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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두통, 잠을 많이자면 머리가 아픈 이유

· 댓글개 · 라라윈

주말에 늦잠자면 머리 아픈 주말 두통 이유

이상하게 저는 쉬는 날에 아프곤 합니다. ㅠㅠ 모처럼 주말에 기분좋게 잠을 푹 잤는데,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면 우울합니다. 왜 하필 주말에 아프냐고요.... ㅠㅠㅠㅠ


한동안 두통에 시달려서 잦은 두통 원인을 찾아보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치아교정 시작하면서는 신기하게 두통이 사라졌는데, 최근 갑자기 주말 두통이 나타나, 휴일에 많이 자면 두통 생기는 원인을 찾아보았습니다.. (이런 검색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ㅜㅜ)


잠 많이자면 머리 아픈 이유


주말 두통 원인 1: 카페인 금단 증상

평일에는 출근해서 커피 한 잔부터 마십니다. 점심 때도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나오면서 커피 한 잔 뽑아서 더 마시기도 하고, 오후에도 멍때리면 커피 한 잔 더 마십니다. 이런 습관이 주말 두통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혈관이 수축이 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드는데, 카페인을 안 먹으면 혈관이 이완되면서 갑자기 뇌로 들어오는 혈류량이 늘어 두통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주중에는 카페인으로 쪼여두었던 것이 주말에 잠을 많이 자면서 갑자기 풀어져서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주말에도 일어나서 카페인을 마시거나, 주중에 마시는 카페인 양을 줄여야 한다고 합니다. 건강에는 주중에 마시는 카페인 양을 줄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주말 두통 이유 2: 당 떨어지는 현상

정말로 당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쉴 때 너무 많이 자면, 원래 뇌에 영양분이 공급되었어야 할 시간을 놓치게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당분이 떨어져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저희 엄마가 주말에 저를 깨우면서 말씀하시던 "일어나서 밥 먹고 다시 자라." 전략을 쓰면 된다고 합니다. 주말에 잠 좀 푹 자고 싶더라도, 일어나서 밥 먹고 자고 밥 먹고 자는 것 입니다.

안타깝지만 이런 상황인 경우 몸이 잠을 오래 잘 수 있는 체력조차 없는 거지요.. ㅜㅜ



주말두통 원인 3: 심리적 휴가가 아닌 휴일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가 끝나면 우울해진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말도 다 가고 내일은 출근이구나' 하는 생각에 쉬고 있지만 쉬는 것 같지 않은 겁니다. 이처럼 휴일이라고 해도 실제로 휴가라고 느끼고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시간은 쉬는 날에 비해 짧습니다.


예전에 읽은 논문에서 본 내용인데, '심리적 휴가'란 휴가 날짜와 별개로 실제로 사람이 쉬었다고 느끼는 날을 말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휴가가 5일이면, 첫날은 실감이 안 나서 얼떨떨하고 무언가 해야 할 것 같고, 쉬어도 쉬면 안 될 것 같아 어리둥절합니다. 그러다가 이틀, 삼일 정도 쉬면 이제 좀 쉬는 것에도 적응이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출근할 날이 다가오면, 내일 모레면 출근이라는 생각에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출근 하루 전날은 휴가여도 휴가가 아니지요. 그래서 연구에서는 실제로 사람이 한 2주 정도는 쉬어야 실제 심리적 휴가 일주일 정도를 누리며 제대로 쉬었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말 휴일은 '심리적 휴식' 관점에서 보면 쉬는 것이 아닌 셈이죠.


주말에 놀면 놀지 말고 주중에 못한 일을 해야 할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고, 주말에 일을 하고 있으면 주중에도 못 쉬었는데 주말도 못 쉬고 있어 소진되는 느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즉, 이래도 저래도 스트레스 인거죠.

이런 사람의 경우 의식적으로 주말에는 정말로 아무 것도 안 하겠다고 작정을 하고 쉬는 습관을 들이거나, 주말에 별개의 '일'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자신만의 주말 의식처럼, 주말에는 영화 한 편을 본다, 산책을 한다, 운동을 한다, 같은 '일' 말 입니다.


결국 주말 두통의 원인은 주중과 다른 생활 방식 때문입니다. 고로 주말 스트레스를 덜기 위해 주말에도 출근하라는 조언까지 나오나 봅니다. 주말에 잠을 많이 자면 머리 아픈 이유를 찾다보니 드는 생각은, 주말에 늘어지게 자는 것도 건강해야 가능한 것 같다는 것 입니다. 스트레스 조절도 잘 하고, 몸이 건강해서 조절이 잘 되어야 잠도 실컷 잘 수 있지 비루한 신체적/심리적 건강상태로는 주말에 잠을 늘어지게 자는 것도 안 되는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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