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한 미샤M팩트

화장품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성능이 가장 우선시 됩니다. 특히 스킨, 로션과 같은 기초화장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에는 어떠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어떠한 기능이 있는 지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게 됩니다. 색조화장품도 비슷한 기준으로 얼마나 발색이 좋은지, 얼굴에 착 달라붙는지 등의 성능을 봅니다. 하지만, 색조화장품 중에서 컴팩트 파우더는 선택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컴팩트 파우더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많이 보게 됩니다.
컴팩트 파우더로 집에서 화장할 때도 쓰는 분도 계시지만, 컴팩트 파우더는 서브 노트북이나 서브카메라처럼 집에서 보다는 밖에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 용도가 더 큽니다. 집에서는 기능이 어정쩡한 컴팩트 파우더보다, 파운데이션 따로, 컨실러 따로, 파우더 따로 바르는 것이 훨씬 좋고, 컴팩트 파우더에 들은 쬐그마한 퍼프보다는 주먹만한 크기의 큼직한 퍼프로 두드려 바르는 것이 더 빠르고 화장도 뭉치지 않아 좋습니다. ^^

미샤M팩트도 이러한 바램을 잘 충족시키고 있었습니다. 프레스 블로그덕분에 미샤에서 새로나온 컴팩트 파우더를 사용해보게 되었는데, 컴팩트에 여자들이 바라는 것들을 잘 헤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미샤 M 팩트의 디자인

꺼내놓고 자랑하고 싶은 예쁜 디자인 @_@


어린 시절에는 화장품 브랜드도 잘 몰랐고, 마트에서 판매되는 베이비파우더 팩트를 계속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엄마께 받았다며, 화려한 금도금에 정교한 문양이 있고, 큐빅까지 박혀서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컴팩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많이 쓰는 말로, 정말 간지 좔좔이더군요. 거울을 보기 위해 한 번 꺼내도, 그렇게 멋져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몇 십만원하는 고가의 명품화장품이다 보니, 부러워만 할 뿐 학생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얼추 비슷하기라도 한 케이스가 예쁜 제품들을 찾아도, 싼 가격에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없었습니다.
미샤의 화려한 금색 케이스를 보니, 그 때 친구의 금도금 케이스가 떠오르면서 빙그레 웃음이 났습니다. 이제는 디자인이 발달한 덕분에 2만4천원에 명품 못지않게 고급스럽고 예쁜 디자인의 파우더를 가질 수 있게 되었네요.

김혜수씨가 광고하니 더 고급스러운 느낌... +_+





● 미샤 M 팩트의 제품구성과 성능

이 제품은 투웨이팩트와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컴팩트들은  어떤 것은 투웨이케잌이라고 하고, 어떤 것은 파우더 팩트라고 하는데, 성분의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투웨이 케잌은 일반적인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이 혼합된 형태입니다. 커버력은 훨씬 좋은대신, 두껍게 발라지면서 소위 말하는 떡칠과 화장한 티 팍 나는 스타일이 되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과거 어머니들이 많이 하시던 스타일)
파우더 팩트는 프레스트 파우더라고도 하고, 큰 통에 들어있는 파우더를 컴팩트에 압축해 놓은 것 입니다. 좀 더 가볍게 발라지면서 보송보송해 보이는 대신, 커버력이 약하고, 화장한 위에 잘못 덧 바르면 얼굴에 둥둥 떠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얼굴만 허옇게 동동)
이 제품은 두 가지의 장점을 합쳐놓은 투웨이 팩트입니다. 투웨이 케잌처럼 커버력은 좋으면서, 파우더의 보송보송하면서 얼굴이 화사해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것이죠.

하지만, 화장품 광고에서는 늘상 그 제품 하나면 누구나 연예인같은 얼굴에 도자기 피부가 될 것처럼 말하기 때문에, 광고의 그런 말은 그냥 한 귀로 흘려듣고, 성능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이런 컴팩트는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을 따로 쓰는 것만 못한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니까요. 그러나 이 제품은 써보니, 커버력이 좋으면서 화장한 티 안나게 가볍게 발라지는 점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 미샤 M 팩트의 세심한 배려


속 뚜껑이 고정되어 있어서 참 편리했습니다.
저 얇은 속뚜껑이 붙어있지 않거나, 얇은 필름 한 장만 얹어놓은 제품들도 있는데, 따로 있으면 사용하기 위해서 옆에다 두었다가 잃어버리게 될 때도 있고, 밑 부분에 먼지나 더러움이 묻을 때도 많습니다. 그런 상태로 다시 파우더를 덮게 되면 찝찝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파우더에 닿는 면을 닦고, 조심스럽게 옆에다가 얹어두기도 귀찮습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속뚜껑을 고정해 놓아서 그런 귀찮음을 덜어주고, 내용물을 잘 보호해 주는 부분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속뚜껑이 왼쪽 옆으로 열리게 해 둔 센스도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보통 오른손 잡이들의 경우, 왼손으로 파우더를 들고 오른손으로 얼굴을 매만지는데, 아주 섬세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파우더 크기와 거의 똑같이 집어넣은 큼직한 거울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울이 큰 덕분에 큰 얼굴도 한 눈에 들어와서 편리했습니다. ^^;;

 

들어있는 퍼프는 쫀득한 스타일로 밀착력 좋은타입입니다. 퍼프에 파우더가 고르게 발라져서 얼굴에 발랐을 때도, 뭉치지 않으면서 가볍게 발라졌습니다.



● 저가화장품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던 MISSHA 

미샤는 저가 브랜드입니다. 저가 브랜드들에서는 저가인만큼 질도 떨어질거라고 생각해서, 피부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들만 구입해서 사용학곤 했습니다. 메니큐어 같은 것들이나, 얼굴 팩 제품 정도만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써보니 저가브랜드가 성능이나 디자인도 저렴할 것이라는 것은 제 편견이었습니다.

예전에 화장품 연구소 다니는 친구에게 기능성 고가와 저가 화장품의 차이를 물었을 때, 들었던 대답이 실감이 났습니다.
"화장품 가격이 왜 이리 차이가 많이 나는거야? 비싼거랑 싼거랑 성분이 많이 달라?"
"아니. 약간의 차이는 있지. 들어가는 재료가 조금 더 고가인 경우는 있긴한데, 문제는 가격이 2배차이가 난다고해서 효과도 2배가 좋은 건 아니야."
그 말을 들으면서도, '그래도 비싼 화장품들이 조금이라도 낫긴 하다는 얘기잖아..'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미샤 제품을 써보니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고가 브랜드들과 성능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화장품 성능에 대한 생각도, 비싼 돈을 들였으니 확실히 더 좋을거라는 심리적인 면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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