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것을 하나 더 살 지, 안 써봤던 360도짜리를 살 지...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은 이마트에 너무 친절한 사원이 계셨습니다. 다른 제품 구경하고 있는데도, 다가오셔서 "고객님~ 뭐 필요한거 있으세요~?" 하고 묻고, 이 제품 고르고 있는데도 또 다가오시더니 "먼지털이개 보세요~?" 하고 자꾸 말을 시키십니다. 마트에서는 귀찮게 하는 사람없이 이 제품 저 제품 들었다 놨다 해가면서 편하게 구경하는 재미가 큰데, 자꾸 따라다니시며 말을 시키시니.... 친절한 서비스를 하시려는 것은 고맙지만,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이 제품이 완전 마음에 들어서 다시 사러 간거였는데, 자꾸 다른 제품을 권하십니다. (불편해.. 부담스러...ㅜㅜ) 이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털이개 부분의 아주 가늘고 보드라운 털이, 미세먼지까지 착 잡아주어서 한 두번만 쓱쓱 문질러도 먼지를 싹 빨아들여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줌마는 자꾸 차량용 털이개처럼 굵고 둔탁한 제품을 권하십니다. 그 제품이 1000원 더 싸고, 교환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이 제품은 교환용 패드 5개가 들어있는 것이 9500원이라 한 개에 8000원인 제품보다 쌉니다. 교환이 가능하기때문에, 더 위생적이고 편리합니다. 교환이 안되는 먼지털이개는 쓰다가 빨아야 된다는 것인데... 으으... 빨기 귀찮고 안 빨면 비위생적인데...ㅠㅠ 결국 아줌마에게 이 제품의 장점을 설명드리고 사가지고 왔습니다. (판매하는 분은 아줌마인데, 왜 제품 설명은 내가 해야 되는거지?? ㅡㅡ;;)
아주 마음에 드는 가느다랗고 보들보들하면서, 벨벳처럼 착 달라붙는 느낌의 먼지털이개 부분.
먼지를 날리게 해서 결국은 청소를 두 배로 늘려주는 먼지털이개들과 달리, 먼지를 흡착해주어서 문지르는 것으로 청소를 끝낼 수 있게 해주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_+
(무조건 청소용품은 한 번 쓰는 것으로 청소를 끝내주는 것이 좋다는...+_+)
오늘 사온 것으로는, 가느다란 홈이 있어서 걸레질하기 힘든 부분들을 닦았습니다.
공기청정기의 홈, 선풍기살, 에어컨 홈... 등 걸레질을 해도 구석구석 닦이 어렵고, 먼지가 뭉쳐져 버리는 부분들을 흡착형 먼지털이개로 쓱쓱 문지르니, 먼지들이 잘 달라붙어 나옵니다.
가전제품들 닦고, 전자렌지도 닦고, 여기 저기 윗면들도 닦고.... 걸레질 하는 대신 먼지털이개로 쓱쓱 문질러서 청소를 끝냈습니다. ^^
청소를 마치고 정리를 해보니... 참 용도에 따라 운명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번 것은 컴터 전용 털이개로 프린터 위에 곱게 모셔놓고, 오늘 것은 집청소용으로 여기저기 막 쓴다음에 다른 청소도구와 함께 구석에 던져놓고...^^:;;
같은 제품인데 신분차이(?)가 너무 큰 것 같아 쪼금 안쓰러웠습니다...^^:;;;;
막상 하나 더 사오고 보니, 아직 리필이 4개나 더 있었는데... 그냥 더러운 부분 청소한 다음에, 리필을 갈아끼워서 컴터용으로 사용했어도 되었는데, 용도를 달리 쓰겠다고 또 사온 것 같아서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ㅠㅠ
리필이 8개나 남아있어서 정말 오래오래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스위퍼 먼지털이개의 다른 용도: 컴터와 프린터 전용 털이개
스위퍼 제품 정보 더보기:
오랜만에 깔끔한 척도 하고, 청소도 했더니 기분이 날아갈 듯 합니다~~~ ^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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