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문제는 무시무시한 요금입니다. 버튼 한 번만 잘못 눌러도 깜짝놀랄만큼 많이 부과되는 핸폰 인터넷 요금에 데어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게다가 벨소리 하나라도 다운받으면 돈은 왜이리 많이 나오는지...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가 따로 부과되면서 사람을 짜증스럽게 합니다. 이렇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닌데 비용이 추가되는 것은 특히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모바일 인터넷이 되는 핸폰으로 바꾸게 되어서, 오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하는 곳에서나 밖에서 컴퓨터를 쓸 수가 없어 모바일 인터넷이 유용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돈이 많이 나오면 그냥 참았다 집에 와서 할 생각이었습니다. 언제든 고정지출되는 요금은 꼭 따져봐야 되니까요. ^^
다행히도 LGT는 월 6000원만 내면 실컷 쓸 수 있어서 신청을 해 보았습니다. 한 달 써보고 돈 아깝다 싶으면 해지할 생각이었는데, 본전이상 값어치를 해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
6000원 이상 값어치를 한다 싶은 것은 크게 세 가지 였습니다.
1. 6000원에 백만원정도의 인터넷 사용가능한 점
모니터같이 시원스럽게 볼 수는 없지만 충분히 읽을만한 화면에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된다는 것은 정말 편리했습니다. 궁금한것이 있으면 바로 검색해 보면 되고, 기차표나 영화표 예매 안 했어도 필요할 때 할 수 있고, 아직 글을 쓰긴 힘들어도 블로그 포스팅 읽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고, 이메일도 쓰고 받을 수 있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핸드폰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6000원으로 1G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1G를 정액제가 아니라 그냥 사용할 경우는 백만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는 양이라고 하니, 정액제 6000원이 상당히 실속있는 것 같았습니다. 싼 편이라는 생각은 들어도 이 정도는 정액제니까 당연하다 싶긴 했습니다.
2. 벨소리와 게임 무료 다운로드로 본전 이상 뽑을 수 있는 점
요금이상 본전을 뽑아 기분이 좋았던 것은 무료선물이었습니다.
어느 날 문자가 왔습니다. 최신 벨, 게임과 뉴스 서비스를 무료로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넷 정액제를 안 쓸때는 이런 문자가 제일 싫습니다. 무료라는 말에 혹해 접속하면 데이터 통화료가 잔뜩 나오니까요. 하지만 OZ정액제를 쓰고있어 데이터 통화료 걱정은 없기에 접속해보았습니다.
접속해 보니 오즈무료팩이 나옵니다. 핫뮤직, 게임, UCC, 운세, 뉴스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는 우선 벨이 받고 싶어서 핫뮤직을 눌렀습니다. 최신 곡 세 곡이 나옵니다. 처음 문자를 받고 보았을 때는, 환희의 내사람, 화요비 노래, 기억안나는 한 곡 이렇게 세 곡이 왔었고, 요즘엔 위에 보이는 세 곡을 무료로 줍니다. 1달에 2번 바뀝니다. 마음에 드는 노래를 골라 미리 듣기나 다운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벨소리로 받을 수도 있고, 통화연결음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실컷 미리듣기를 하던 몇 번을 다운받던 그런 것은 상관없지만, 이 무료음악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는 없습니다.
한 달에 6곡을 벨소리, 통화연결음으로 공짜로 받을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본전이상 건진 기분이었습니다. 벨소리는 몇 백원이지만 다운받는 정보이용료, 데이터 통화료가 꽤 나오니까요. 그런데 벨소리도 무료, 정보이용료도 무료, 데이터 통화료도 무료라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OZ무료팩에 접속하는 방법을 몰라서, 처음 온 문자를 보관해두고 계속 문자를 통해 접속했습니다. 알고보니, 오즈 첫 화면에서 오픈넷으로 들어가, 상위를 누르면 EZ-i가 나오는데 그 곳에서 OZ무료팩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복잡하므로 문자를 보관해두고 문자를 통해 들어가는 것이 편한 것 같습니다.
저는 게임은 거의 하지 않아서 게임무료다운은 큰 흥미를 못 느끼는데, 아이들은 이 부분에 혹 하더군요..
대체로 아이들은 청소년 정액 요금을 많이 쓰는데,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다운로드 같은 것은 못 받습니다.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면 핸드폰이 압수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도 압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게임같은 것을 다운로드 받아주시곤 하나봅니다. "아빠가 핸드폰에 새 게임을 얼마나 다운 받아 주었냐."가 가끔은 사랑의 척도처럼 보여질 때도 있습니다.
돈을 버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핸드폰 게임이 뭐 필요하다고 돈 들여서 다운 받으려고 들까 싶긴 합니다. 핸드폰으로 게임할 시간에 공부해야죠... (애들이 젤 싫어하는 소리죠..ㅋㅋㅋ)
하지만 값어치와 중요성에 대한 판단은 사람따라 나이따라 모두 다릅니다.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 눈높이에서 게임이나 예쁜 화면, 벨소리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부럽고 좋아보여 자신도 갖고 싶은가 봅니다. 그런 아이들이 있으신 부모님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볼만한 요금제 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활용도가 높은 사이트의 정보료가 무료라는 점
마지막으로 무료선물보다 이용가치는 더 큰 정보료 무료존이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 이 기능이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이 부분은 무척이나 즐겨사용해서 따로 포스팅 했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할 때의 베스트프렌드였던 OZ
원래 한 달 써보고, 6000원 값어치 못하면 바로 해지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문자나 통화요금 정액제보다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문자나 통화요금 정액제는 그냥 사용하는 것보다 약정된 금액내에서는 조금 싸게 쓸 뿐인 것입니다. 대체로 무료 문자나 무료통화량을 다 못 써 본전을 못 뽑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정액제는 싸게 쓰는 것 뿐 아니라, 무료선물과 무료이용 사이트 등과 다양한 활용도로 본전 이상을 뽑아 굉장히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의할 점은 오즈 무한자유 정액제 6000원이 무한히 무료는 아니고, 1G까지인데, 하루 종일 핸폰으로만 인터넷을 하는 것은 아니라서 제 경우는 항상 남았습니다. 하지만 더 많이 쓰시는 분들은 초과될 수도 있겠죠. 그럴 경우 초과 요금이 붙고, 초과요금은 최대 19000원까지만 나온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이야 LGT고객이라면 홈페이지나 모바일 고객센터에서 확인하거나, OZ가 지원되는 핸드폰의 경우 OZ시작화면에 요금안내가 있으니 자세히 읽어보면 됩니다. 다른 통신사의 경우도 비슷한 인터넷 서비스가 있을테니 찾아보심 될 것 같구요..^^;;
어쩌다 한 번 모바일 인터넷을 쓰시는 경우는 일일정액제를 강추하고 싶습니다.
하루 1000원이며 24시간 내내 용량 제한 없이 무한자유입니다. 모바일 인터넷 잠깐 써도 천원 넘을 확률 90%이상입니다. 그러니 천원짜리 정액제 끊어두고 실컷 쓰는게 훨씬 이득인 것 같습니다. ^^ 월 5회 이내로 하루에 잔뜩 쓰는 스타일이면 오즈 정액제 6000원보다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LGT는 인터넷 요금제에 이렇게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요금이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모바일 뱅킹때문에 뱅크온과 비교해 알아보니, 다른 통신사는 이렇게 하루씩, 한번씩 쓸 수 있는 요금제는 없더군요. (지금은 생겼는지도...^^;;)
쓸 때는 유용하고 좋지만, 다달이 나가는 요금을 보면 왠지 속 쓰린 느낌이 드는 것이 통화료입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무료서비스는 알뜰히 챙겨서 다 사용하고, 요금절약팁도 챙겨서 우리의 소중한 지갑을 보호해 볼까요~? ^^ 다른 무료서비스나 요금절약팁 있으시면 함께 공유해요~~~ ^^
- LGT OZ가 진리라고 불리는 이유, 통신사 데이터 요금제 비교
- 핸드폰과 인터넷 요금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LG U+ YO 요금제 - 핸드폰 할인 요금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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