금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개방성이 커지는 상황
그래서 활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좀 더 쉽게 사람들의 호감과 친근함을 얻는 대신, 말없고 자신의 이야기가 별로 없는 경우 쉬이 친해지기가 어렵습니다.
차에 둘만 타고 있으면 좋으나 싫으나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최근 뉴스, 연예인, 엉뚱한 이야기 등을 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많이 오픈하게 되기에 호감과 친밀도가 늘 수 밖에 없습니다. ^^;;;
근사한 연애 도우미, 차 후광효과
게다가 좋은 차일수록 사람의 허접함을 차가 보완해줍니다. 남자가 몹시 찌질해 보였으나 테이블 위에 차키를 얹어놓는데 BMW 마크가 보였다면, 분명 여자의 호감도에 영향을 미칠겁니다. 사람이 좀 별로라도 차가 마음에 들면, 없던 호감이 보충되는 겁니다.
여자 꼬시는 쉬운 방법으로,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소품 "차"를 이용하라고도 하고, 차 없는 남자, 정말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일까? 라는 논란이 일 정도로 차 있는 남자는 "차" 보유 여부 만으로도 상당히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니 남자가 차로 바래다 주면, 솔로녀 입장에서는 없던 호감도 급 생성되면서 그냥 아는 남자가 갑자기 썸남으로 승격되기 십상인 듯 합니다.
간단히 요약 정리 하자면,
차 있는 남자가 집까지 데려다 준 것 : 습관적 배려 or 호의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겁니다.
그러나 마음이 외롭고 남친을 찾던 상황이라면, 솔로녀 혼자 "혹시 이 남자가..." 하는 착각의 늪과 묘한 호감 사이에서 감정을 키우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 입니다.
한 선배 오라버니는 이런 오해가 싫어서, 여자 사람은 절대 바래다 주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는 분도 있었습니다. 차로 데려다 주다 보면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고, 이상야릇한 썸씽의 분위기가 생기는 것도 싫다며... 그 분은 여자 후배나 동생들을 자신이 데려다 주는 것이 아니라, 택시 잡아서 2만원 던져주고 태워보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칼같이 그러는 것 아니냐고도 했으나, 그런 처신 덕분에 스캔들이 전혀 없어 여자관계 깨끗한 선배로 이미지 관리에는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여자는 절대 안 데려다 주는 남자가 차로 바래다 준다면야 호감이겠지만, 대다수는 그냥 배려일 뿐이라고 보는 편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대신 정말 그 남자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 상황을 이용해 먼저 도전해 보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차로 데려다 주셔서 고마우니 밥을 사겠다, 차를 사겠다.. 라거나 다음에 데려다 줄 때 센스있게 남자가 좋아할 음료나 간식 같은 것을 준비해 준다거나 하면서 자꾸 일을 만드는 것 입니다. +_+
한 번 데려다 줬다고 남자가 좋아서 그런 줄 알고 혼자 김치국 원샷하고 애프터를 기다려도... 다음이 없을지도 모르니, 이 기회를 잡는 것은 여자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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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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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하나 마련해야 겠어요^^
김진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대학생때부터 차에서 모든 역사들이 일어났죠.
아버니께는 죄송하지만 --;;;;;;;;;
김도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자들이 이런말을 하는 이유가 아직도 모르겠네요 알려 주세요
오빠 나 생각만큼 안 착해 ? ? ?
⎿ google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이쪽은 계산 벌써 다 했고, 남자 조건 만족했으니,
네 사정이야 어떻든, 계산기 넣고, 묻지마 프로포즈하라는 소리...
지 입으로 착하다는 애들 치고 착한 것들 없는데..
장사꾼처럼 판매1위, 효능 탁월..
팔아먹으려는 홍보멘트로써, 압박질의 서막...
정주영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데려다 줬다고 차를 사다니...어이쿠
난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호감없으면 안 태워요.
호감없는 여자 기사노릇할 만큼 한가하든지, 한시도 여자와 떨어져서는 못 사는 남자도 있겠지만..
적어도 호기심이라도 생기는 여자를 태우죠..
호감 가는 여자가 사람 노릇은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죠..
운전이 힘들다는 거, 공짜를 받았으면 인사를 해야된다는 거 정도는 아는지..
데려다 주고도 별 진전이 없다면,
타고 가는 동안 여자의 매너가 형편없어서 호감이 사라진 덕분이겠죠..
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요약이 웃기네요
습관적 배려 or 호의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다. 랑 뭐가 다른지..애매한 결론 ㅎㅎㅎ
손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일반적으로 남자는 운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떤 묵직한 기계장치가 내 컨트롤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죠. 방에 앉아 자동차 게임을 하는 것 만큼이나 실제 운전을 좋아합니다. 특별히 길이 막히지만 않는다면요. 혹시 차를 얻어탔는데, 이 남자가 나한테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다면... 차태워줘서 고맙다고 나중에 식사나 한번 하자고 "시간날때 아무때나 연락달라"고 해보세요. 그자리에서 당장 약속을 잡거나 조만간 전화가 오는 사람은 당신에게 마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 33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난 운전 겁나 싫은데.
30킬로 넘어가는 거리면 일단 운전 하는거 자체가 피곤해짐.
조금만 막히면 말 할 것도 없고
솔직히 차가 연애시작하는데 아주 유용한 도구라는건 부정 할 수 없는 사실 이지만
개인적으로 운전을 피곤해 해서.....
⎿ 나도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운전 좋아하는 남자 많지 않을텐데
저희 가족 남자5명이 어디 한번 갈려면 누가 운전할까 눈치보고
친구끼리 놀러 갈때도 누구 차타고 갈까 눈치보고
애인 태우고 다닐때도 솔직히 바다보러 가자 머 이런 장거리면
피곤해짐
이해안됨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일본차인가??
오른쪽에 사람이 있으면 편한데, 어떻게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에 탄 사람이 더 편하다는 것인지??
일본기사 베껴온 것인가? 좌측통행국가..
⎿ 글을 꼼곰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글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이세요..
적어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다는 글이라면요..
남자가 다그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부러우면 부럽다고 해라 그냥 못되 처먹어가지고..
무슨 남자가 다그러냐
⎿ ㅋㅋ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틀린말은 아녀... ㅋㅋ
나도 별 호감은 없지만 혼자보내긴 미안해서 델다준적도 있는 걸 뭐...ㅋ
이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삼성화재 블로그에서 퍼오셨네요?
⎿ 그거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라라윈님이 쓴겁니다 이거님. ㅉㅉ
ㅎㅎㅎ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운전한다니깐 남자가 제 차 타고 싶다는데 그건 뭘까요?
오호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전 여자사람인데 제가 차로 사람들을 많이 태워다주는 편입니다.
돌아가더라도 10~20분 정도야 차니까 가깝다고 괜찮다고 하고 데려다주죠.
특히 늦은 시간에는 더욱요. 아줌마, 아저씨, 총각, 처녀 할것없이...
태우고 올때도 있고요. 그래서 사회생활 등에서 점수 많이 땄습니다~~
김말똥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카섹 할려궄ㅋㅋㅋㅋㅋㅋㅋㅋ
도플파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맞아요..ㅋ 오해받기 싫어서 안 태우는 사람있죠...
sm2r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소개팅 나갔는데
첫 만남에서 말 없던 여자가
다음 만남때 차 태우고 장소 이동하니, 갑자기 주저리 주저리 웃으면서 말 많아지더이다.
이게 바로 차의 위력....
ㅇ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렇게 바래다주다가 여자 버릇 잘못들이면 나중에 짜증나요. 그걸 당연하게 아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기름값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줄 아나 ㅜㅠ
ㅇ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렇게 바래다주다가 여자 버릇 잘못들이면 나중에 짜증나요. 그걸 당연하게 아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기름값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줄 아나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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