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해 성공을 하려하고, 성공에 매달리다 사랑을 잃는 남자

남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책임지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세월이 변하고 요즘은 맞벌이가 기본이 되는 세대라 해도, 마음은 그런가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일이 힘들다고 하면, "그만 둬. 내가 버는 걸로 충분하니까 일 그만하고 쉬어."라고 말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이렇다해도 실제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마음과는 달리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자각할 때, 남자분들은 무척 괴로워합니다. 친구와 술을 마시고 신세한탄을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지요. 이런 일을 겪으며, 남자분들은 앞으로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지켜주기 위해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을 더 먹게 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성공하고 싶다는 남자의 마음에 여자들은 정말 고마워합니다. 성공에만 매달리며 여자에게는 소홀히 하면서 "이게 다 너를 위한거야. 조금만 참고 기다려." 할때도 여자들은 서운해도 참고 기다립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할 때, 힘들고 지쳐 위로 한마디, 한 번의 따뜻한 포옹이 필요할 때도 남자는 성공에 매달리느라 그런 작은 마음조차 써주지 못하기 시작하면 여자는 의아해집니다. 주객이 전도되어 남자의 마음속에는 자신이 아닌 성공만이 자리잡았음을 느끼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둘 다 힘들어 집니다. 남자는 어쨌거나 다 여자를 위해 시작한 일인데 이해를 못해주는 것 같아 서운해 하고, 여자는 남자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것 같아 서운해집니다. 결국은 두 사람의 더 큰 행복을 위한 노력이 본래의 목적은 사라진채 결별로 가는 수고가 되어버리는 것 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 입니다...


안타깝지만 사람을 챙기는 일은 나중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나중에 생일을 두 배로 챙겨주겠다고 해서 올해의 생일을 빼먹은 것에 대한 서운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효도하겠다고 미룬다고, 못다한 효도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 필요한 만큼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를 너무나 사랑하여 그 강아지에게 좋은 사료와 더 좋은 것들을 사주기 위해 일하느라고 너무 바빠서 신경도 못 써주고, 제때 밥을 주지 않으면 강아지는 병들거나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연인도 똑같습니다. 연인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더욱 성공에 매달린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그 때 그 때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관심과 사랑을 주고 받지 못하면 그 사랑도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성공을 하였을 때는, 그 성공을 함께 누리고자 했던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지고 난 후 일지도 모르는 것 입니다. 

김한길 님의 '눈뜨면 없어라'에도 이러한 사연이 나옵니다.


결혼생활 5년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 절반쯤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의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모든 기쁨과 쾌락을 일단 유보해 두고,
그것들은 나중에 더 크게 왕창 한꺼번에 누리기로 하고,
우리는 주말여행이나 영화구경이나  댄스파티나 쇼핑이나 피크닉을 극도로 절제했다.

그 즈음의 그녀가 간혹 내게 말했었다.
"당신은 마치 행복해질까봐 겁내는 사람 같아요."

그녀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다섯 살 때였나봐요. 어느 날 동네에서 놀고있는데  피아노를 실은 트럭이 와서 우리집 앞에 서는 거예요.
난 지금도 그때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빠가 바로 그 시절을 놓치고  몇 년 뒤에 피아노 백 대를 사줬다고 해도 내게 그런 감격을 느끼게 만들지는 못했을 거예요"

서울의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내게 이런 편지를 보내시곤 했다.
"한길아, 어떤 때의 시련은 큰 그릇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시련이란 보통의 그릇을 찌그러뜨려 놓기가 일쑤란다"

anyway, 미국생활 5년만에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고  나는 신문사의 지사장이 되었다.
현지의 교포 사회에서는 젊은 부부의 성공사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방 하나짜리 셋집에서 벗어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3층짜리 새 집을 지어 이사한 한 달 뒤에,
그녀와 나는 결혼생활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만 했다.

바꾸어 말하자면, 이혼에 성공했다.
그때 그때의 작은 기쁨과 값싼 행복을 무시해버린 대가로.



우 리가 사랑하는 자신의 짝을 찾고, 사랑을 하는 시기는 대체로 불안정한 시기입니다. 대체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때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러다 결혼을 하고 함께 노력하여 안정과 성공을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현실과 관계없이 백마탄 왕자를 꿈꾸는 여자들도 있겠지만, 조건이나 능력보다 자신과 잘 맞고 사랑하는 마음이 큰 남자분을 사랑하는 여자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남자분들의 불안정함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여자분이 바라는 것은, 남자분 혼자 성공하려고 고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성공을 이루어 가는 것을 바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혼자 성공해서 호강시켜주겠다며, 지금 소홀히 하여사랑을 잃는 실수를 하지 마시고,
그 때 그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성공과 사랑을 모두 얻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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