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디지털페이지로 대학원 강의 필기 자료 정리 & 논문 키워드 & 논문 일정 관리
집정리를 하며 턱 막혀있는 부분은 대학원 자료와 논문 pdf들 입니다. 옷이나 물건은 2년간 안 쓰면 버린다, 라는 것이 쉬운데, 자료는 2년 정도 안 봤더라도, 관련 프로젝트를 하거나 연구 주제에 도움이 되면 몇 년 전 자료도 뒤져서 찾게 됩니다. 그러니 홀랑 속 시원히 버려버리기도 어렵고, 일일이 정리하는 것도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이 중에 논문 PDF 정리는 papers3 앱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페이퍼스에 논문에 필기한 내용들을 옮겨서 정리하니 검색하기도 쉽고 좋았습니다. (▶︎ 논문 pdf 정리 프로그램 끝판왕, 페이퍼스3 사용법)
남은 문제는 논문 pdf 외에도 자질구레한 자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딱히 어디에 소속시키기 어려운 특강 필기한 것, 쪽 자료들, 정리하기가 애매해서 txt 파일들에 붙여 넣은 것들이 많습니다.
저에게는 이런 자료 정리가 큰 고민이라, 논문쓸때 자료 정리하는 법, 대학원생 pdf 정리 등을 한참을 찾아보고, 정리 잘 하실 것 같은 분을 만나면, 파일 정리 어떻게 하시는지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에버노트, 디지털페이지 같은 메모 어플 + 페이퍼스, 멘델리 같은 pdf 정리 프로그램 + refworks, endnote 같은 서지관리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이 중에 에버노트, 디지털페이지 같은 메모 어플로 어떻게 정리를 하신건지가 궁금했는데.... 막상 메모어플 이용해서 논문 쓰시는 분들은 이걸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까지만 하시고,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해주셔서 애가 탔습니다. 사람마다 공부 방식이 다르고 정리 방식이 다르니 제가 알아서 찾아야 될 부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찾은 방법은 자질구레한 자료들은 전부 디지털페이지로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거 한 번 찾아봐" 참고 키워드 정리
공부하다가 많이 듣는 것 중 하나가 "그거 이 개념과 비슷한 것 아닐까요? '애매한 언술' 한 번 찾아보세요." "음. 발달심리에서는 gazing 등으로 이야기할 것 같은데요." "Sternberg의 실용지능 찾아봐라." "토속심리학 부분을 찾아봐." 같은 이야기 들 입니다. 귀한 키워드들을 들으면 그 때 그 때 종이에 메모를 하기도 하고, 메모장에 저장하기도 하고, 윈도우 노트북의 스티커 메모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한데 모아서 정리를 하려고 txt 파일에 정리해서 모아두기도 했습니다. txt 파일에 예쁘게 정리를 해두면, 당장 눈에 띄지 않으니 홀가분하기는 하지만 두 번 다시 열어보지 않습니다...;; 디지털페이지에 정리를 하기로 결심했으니, 할일 + 키워드로 페이지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논문검색은 기한 미정으로 '할일' 인라인 태그를 걸어두고, 그 밑에 논문 검색 키워드들을 쭈욱 적어두었습니다.
할일로 들어가서, 논문검색을 눌러서 입력해 둔 논문 검색 키워드를 찾아보거나 추가로 입력해 둘 수 있습니다. 추가로 논문 작성 기한도 할일 태그로 넣어서 관리하니 편했습니다.
다이어리에 적기는 애매한 논문 작성 목표 기간 관리
계획은 논문 빨리 쓰는 것이라 구글독스에 일정관리 파일을 만들어 보기도 했으나, 실제는 만든 뒤에 열어보지 않습니다....;;;
1학기에 예심까지 하는 것도 실패했고요. 이것도 디지털페이지에 할일로 넣었습니다.
날짜가 미뤄지면 그 때 그 때 바꾸면 되고, 뭘 먼저 해야 할 지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특강, 쪽 자료, 찾아본 것들, txt 파일 대신 디지털페이지로
다음으로 정리하기 정말 힘들었던 것이 특강, 쪽 자료, 찾아본 자료들이었습니다. 학교 수업 들은 것은 한 학기 동안의 자료를 폴더로 깔끔히 정리하고, 종이로 출력한 것들은 한 권으로 제본을 해서 정리를 합니다. 그러나 특강 들은 것, 한 쪽 짜리 자료들은 폴더 하나에 몰아서 넣어두기는 했으나 참 찜찜했습니다. 열심히 찾아서 txt 파일에 정리해서 넣어둔 다음에는 역시나 다시 열어보지를 않습니다...... 가끔은 예전에 정리해 둔 것을 까맣게 잊고, 또 찾고, 또 찾아서 다시 정리하는 바보짓도 합니다.
2013년도 정리해두었으나, 3년간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열어보려고 하니 파일이 깨져서 열리지도 않습니다. 윈도우 노트북에서 열어봐도 외계문자만 나옵니다. 뭘 정리했는지 이제 내용도 알 수 없네요. 이렇게 흩어져 있던 자료들, 쪽 자료들을 디지털페이지로 옮겼습니다.
글자 + 그림 + 태그 + 음성메모 등이 다 들어가지니 글자로 쓸건 글자로 쓰고, 캡쳐 떠서 이미지로 집어 넣을 것은 이미지로 넣어버리면 됩니다. 추가로 태그를 넣어서 논문 자료, 심리학 자료, 참고 자료, 특강 자료를 구분했습니다.
디지털 페이지 첫화면에서 이렇게 보입니다. 그동안 파일 제목만 볼 때는 뭔지 몰랐던 것들이 내용을 흘긋흘긋 보게되니, 자동으로 공부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추가로 찾아보게 되기도 하고요.
스마트폰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20160720 윤선현 특강.txt 또는 20160801 토착심리.txt로 저장해 두었으면 다시 보지 않거나, 속에 무슨 내용이 들었는지 일일이 열어서 확인해 봐야 하는데, 가볍게 다시 볼 수가 있습니다. txt 파일 여러 개를 쫙 펼쳐서 정리해 놓은 느낌이에요. 몇 년간 꼴보기 싫었던 낱장 txt 파일들을 싹 정리해 버렸더니 속이 시원합니다.
덤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에 정리를 시작하면, 정리하는 재미에 자료 더 찾고 공부하게 되는 효과도 있어 좋았습니다. 페이퍼스 구입하고, 페이퍼스에 정리하는 재미에 논문 미친듯이 읽었는데, 디지털페이지에 정리하면서 다시 강제 공부를 하게 되어 고맙네요.
새로운 강의 필기
가벼운 특강 들으면서 정리할 때도 좋았습니다.
사진촬영이 가능한 경우 강의 듣다가 중요한 표나 그림 나올 때 카메라 눌러서 사진 찍어 버리니 아주 편했습니다. 사진 따로 찍어놓고, 나중에 합치려면 귀찮아서 사진은 그냥 폰에 들어있고, 필기 파일은 필기 파일대로 따로 놀았는데, 하나로 정리하니 일이 줄어듭니다. 추가로 강사님 연락처 등도 주소록 태그로 집어 넣을 수 있습니다. 음성메모 기능도 있는데, 저는 녹음해 놓고 다시 듣는 것을 귀찮아해서 잘 안 쓰고 있습니다.
종이에 필기하기, 갤럭시노트에 S메모로 펜으로 필기하기, 노트북에서 워드에 필기하기 등을 다 써본 결과, 가벼운 특강의 경우 디지털페이지 같은 사진, 음성 포함되는 메모 어플이 제일 편하네요. 손으로 적어서 pdf 뜨면 검색이 안 되는데, 검색도 되고요. 대학원 코스웍 다 끝났는데 이제서야 이런 꿀기능을 알게 되어 정말 아쉽습니다. 디지털페이지 뿐 아니라 에버노트, 원노트 등에도 이런 기능이 있었는데 제가 몰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 아쉬웠습니다..... ㅠㅠ 그래도 앞으로도 특강을 들을 일은 많을테니,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해야겠죠...
몇 년 묵은 쪽 파일들, txt 파일들을 싹 정리했더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몹시 뿌듯해요.
(공부 못하면서 노트 필기 이쁘게 하는 아이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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