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데이트 준비, 여자는 소개팅 데이트 전에 뭘 할까?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여자의 데이트 준비 - 여자의 마음 심리

여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쑥맥남자의 8가지 행동 패턴을 읽다가 남겨주신 의견 중에 "앗!" 하는 생각이 든 말이 있었습니다. 여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쑥맥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행동 특징을 가만히 보면, 남자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만났을 때 하는 행동과 똑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쑥맥 남자가 아닌, 여자의 데이트 준비를 떠올리며 읽었더니 정말 싱크로율 100% 입니다. ^^:;;
남자분들이 여자와의 소개팅 데이트 준비를 위해, 데이트 비용, 데이트 코스, 소개팅에서 할 말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것과 달리, 여자는 데이트 비용이나 데이트 코스, 할 말 같은 것을 고심하지 않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데이트 준비는 데이트 전부터 참 다른 것 같습니다.



1.  다이어트 돌입

여자는 우선 데이트 약속이 잡히면 먼저 외모관리에 돌입합니다.
마른 여자이건 살찐 여자이건 살을 좀 빼고 몸관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잘 동거했던 뱃살이나 팔뚝살이 못 견디게 미워집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전에, "내일 소개팅 할래?" 라고 하면 시간이 없어서 다이어트를 못하고, 일이주 전부터 약속이 잡히면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다가 작심3시간이 됩니다.
"살 빼야 되는데..." "살 빼야 되는데..."
하다가, 데이트 약속이 다가오면, 그냥 옷으로 커버하기로 합니다.



2. 외모 관리

다음으로 몸매보다 시급한 것이 얼굴입니다. 그래서 급 피부관리에 들어갑니다.
피부만 좋아도 세 살은 어려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은 방치하고 별 신경도 안 썼던 뾰루지가 갑자기 공공의 적처럼 느껴지고, 얼굴의 갖은 문제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빠른 수습을 위해 사 놓고 한 번 쓴 뒤에 처박아 뒨 모공관리 키트를 꺼내서 덕지덕지 발라주고, 마찬가지로 귀찮아서 사 놓고 두 번 해본뒤에 존재도 잊고 있던 마사지 팩도 꺼내서 한 번 발라줍니다.
그리고 외모관리를 위해 숙면을 취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야 눈 밑의 다크서클이 쬐금이라도 사라지니까요.
그러나, 버릇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지는 않기때문에 역시나 평소처럼 할 일 하고 늦게 잔 뒤에 푸석해진 피부를 급 커버하기 위해 시트팩 한 장으로 진정시킨 뒤에, 결점 커버를 위한 수정 메이크업을 시도합니다.


횰양이 부럽구나..

3. 연애 팁 검색

이효리의 10 minutes 처럼 10분 안에 쳐다만 보고도 남자를 꼬실 수 있는 여자라면, 걱정이 없겠지만, 여자도 남자가 자신을 싫어할까봐 무척 걱정을 합니다. 요즘은 남녀 평등 시대이며, 여자도 적극적이 되라고 외치지만, 나는 남자가 마음에 들었는데, 남자는 나를 시큰둥하게 여기며 애프터 신청을 안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한다면 정말 가슴 아파지잖아요.  게다가 여자는 처음에 마음에 안 들어도 남자하기에 따라서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처음에 아니면 지속적으로 아닌 경우가 더 많다는 말에 더욱 걱정이 커집니다.

그래서 그동안은 "여우같은 것들 재수없어." 라고 했다가도, 소개팅이나 첫만남을 앞두고는 그 여우같은 것들이 말하는 밀땅의 기술, 남자 마음을 사로 잡는 법, 이런 리액션 남자가 좋아하더라, 남자에게는 좋아도 좋은 척 하지 말고 튕겨라, 솔직한 여자가 버림받는다더라 하는 등의 연애 비법들을 열심히 읽게 됩니다.
그러나 시험보기 10분 전에 처음으로 책을 보면, 불안감 해소만 될 뿐 오히려 문제풀 때 더 헷갈리기도 하듯이, 평소 체화된 것이 아니라, 갑자기 그런 팁을 읽으면 어떻게 할 지 더 헷갈립니다. ㅜㅜ


4. 의상선택

남자분들이 소개팅 전날까지 술 마시다가 소개팅 한 시간 전까지 집에서 뒹굴대다가 아무거나 걸쳐입고 나오기도 한다는 말에 여자들은 깜짝 놀랍니다. 남자가 보기에는 평소차림 같을지라도, 여자는 소개팅이나 데이트에 앞서 패션쇼를 합니다. 어떤 것이 가장 날씬해보이고 얼굴이 예뻐보이면서 잘 어울리는지 고민고민을 합니다.
결국 청바지에 티를 입고 나가더라도, 그 의상선택은 결코 아무것이나 주워입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가끔은 너무 고민하다가 목적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당연히 소개팅 데이트를 위한 의상선택의 기준은 남자입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은 "남자가 좋아하는 스타일, 남자가 좋아하는 옷차림"은 어떤 것인가에서 시작하는데, 결론은 남자가 좋아하든 말든 여자친구들이나  엄마나 언니 동생 (결국 다 여자)가 예쁘다고 하는 내 스스로 (나 역시 여자) 가장 만족스러운 여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차림을 선택하고 나가게 되기도 합니다. 남자들의 취향과 관계없이 초 쉬크한 보이시 룩을 선보인다거나, 부담스럴 정도의 공주풍 원피스를 택하기도 합니다.
여자 옷차림에 민감한 남자분 입장에서는 여자의 옷에 뜨악할 수도 있겠지만, 고민고민하다가 주위의 여자들 조언과 여자인 자기 기준에 예뻐보이는 옷을 고른 것 뿐이니, 그 노력을 예쁘게 봐 주시길... ^^:;;



여자도 남자의 직업이나 전공, 관심사를 알면 관련 지식을 미리 공부해서 소개팅 데이트에서 할 말을 준비해가기도 하고, 최근 뉴스를 보아두기도 합니다. 또 데이트 비용을 내던 안 내던 지갑에 그만큼 돈은 준비해서 나가기도 합니다. (뭐 아닌 분들도 있습니다만... )
그래도 남자의 소개팅 데이트 준비에서 데이트 코스 계획, 할 말 준비, 데이트 비용 준비와 같은 행사 진행적인 부분의 비중이 더 큰 것에 반해, 여자의 데이트 준비는 외모관리의 비중이 좀 큰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자는 데이트 준비를 위해 외모관리에 집중하고, 남자는 데이트 코스나 할 말에 집중하게 되는 것은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무조건 예쁘면 장땡이라는 이야기나 여자는 매너좋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말 들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열이면 열 다 다르겠지만, 잘 모르겠으니 안전하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유형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더 나으니까요... ^^

데이트 준비과정을 듣다보면 남자 입장에서는 아무 준비도 없이 나와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 같은 여자들이 부러울 수도 있고, 여자 입장에서는 외모도 신경 안 쓰고 데이트 준비도 대충 한 듯한 남자의 모습에 투덜댈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남자도 여자도 나름대로는 정말 많이 준비했을지라도, 원래 자기가 준비한 것만 정확히 알고 상대방은 결과밖에 안 보이기 때문에 과정은 잘 모르고 별로 한 것이 없어 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준비에서 부족함을 찾아내는 레이더를 가동하기보다, 상대방 역시 나처럼 준비했다는 생각을 더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설레이고 준비하고 나온다는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고,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한 일 입니다.
솔로의 외로움에 사무칠 때, 만날 사람도 데이트 준비하면서 설레일 일 자체도 없던 상황을 떠올려보면 이런 불만이 누그러진다는.... ^^:;;;;


+ 자매품: 남자의 데이트 준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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