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틀리는 남자 여자, 오글거리고 불편한 심리적 이유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맞춤법 틀리는 남자 여자, 오글거리고 불편한 심리적 이유

맞춤법 틀리는 남자친구 보며 흥분하는 여자의 심리에서는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기초적인 맞춤법에서 자꾸 틀려서 여자를 괴롭게 만드는 남자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카톡 마플 라인 등을 쓰면서 머헤? (머해? 뭐해?가 맞음) 근대 (근데, 그런데가 맞음) 같은 부분들을 자꾸 실수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싸이월드에 이어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 쓰기가 가능해 지면서 허세 부리다가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는 맞춤법 틀리는 남자 여자들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맞춤범 틀리는 남자 + 남자 사람 친구들의 글을 종합하여 구성한 글이라고 합니다. 초반 읽으면서는 맞춤법 틀리는 남자 글인 줄 알았는데, 끝까지 읽고 보니 맞춤법 틀리는 여자 글이었어요...;;;


모든게 숲으로 돌아갔다..........
내 첫사랑............안녕...........................

문안한 권색 난방이 잘 어울리던 그얘...........
pink, white, black, vora 중에 vora색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던가..
4월의 화사한 벅꽇같은 임옥굽이그얘만 생각하면 항상 왜간장이 탔다........... 얼굴이 항상 빨개지고.........

사소한 오예때문에 헤어지게 된 그얘........

그얘는 김에김씨였다. 워낙에 습기가 없어서 부끄럼도 많이 탔지.......
혼자인게 낳다며, 사람 많고 분비는 곳을 싫어하던 너....
영맛살이 있어서 항상 돌아다니느라 대화도 많이 못해봤지만
폐기와 열정이 가득한 퀘활한 성격에 나도 모르게 족음씩족음씩 빠져들어가고 있었지...

사소한 오예의 발단은 이랬다...................

따르릉........전화가 왔었다..전화벨 소리가 참 ......트로트였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족권 무족권이야~~
여보세요???
응........너 괴자번호가 뭐니??
**&&&&번이야..........
그래 알았어...........

괴자번호를 불러주자 그얘가 알았다며 끈었다........
얼마후 백만원이 입금됬다.
어의가 없다...........
누가 돈이 필요하댔나???
무심코 간장계장에 밥을 비벼먹다가 부르르 치를 떨었다.. 자손심이 상했다................명의회손제로 확 고발할까??
왜 돈을 입금했을까?? 내가 항상 돈없다고 질질짜서??
화가나서 따졌다.............
늦은밤, 신뢰를 무릎쓰고 그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어떡해 니가 이럴수 있니? 내가 언제 너한테 돈 달라고 했냐고!!
자다받았는지 그얘가 버럭 화를 냈다................................
무슨 회개망칙한 예기야?
잠깐 괴자번호 빌린건데 백만원 다시 돌려줘
그리고 다신 내눈에 뛰지마라. 그게 니 한개다..그리고 권투를 빈다..

어의가 없다. 하긴.. 백만원을 그냥 줄 타입이 아닌데...
웹디자인어였어도 매번 덮집회의를 고집하고 지하상가에서 사준 2만원짜리 갑오시힐도 투털대며 사준 그얘..
역시 그런걸까... 고정간염일 뿐이라 여겼던 애숭모 말이 맞았다.. 연예할 때 남자의 애정도는 돈 쑴쑴이와 비래한다고....
에잇~ 육구시타리아 같은 넘! 빌려간 내 어르봉 카드나 돌려줄 것이지...
쓰지도 못한 백만원 입금때문에 헤어지다니 압건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주최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온다.. 남들이 들으면 평생 놀림감이 되겠지...
괺찮아ㅎ~ 벌써부터 지뢰 겁먹지 말자...
너의 발여자가 될.. 십자수와 꽇꽇이에도 일각연 있고, 뒷테일마저 사랑스런 나같이 나물할 때 없는 며느리감을 놓친건 너의 실수....

굿베이.... 다신 만나지 말자.. Naver...............

- the and -

저는 vora에서 빵 터졌는데... 간간히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든 단어들도 꽤 있었습니다. 덮집회의는 더치페이, 육구시타리아는 요크셔테리어. 어르봉카드는 의료보험카드라고 합니다. 어의,문안한,무족권 (어이, 무난한, 무조건) 틀리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이렇게 맞춤법 틀리는 남자 또는 여자를 보면 손발이 오그라 들기도 하고, 상당히 불편합니다. 맞춤법 틀리는 남자 여자를 보며 손발이 오그라들고 불편한 것에는 나름의 몇 가지 심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1. 고의인지 멍청한건지 구분하느라 머리 써야함

naver. 같은 경우는 하일권 작가님의 "목욕의 신" 주인공인 "허세" 때문에 많은 이들이 유행어처럼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허세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허세 부리는 캐릭터를 비꼬아서, 늘상 셀카 + 맞춤법 틀리는 남자 캐릭터로 나옵니다.


naver. the and. 이 부분은 어쩌면 네이버 웹툰 목욕의 신에서 따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어가 유머 또는 유행어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상대가 맞춤법을 아주 잘 안다는 전제가 깔려있을 때 입니다. 역전! 야매요리 정다정 작가가 목욕의 신 허세를 패러디 하여, "never"를 "naver"로 썼을 때, 일부 사람들은 오타로 알거나 목욕의 신 패러디라는 것을 알아챘을 뿐, 정다정 작가가 이런 것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다정 작가는 외고 나온 여자.
그러나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의 지능에 의심을 품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유머 코드를 흉내내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베이비복스 시절 간미연 양이 고3 입시를 앞두고, TV 프로그램에서 장미(rose)를 "lose"로 써서 경악하게 만들었을 때와 같은 느낌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즉 평소 언어 실력에 따라, 유머여도 유머로 안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평소 언어 실력이 저질이었던 경우, 정말로 최근 유행어라서 맞춤법 틀리게 썼더라도 "너님이 무식해서" 맞춤법 틀린줄 압니다. 평소 맞춤법을 안 틀리는 사람이 가끔 맞춤법 틀려야 실수 또는 유머로 받아들여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판단을 내리기 까지 지켜봐야 된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정말 멍청한건지, 건망증이 심한건지, 그냥 맞춤법만 약한 것인지 등등 빨리 분류가 안되고 관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인지적 귀찮음을 유발합니다...
특히나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맞춤법을 계속 틀리면, 그냥 실수라 믿고 싶을 뿐 정말 무식해서 그런다고 믿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무식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까지 더욱 오래 걸립니다... ㅜㅜ


2. 샘솟아 나는 빨간펜 본능

뭔가 기본이라고 생각되는 세팅에서 벗어나면 고쳐주고 싶은 욕구에 손이 근질근질, 입이 근질근질 한 것은 어쩌면 사람의 본능같다고 느껴질 정도 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소한 맞춤법을 계속 틀리면 계속 고쳐줘야 직성이 풀립니다.

친구가 자꾸 "스티븐 잡스" 라길래 말할 때 마다 저도 모르게, "스티븐 잡스가~" 라고 하면 "스.티.브." 라고 했더니 기분 상한 티가 나기에, 그 다음부터는 스티븐 잡스라고 해도 꾹 참고 있으나 목구멍이 근질거렸습니다. 그나마 사소한 받침 하나 정도는 별 것 아니지만, 맞춤법이 자꾸 틀리면 고쳐주고 싶어 근질근잘힌 빨간펜 본능이 살아납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기분 상할까봐 바로 지적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면 상대의 다음 이야기는 귀에 안 들어오고 맞춤법 틀린 것을 바로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해집니다.

"고쳐주고 싶다.. 고쳐주고 싶다.. 고쳐주고 싶다..."

맞춤법 틀리는 남자 친구 (여자 친구)에게 그 때 그 때 빨간펜 선생님처럼 바로 고쳐주고 싶은 욕구가 하늘을 찌르지만, 맞춤법 틀렸다고 자꾸 지적하면 대부분 울컥하거나 자존심 상해 하기 때문에 말도 못합니다. 그러나 고쳐주고 싶고... 속앓이 아닌 속앓이를 합니다... ^^:;;


3. 허세에 대한 반감 + 부끄러움

맞춤법이 틀리는 것에 대해 유난히 반감을 느끼는 것은, 맞춤법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르면서 아는 척 한다는 느낌 때문에 더욱 큰 반감을 느낍니다.

똑같이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경우라 해도, "맞춤법이 자꾸 헷갈린다. 맞는지 봐달라." 라면서 피드백을 요청하거나, "맞춤법 틀렸을지도 몰라."라면서 걱정을 하는 경우에는 맞춤법 조금 틀렸다고 해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럴 수도 있다며, 나도 많이 틀린다며 공감하기도 합니다. (나이 먹어서 그런다며 공감대로 삼기도... ^^:;;)

그러나 아주 잘 아는 것처럼 썼는데, 맞춤법이 계속 틀리면 허세 때문에 더 불편합니다. 맞춤법 안 틀리고 계속 사자성어, 전문용어, 외국어만 번갈아 가면서 쓰면 틀린 말이 없어도 너무 잘난척 하는 것 같아 심기가 언짢은데, 더욱이 맞춤법까지 틀리면 우스워 보이기까지 하면서 더 불편합니다. 잘난척에 대한 반감 + 잘난척을 하고 싶으나 쥐뿔 아는 것도 없음을 동시에 인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가소로움까지 더해져 심기 불편해 집니다...
주위 친구가 이러는 것을 지켜보고 있어도 불편한데, 더욱이 내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이러고 있으면...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으면서 있는 체 하는 '허세'이니 그 모습이 너무 없어 보이고 우스워 덩달아 부끄러워지기까지 합니다. ㅜㅜ
진심으로 "모르면 좀 가만히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수도....


맞춤법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 친구 또는 여자 친구가 맞춤법을 너무 많이 틀리면, 애인의 마음 속에 여러 가지 심리가 충돌하게 만들어... 몹시 괴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 맞춤법 틀리는 남자친구 보며 흥분하는 여자의 심리
- 씹히는 확률 100% 문자 밀당, 문자 잘하는 법은?
- 여자에게 잘 먹히는 남자의 허풍
- 할인카드 할인쿠폰 내미는 남자, 여자의 생각은?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