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 통해 여자의 마음을 얻는 솔로탈출 방법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대통령 선거 투표 통해 여자의 마음을 얻는 솔로탈출 방법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 입니다. 대통령 선거와 연애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이나, 지난 대선 레이스 기간 동안 정치 문제로 싸우다가 장렬히 깨진 커플도 많고, 골빈 남녀로 알고 있다가 급 호감에 커플로 고고씽한 커플도 많아 선거와 연애가 아주 무관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_+
대통령 선거가 연애질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기회에 상대방의 뇌 속을 들여다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너무 무식하고 논리적으로 꽝이라거나,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자기 의견만 말할 뿐 남의 의견은 아예 귀를 막아버리는 스타일이라거나 '주관'이 없다는 점 등에서 비호감으로 변신하거나 반대로 호감으로 변신합니다.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자의 "지적" 능력

자기 여자친구 자랑, 자기 남자친구 자랑하는 팔불출 자랑은 우선 배가 아프지만...
가만히 보면 자랑질에도 공통된 패턴이 하나 있습니다.
대부분 남자들이 자신의 여자친구 자랑을 할 때는 "예쁘다"가 많이 나오고, (안 예쁘면 귀엽다고 함)
대부분 여자들이 자신의 남자친구 자랑을 할 때는 "똑똑하다."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남이 봤을 때는 바보같아도 여자친구들은 자기 남자친구가 정말 똑똑하다고 굳게 믿고 있음)

굳이 진화심리학을 끌어다 붙이자면, 여자에게는 생존과 보호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으므로 지적인 남자를 만나야 안정적으로 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인문계열 여자들은 공학계열 남자에 대한 근거없는 호감이 좀 있기도 하고, 요즘처럼 학교 수업에서 발표가 많고 토론수업이 많은 경우 그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똑부러지게 표현하는 것으로도 많은 호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을 하며 만나는 사이에는 이런 지적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순간이 상당히 적은데, 이번 대선 투표를 놓고 자신의 생각을 똑부러지게 잘 정리해서 말하는 것에서 많은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고, 정치를 생각하고, 경제, 가정, 민생을 고루 관심갖고 있는 모습에서 지적능력 + 책임감을 많이 엿볼 수 있기에 특히 대선 이슈가 남자의 매력을 드러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_+


문제는 표현력과 설득의 기술

그러나 이 좋은 시기에 싸우고 깨지는 커플은 왤까요?
문제는 지적능력을 표현하고, 설득하는 방식의 문제 입니다.

우선, 별다른 근거 없이 비방, 흥분하는 논조는 "지적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철없는 패기"만 있어 보여서 아웃.

다음으로 근거가 확실해도 남녀의 말하기 방식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혹시 아직까지 애인 설득작업에 열심이시라면 참고하셔용... ^^;;)

여자친구가 생각이 다를 경우, 공격형으로 말을 하며 여자친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을 깨트리려고 하는 유형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니가 몰라서 그래. 너는 잘못됐다. 너는 잘못알고 있어. 너는 틀렸어." 처럼.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되면, 여자는 주제와 관계없이 자신에 대해 무시하는 태도에 울컥합니다.
"그러는 너는 뭘 그렇게 잘 아는데?"
이미 남자의 말이 맞았거나 틀린건 중요치 않아요. 여자를 무시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합니다. ㅡㅡ;

여자는 남자의 무시하는 듯한 언변과 태도에 화가 난 것인데, 남자는 그것이 여자가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라고 생각을 하며,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 붓습니다. 첫번째 시도로 여자의 생각이 깨지지 않았다 생각하고, 여자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더 독한 말로 설득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가 말하는 내용을 이해 못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깨트리려고 덤벼드는 남자의 태도 떄문에 화가 난 것인데, 거기다 대고 더 세게 이야기를 하니...
다음 상황은 "bye bye!"로 끗!

"너는 틀렸으니 고쳐야 된다."라는 말은 반감을 일으킬 수 밖에 없습니다. "너는 틀렸고 나는 맞았으니 너만 고쳐라"가 아니라, "니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는데, 내 생각은 이랬음." 정도만 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인셉션이 됩니다.

만약 정치에 관심이 없는 여자친구를 설득하고자 한다면, 남자친구의 생계와 직결된 공약을 내놓은 후보 입장을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이 당선되면 앞으로 둘의 미래가 어찌될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A후보가 당선이 되면 아마도 내가 취업하는데 더 힘들어 질거야. 빨리 취업하고 우리 결혼도 해야되는데, 정말 A후보가 당선되면 힘든데..." 라고 하는 것이 "너는 생각이 없냐? 어떻게 투표를 안할 수가 있어? A가 당선되면 나라꼴이 어떻게 될지 생각 안해봤어?" 라고 하는 것보다 100배 효과적이에요..... ^^:;;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꺽으려 들지말고,
"아무튼 국민으로 국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에서 합의하시면 편합니다.


말보다 투표!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은 최근 미혼남녀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와 이성의 호감도'에 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투표 안하는 이성에 대한 호감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대부분(93.5%)이 '호감 없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그 이유는

무책임해 보여서  52.9%(207명)
게을러 보인다(32.5%)
한심해 보인다(10.5%)
그냥 싫다(4.1%)

였습니다.
2000km를 달려 재외국민 투표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10분 안팎의 동네 투표소 조차 안간다는 것은 꽤나 책임감없고 게으른 한심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은 남자가 여자를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비교하고 파고들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누가 좋으면 투표라도 해야 되는데, 어떤 후보가 좋아도 투표는 귀찮다고 여기는 경우 "정말 생각없다" 라고 보는 남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여자도 마찬가지고요. "누가 되도 똑같으니 투표를 안하겠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며, 당당하다고 여기기 보다는 "허세 쩐다." 라고 보는 경향이 더 많은 듯 합니다.
그러니 누구를 지지하느냐의 문제를 떠나, 투표는 하고 다시 이야기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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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 개표방송 참관의 인연

강풀님의 투표독려 포스터를 보며, 몹시 공감했습니다. 우선 투표소에서 만나는 인연의 장점은 우리 동네 사람이므로 데이트할 때 비용이 상당히 적게 든다는 효율성이 있어요. 그리고 투표하러 온 시간대가 비슷했다는 것은, 우연일 수도 있으나 생활패턴이 비슷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일찍 투표하고 출근하려고 갔는데, 출근준비 마치고 와 있는 멋진 이성을 발견했다면 그 쪽도 아침일찍 투표하고 출근하는 사람이라 생활 패턴이 비슷하겠죠.. 늦잠자고 점심 즈음에 편안한 추리닝에 슬리퍼 신고 온 모습을 보면 이 역시 생활 패턴이 비슷할 수도 있고요.

투표소의 인연보다 좀 더 기대되는 것은, 개표방송 모임입니다.
같이 모여서 치킨에 맥주 한잔 하면서 축구경기 보듯이 선거 토론회 할 때도 그렇게 모여서 같이 보는 이들도 꽤 있었고, 개표방송 함께 보자며 저녁에 송년회 겸 모이려고 하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 이 때 뻔히 아는 사람들만 모이지 마시고, 성향이 비슷한 친구의 친구도 부르시길....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월트컵 때의 기쁨처럼 난생처음보는 남녀가 부둥켜안고 좋아서 방방뛰는 장면이 연출되니 솔로탈출에 도움이 될테고, 만에 하나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이 안되도 혼자 울분을 터트리기 보다 힘들때 누군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힘이 됩니다.


투표도 잘 하시고, 연애도 잘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시는 날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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