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박스와 봉투 모두 재활용이 되는 것들이라 분리수거를 하는데, 그럴 때 골치아픈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주소 스티커입니다.
강력접착제라도 바른거야? 왜 이렇게 안 뜯어질까...ㅠㅠ
예전에는 주소 스티커가 잘 떨어지도록 매끈한 종이위에 붙어있는 두 겹짜리 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박스나 봉투에 딱 달라붙는 한겹짜리 스티커로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택배사가 이런 식의 이중스티커라 떼어서 버리기 편했는데..
이중 스티커는 쉽게 떨어져 분리수거가 쉬운데, 요즘들어 많이 보이는 딱 달라붙은 스티커는 잘 안 떨어집니다. 떼어내려고 애써도 강력하게 철썩 달라붙어 있습니다.
잘 안 떨어진다고 모른 채 할 수도 없는 것이, 저 스티커에는 이름, 주소, 연락처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악용되면 곤란한 개인정보들이죠. 그러니 안 떨어져도 기를 쓰고 떼어야 됩니다..ㅜㅜ
종이는 잘 안떨어지면 종이째 뜯어버리기도...^^;;
그나마 얇은 종이봉투면 개인정보 부분을 통째로 뜯어내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스나 비닐봉투는 긴 손톱으로 열심히 긁어도 잘 안 떨어지니 참 괴롭습니다.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있어 그냥 버릴 수도 없고, 분리수거 되는 것을 쓰레기봉투에 구겨넣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스티커 뗄 때마다 귀찮고 불편합니다.
너무 잘 떨어지는 스티커의 경우, 배송 중에 주소가 떨어져 나가 곤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잘 떨어져서는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 분리수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접착력으로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접착력 조절이 어렵다면, 다시 예전처럼 이중스티커를 사용해주시면 안될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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