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앱 서비스 즐기기: 명함정리 어플 인식율 꽝! 디지털시대에 피해야할 명함 디자인 5가지
최근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정리'입니다. 명함을 명함첩에 꽂아두다가 이번에 디지털 파일로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명함첩에 꽂아 정리했더니, 바로 바로 정리 안 하면 금세 수북하게 쌓이고, 명함 한 번 찾으려면 뒤적거려야 하고, 외부에서 명함 속 전화번호가 필요할 때는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명함 정리 어플 비교, 캠카드 vs 리멤버
저같은 사람도 명함 정리가 골치가 아픈데, 비서 분들은 어떻게 명함 정리를 하는지 궁금해서 비서들의 명함 정리 노하우를 먼저 검색했습니다.
비서 생활 오래 하신 분들은 엑셀에 정리를 하거나, 최근에는 명함정리 어플을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명함정리 어플은 외산 캠카드와 국산 리멤버로 갈라졌습니다. 캠카드 vs 리멤버 비교 글도 많아서 쭉 읽어보았습니다.. (네.. 또 검색요정이 강림하셔서, 명함정리 어플 하나 다운받으면서도 다 찾아봤습니다...)
캠카드 장점 단점
캠카드 장점은 웹도 지원이 되어서, 웹페이지에서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 명함 어플의 강자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어플이라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 그럭저럭 괜찮다는 것이었습니다. 캠카드 단점은 한글 인식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고, 수동으로 고쳐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귀찮다는 것이었습니다.
리멤버 장점 단점
리멤버 어플은 명함을 사진 찍으면 타이피스트가 그것을 보고 입력해주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한국인이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오타가 날 확률이 매우 적다고 합니다. 기계가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보고 타이핑해주는 것이니까요. 바로 이 점이 큰 장점이자 단점이었습니다. 사람이 보고 입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관리가 불안합니다.
사람이 직접 입력을 해준다는 놀라운 아이디어가 흥미롭기는 했으나, 그 점 때문에 리멤버 어플 대신 캠카드를 택했습니다.
명함은 제 정보는 아니고 다른 분들의 정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정보의 집합체인데....
명함 정리 어플 인식율로 알아본 피해야 할 명함 디자인
본격적인 명함 정리를 위해, 주말 오후 날 잡고 명함 스캔을 했습니다.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는데, 배경이 나무무늬가 아니라 흰색, 검은색이면 명함 스캔 인식율이 높아집니다. 하얀 명함은 검은 배경에, 화려한 명함은 흰 종이 위에 놓고 찍으면 인식이 더 잘 됩니다.
한번에 수많은 명함을 정리하려고 보니, 명함 정리 어플로 인식이 잘 안되는 명함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의 디자인들은 글씨를 잘못 인식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명함 어플에서 사진 자체가 안 찍히거나, 글씨를 한 글자도 인식 못하는 것 들입니다.
1. 흰색, 검은색 대비가 강한 명함 - 크기 인식 오류
깔끔한 명함 디자인인데, 명함 어플로 찍으면, 까만 부분을 날려버리거나 하얀 부분을 날려버립니다. 명함 어플로 명함을 찍으면 자동으로 명함을 인식하는데, 어디까지가 명함인지 전체 크기를 인식을 못합니다.
2. 사람이 알아보기도 힘든 독특한 디자인 - 글씨 인식 오류
사람이 알아보기도 힘드니, 기계는 당연히 못 알아봅니다. 받았을 때는 정말 예쁜 명함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리할 때 보니... 명함에 있는 정보를 단 한 글자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 하나 일일이 수동 입력해야 합니다. 예쁘지만 귀찮은 명함이에요.... ㅜㅜ
3.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 - 크기 인식 오류, 글씨 인식 오류
투명한 명함은 빛이 반사되어 글자 인식을 잘 못합니다. 받았을 때는 정말 예쁜데, 명합첩에 꽂아두면 잘 보이지도 않고, 명함 한 켠에 언제 만났는지 등에 대해 간단히 메모를 해 둘 수도 없습니다.
4. 강렬한 원색 명함 - 크기 인식 오류, 글씨 인식 오류
강렬한 원색 명함의 인식률이 매우 낮습니다. 반짝이는 금색, 핫핑크, 노랑, 주황 명함은 사진을 찍으면 명함으로 인식을 못하기도 하고, 간신히 강제 스캔을 해도 스캔 과정에서 색을 날리면서 글씨도 날아가서 명함 내용을 일일이 수동 입력해야 합니다. 원색을 좋아해서 받을 때는 "정말 예뻐요!!" 라고 감탄했었는데, 명함정리어플에서 하나도 인식이 안 되는 것을 보니.. 촘....;;;
5. 일러스트 명함 - 디자인 날아감
사진 자체가 안 찍히는 명함들을 보면서, 제가 만들었던 명함은 어떤지 찍어보았습니다. 제 명함의 포인트는 예쁜 색감과 일러스트인데, 명함 어플로 찍었더니...
몇 번을 찍어도 이미지가 괴기스럽게 나옵니다. 명함정리 어플은 글자 판독에 최적화 되어 있는 어플일 뿐, 사진을 예쁘게 담아주는 어플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6. 그밖에 ... 명함 어플에는 좋지 않았던 명함 디자인
캘리그라피가 멋스러운 명함도 명함 어플에서 하나도 인식을 못해 일일이 입력해야 했습니다.
독특한 글씨체를 사용한 명함, 예쁜 아이콘을 사용해 단축한 명함도 일일이 수동 입력해야 했습니다.
한 면에는 이메일, 한 면에는 전화번호를 적어 놓는 명함도 성가셨습니다. 2번씩 스캔해야 했어요....
디지털 명함 관리 시대에 적절한 명함 디자인은?
명함을 명함첩에 고이 넣어 관리해주던 시대에는 독특한 명함 디자인을 궁리했습니다. (- 한 번 받으면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명함)
그러나 상대방이 제 명함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리하기 편한 명함, 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명함이 좋은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명함 정리 어플을 사용할 것이라고 가정하면, 이름, 회사, 전화번호, 이메일 등의 정보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인쇄하고, 뒷면에 개성을 더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제일 좋을 듯 합니다. 명함 정리 어플에 뒷면도 사진 찍어서 넣을 수 있어서, 디자인이 돋보이는 예쁜 명함은 사진을 찍어 넣었습니다.
아마 제가 다음 명함 디자인을 할 경우에는, 명함 디자인을 한 뒤에 명함 어플로 스캔부터 해 볼 겁니다.
그리고 받는 순간의 인상을 위해서는 재질이나, 뒷면에 포인트를 넣을 것 같습니다.
제가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라면, 제 명함이 스캔이 안 되어도 상대방이 제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는 수고를 해 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닌지라 제 명함이 명함정리 어플에 스캔되지 않으면 그냥 버려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명함 버리기
명함 버리는 데는 저만의 팁이 있습니다. 검정봉지에 명함을 집어 넣은 뒤에 물을 가득 부어서 묶어둡니다. 종이죽을 만드는 거지요. 그렇게 몇 시간 둔 뒤에 명함이 녹아서 종이죽이 되어 개인정보를 알아볼 수 없게 되면 버립니다.
명함 한 두 장을 버릴 때는 세단기 (종이 분쇄기)를 사용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의 명함을 버릴 때는 일일이 세단기에 넣는 것이 힘듭니다.
회사 옮겨서 이전 명함 한 꺼번에 버려야 할 때, 안 쓰는 명함이 몇 통 있을 때, 명함정리하고 명함 다 버릴 때... 검은봉지 종이죽 만들기 방법을 사용하면 개인정보를 안전히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정리... 그리고 정리]
- 집정리 끝판왕,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의 극치!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기계치탈출 > 프로그램 잘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토샵 포터블 vs 포토스케이프 vs 픽슬러 pixlr 장점 단점 비교 (3) | 2016.01.07 |
---|---|
지메일 접속 시도 해킹 알림 메일 조심하세요! 정교한 비밀번호 해킹 메일 특징 4가지 (2) | 2015.11.27 |
컴퓨터 인터넷 팩스 보내기, 엔팩스 vs 하나팩스 비교 후기 (9) | 2015.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