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말, 광릉숲길을 드라이브하고 봉선사의 연못을 바라보며 봉화각의 테라스에 앉아 있었습니다. 식혜 한 모금 마시며 연팥빵을 먹으며 자연을 보는 평온한 시간이었습니다. 옆 테이블의 대화가 들리는데, 서글펐습니다. "여보, 그 때 당신이랑 나랑 삼성전자를 안 팔고 갖고 있었으면 지금 각각 5억씩, 10억을 더 벌었겠다. 그치?""그렇지... 그 때 안 팔았어야 하는데....""하아............." 그 후로 그 부부는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코스피가 오르고 삼전닉스가 날아오르면서 행복한 사람만큼이나 불행해진 사람들도 생겨났나 봅니다.자고 일어나면 코스피가 오르는 것처럼 순식간에 3천, 4천, 5천을 넘어서더니 8천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은 10만원을 언제 다시 넘나 했는데 30만원을 넘어..
직업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며,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보람을 느낀다고 애써 위안을 하고 포장을 해보아도,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 있습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원이 있어.. 자유로이 여행이나 즐기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 대부분 직장인들이 로또 1등에 당첨되면 하고 싶은 일들에서도 이런 로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음 날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 건물을 사서 임대수익으로 먹고 사는 것, 은행이자로 먹고 사는 것 등등의 출근하지 않고도 수입원이 있어 즐기면서 사는 것을 꿈꿉니다. 직장인의 로망을 자극하는 수많은 유혹들 모두의 로망이라서인지, 이런 로망을 자극하는 유혹도 엄청납니다. 직장인에게 주식이..
"항상 되는 놈은 되고, 안 되는 놈은 안돼. 좆같지.."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이자, 영화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아우르는 말입니다. 동의하고 싶지는 않지만, 되는 사람은 되고 안되는 사람은 항상 안되는 상황들이 자주 있습니다. 영화는 주식을 통해 그러한 이야기를 합니다. 도박을 잘 몰라도 '타짜'가 재미있고, 사기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해보고 사는 사람이라도 '범죄의 재구성'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듯이 주식에 별 관심이 없다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잘 풀어낸 영화입니다. 시간을 꽉 채운 러닝타임이 지루할 틈이 없도록, 전개가 빠르고 깔끔합니다. 거기에 제 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연기가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나중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 찾아보다가 "이 배우가 예전에 거기서 나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