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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내 돈을 공짜로 쓰고 있지 않나요?

· 댓글개 · 라라윈
얼마 전 우연히 서랍정리를 하다가 저의 비상금 통장을 발견했습니다. 오랜만에 통장을 보고 몇 년 만에 통장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2005년부터 한 번도 정리해 본 적이 없더군요.
작은 돈이라도 2005년부터 지금껏 넣어놨으니 이자가 얼마나 붙었을까? 하며 통장정리하는 지지직 소리를 행복한 마음에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이자가 없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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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
물론 재테크에 발빠른 분들은 일반 자유입출금 통장 이자가 원래 0.01~0.02%로 없는 것과 비슷하다는 사실이나, 근래에 많은 은행들이 10만원 미만, 30만원 미만, 50만원 미만의 예금(소위 소액예금)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 입니다. 하지만 전 그 사실을 미처 몰랐고, 소액이라도 아주 작은 금액의 이자는 붙는줄 알고 있었던 것 입니다.

이 배신감이란...
무려 3년 넘게 돈을 맡겨두고 빌려주었건만 이자 한푼을 안준다니..
은행이 순간 날도둑놈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은행에 가서 왜 2005년부터 지금껏 돈 넣어놨는데 이자를 한푼도 안주냐고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 안타까운 경험을 발판삼아 두 번 다시 실수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자가 없다는 것은 그저 돈이 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 자산가치는 하락하면서 거저  은행 좋은 일만 시켜준 꼴이 되었습니다. 재테크는 몰라도 되는 것이 아니라, 모르면 실질적인 손해로 다가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빨리 요즘 자유입출금 통장 중 최고 금리라는 증권사 cma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전 대우증권에서 만들었는데, 연 5.1%(세전)의 수익이고 매일매일 이자를 계산해서 넣어주기때문에 사실상 복리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만들고 확인해 보니 확실히 이자가 들어와 있더군요.
2005년부터 넣어두었던 비상금 통장이 만약 cma였다면 그 돈은 벌써 꽤 불어있었겠죠? ㅠㅠ
cma라면 몇 만원은 늘어있었을 돈이.. 무관심하게 자유저축에 둔 탓에 이자수입이 0원이 되어버렸네요.

여러분도 혹시 은행이 이자없이 내 돈을 잘 쓰고 있는데 모르고 계시진 않은가요?
몇 십억이 아니라고 "이자 까짓거 얼마 돼?" 하시나요?

티끌모아 태산.. 기억하실겁니다.
몇 십원, 몇 백원이라도 계속 모이면 커집니다. 아무것도 모이지 않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특별한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 해도 최소한 예금통장 금리는 확인해 보세요! 

- 지갑속의 새는 돈, 카드포인트
- 주식투자는 수수료부터 비교해 보고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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