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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꼬시는 연애 비법, 터치가 방법이라고?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 꼬시는 방법, 터치가 연애 비법?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한다고 해도 남자는 그닥 쉽사리 안 넘어온다고 하고, 공들이면 마음이 변하는 여자와 달리 처음에 싫다고 했으면 그만이라는 남자의 심리를 들으면 한숨이 나옵니다. 그러면 대체 남자를 꼬시는 법은 뭐란 말인지. 어찌하면 남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것인지 점점 미궁을 헤매이는 기분입니다.
궁금한 연애심리가 있으면 심리학 서적 연구되어 있는 것이 있나도 뒤적여 보고, 많이 여쭤보기도 합니다. 어떨때 남자들은 여자에게 홀딱 반해요? 라는 직접적인 질문을... ㅋ
그 중에 가장 겹치는 대답이 "터치"였어요.

여자 꼬시는 법을 종합해 보자면, 배려나 기타 등등을 빼면 후각이 가장 자주 등장합니다.

-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향기, 싫어하는 남자의 냄새
- 남자에게 반하는 순간 vs 정 떨어지는 순간
- 안기고 싶은 남자 vs 살 닿을까봐 무서운 남자
- 여자가 모태솔로로 남을지라도 싫어하는 남자

이와 달리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에는 주로 "시각"이 많이 강조되곤 합니다. 다만 시각을 이용하여 남자를 꼬시는 법은 알아도 써먹을 수가 없어요. ㅠㅠ 얼굴이나 몸매를 순식간에 리뉴얼해가지고 나타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자라면 누구나(?) 쉽게 써 먹을 수 있는 것이 "촉각" 전략이라고 합니다.
라라윈 서른살의 철학자, 여자 http://lalawin.com
맨정신 일 때는 무섭다며 매달리기, (물론 덩치 큰 여자가 이러면 남자 소스라치게 놀람)
같이 가자며 팔 붙잡기, 근육 단단하다며 더듬기(응?)
틈나는 대로 살 닿는 상황 만들기..
등으로 터치에 도전을 해보면 된다고 합니다.
특히나 터치 전략은 술 마셨을 때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괜히 웃으면서 남자 건드리기.. (아플정도로 꺌꺌거리면서 마구 때리면 안 됨. 웃으면서 때리는 척 하며 톡톡 치는 수준)
은근슬쩍 남자 다리에 손 얹기,
취한 척 어깨에 머리기대기 등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_+;;;



남자를 유혹하는 연애 비법을 듣다보니 머릿속에 팟하고 스쳐지나가는 인물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점찍은 남자는 놓치지 않았던 여우같은 친구들이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는 생긴건 정말 참하게 생겼습니다. 빈말로도 예쁘다고 하기도 좀 뭣한 얼굴에, 몸매가 모델같은 것도 아니고, 성격이 매력만점인 것도 아닌, 딱 보통녀자였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콕 찍은 남자는 놓친 적이 없습니다. (부럽 +_+)
그 친구가 했던 것이 바로 이 방식이었어요.



1단계 : 옆자리 확보

그 친구는 맘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어느샌가 옆자리를 꽤차고 앉아있습니다. 분명 사람들이 뒤섞여 앉아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는데, 돌아가며 술을 따라주는 척 하면서 와 있던, 무슨 핑계를 대던 간에 어느 순간 보면, 그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 옆에 앉아 있어요. ㅡㅡ;
터치 전략을 쓰려면 우선은 손이 닿는 사정권 내에 자리를 잡는 것이 1단계 인 듯 합니다.
우선은 옆자리를 꿰차야 합니다. (- 연애성공하려면 옆자리를 공략하라)
그리고 옆자리를 꿰차면 상대방과의 심리적 거리를 덜 느끼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2단계 : 행동 모방

다음으로는 행동을 같이 했습니다.
그 남자가 웃으면 따라 웃고, 술 마시면 따라 마시고, 안주 먹으면 같이 먹고...
그 친구가 심리학 이론을 알면서 시전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이는 일반적인 인간의 본능이자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알아채는 방법이라고도 합니다.
가끔 보면 같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다리를 꼬고 있다거나, 똑같이 팔짱을 끼고 있다거나, 한쪽으로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을 때 다 같은 방향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알게 모르게 옆사람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능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옆 사람과 이질감을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하게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보자면 나는 계속 다리를 꼬고 있는데 상대는 그러지 않고, 나는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는데 상대는 하지 않고, 계속 행동을 무의식적으로도 달리하면 묘하게 이질감이 느끼게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만 행동을 너무 티나게 따라하면 효과가 적습니다. 우연인듯 같이 술병 잡고, 우연인듯 같이 잔들고, 우연인듯 같이.. 거의 동시 타이밍인 것이 뽀인트 입니다.


3단계 : 접촉

이렇게 심리적 1차 공간에도 진입하고, 행동도 따라하면서 친밀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여 밑작업을 해놓고 난 뒤에는 알게모르게 자꾸 그 남자를 톡톡 건드리는 겁니다.
그 친구는 처음보는 옆 사람이나 남자가 오해할만큼 어깨에 기대거나, 허벅지를 더듬거나, 팔뚝을 만지거나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그 친구가 작업중인지 아무도 몰랐음) 한참을 그 친구랑 같이 지내고도 이 비법들을 모르다가, 어느 날인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연애비법 전수에 입을 연 덕분에 그 친구가 그랬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 입니다.
그 친구는 접촉에서도 우연인듯 남자와 끊임없이 부딪혔습니다. 팔을 움직이는 듯 하면서 남자 팔과 팔이 맞닿고, 가방에서 물건 뒤적이는 듯 하면서 남자쪽으로 몸을 기대어 닿고, 남자 옆쪽에 있는 무언가를 집는 척 하면서 닿고...
즉, 터치도 티나게 더듬더듬이 아니라 우연인듯, 스치듯 자꾸 그 친구가 찍었던 남자랑 닿았던 것 입니다.
역시나 모든 연애비법의 포인트는 실전에 옮길 때 "자연스럽게" "티나지않게" 이게 포인트 인걸까요... ㅡㅡ;


별로 티나지도 않았으면서 이렇게 자꾸 스치고 닿고 하다보면, 그 남자쪽에서도 알게 모르게 호감이 생기는 것인지, 아무튼 결과적으로 그 친구는 자신이 좋아한다고 했던 남자들과 사귀는데 매번 성공을 했습니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면 옆자리를 확보하며 우연이라 믿을 수 밖에 없을 터치를 끊임없이 시도해 보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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