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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 천연 샴푸 추천 받아서 지금까지 써 본 것들 총정리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아이허브 천연샴푸 정리 - 아발론 샴푸, 오브리 샴푸, 지오바니 샴푸, 데져트 에센스 샴푸

하니앤손스 시나몬 선셋 차가 아이허브에서 반값도 안되는 것을 보고 아이허브 쇼핑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아이허브 매니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제품들이 최상품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샴푸, 바디크렌저, 화장품, 영양제 였습니다. 해외 직구임에도 무료 배송이거나 배송비 4천원만 내면 되고, 곡물 같은 것을 안 사면 항공으로 배송해서 우체국 택배로 3~4일만에 옵니다. 시작은 차(茶)와 목욕용품 몇 가지 였는데, 하나 둘 사다보니 아이허브 유기농 천연샴푸도 많이 샀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아이허브 천연샴푸의 중독성은 오래가리니...



'유기농'이라는 단어에 거부감 느끼던 사람이 천연샴푸를 쓰게 된 이유

저는 '유기농'이라는 단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유기농'이라는 글자 하나로 최소 2배, 3~4배는 더 비싸게 받습니다. 유기농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고, 정말 3~4배씩 비싸야만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유기농'이라는 말을 가격을 부풀릴 수 있는 매직키워드처럼 쓰는 업체들에 대한 반발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반항심을 느끼는 대상은 유기농을 쓴다며 유기농을 쓰지 않는 사람을 무지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유기농을 쓰지 않으면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 또는 무식한 사람 취급을 할 때 화가 나곤 했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는, 유기농이나 좋은 것들을 쓰고 싶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은 것이 자격지심처럼 울컥울컥 튀어나오곤 합니다... ㅠㅠ

괜히 혼자 욕을 하며, 유기농이 뭐가 좋은지 정확히 찾아보지는 않고, 막무가내로 거부했었습니다. ;;;;


그런데 제작년 명절 선물로 한방샴푸 세트를 받았습니다.

챙겨 보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하는데, 마음은 감사하나 아이템은 참 센스없다 생각했습니다. 보통 여자에게 선물을 할 때는 샴푸나 화장품 선물을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쓰던 것이 아니면 안 쓸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런데 한방샴푸 세트를 보내신 것을 보니, 그냥 만원짜리 10+1 선물 골라서 보냈다는 느낌이 스물스물 들었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것도 모르고 투덜거려 놓고는 집에 엘라스틴이었던가 미장센인가 그런 샴푸가 다 떨어졌길래 선물세트에 들어있던 한방샴푸를 꺼내 썼습니다. 한약, 한방차 등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는 머리에서 솔솔 한약 냄새가 나는 것이 좋았습니다. 별 생각없이 계속 쓰다가 어느 날 케라시스 샴푸가 보이길래 머리를 감았습니다.

오랫만에 케라시스 샴푸를 쓰니 향긋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하루 종일 두피가 가려워서 계속 긁적였습니다.. ㅜㅜ

다시 한방샴푸로 머리를 감았더니 괜찮아졌습니다.

아무 샴푸 --> 한방샴푸로 바꾸었을 때는 차이를 느끼기 힘든데, 한방샴푸를 쓰다가 다른 샴푸를 쓰니 차이가 확 느껴졌습니다.


샴푸가 떨어질 무렵, 한방샴푸를 다시 살까 하다가 아이허브에 샴푸도 싸고 좋은 것 없는지 기웃거렸습니다.

제가 경기 일으켰던 오가닉 샴푸, 천연 샴푸들이 많았는데, 가격이 만원 안 팎이었습니다.

유기농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어마무시하게 공격적으로 굴어 놓고는... '그래도 화학 샴푸보다는 유기농 천연샴푸가 좋긴 좋겠지...' 라며  몇 개 구입했습니다.

유기농에 대해 이유없이 성질 내다가 제가 유기농 천연 샴푸를 사려니, 인지부조화가 일어나기는 했으나, 

이건 유기농 천연 샴푸임에도 7~8천원 밖에 안하니까 가성비가 좋은 샴푸라 사는 것이라며 정당화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써 본 아이허브 천연샴푸 총정리

막상 유기농 천연 샴푸를 사 보려고 하니, 저는 아는 것이 너무 없었습니다.

얼핏 보니 유기농, 천연성분, GMO 성분이 없는 것, 동물 실험 하지 않은 것, 파라벤이나 실리콘이 안 들어 가 있는 것 등등 표기 사항이 많은데 뭘 보고 사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허브 매니아들 블로그를 찾아서 추천하는 아이허브 천연샴푸 목록을 뽑았습니다. 제일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아이허브 샴푸를 차례대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아발론 샴푸는 아이허브 사이트 베스트셀러 목록에 거의 항상 있는 제품입니다. 아이허브 샴푸 추천 제품으로도 아발론 샴푸가 많이 언급되길래 저도 사 보았습니다.


1. 아발론 오가닉 샴푸 바이오틴 B-컴플렉스 테라피, 모발 강화 샴푸

Avalon Organics, Biotin B-Complex Therapy, Thickening Shampoo


이 샴푸는 매번 아이허브 쇼핑할 때마다 구입했습니다. 약간 노르스름한 빛이 도는 투명한 액체이고, 거품도 좀 나고 라벤더 향기 같은 향도 살짝 납니다. 이 샴푸를 추천해 주신 분들의 이유가 천연 샴푸 치고는 일반 샴푸처럼 잘 감기는 편이라고 했는데, 보통 샴푸에 비해서는 다소 뻣뻣한 느낌이 있으나 적응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닙니다. 무난하게 쓰기 편한 샴푸였습니다. 


2. 아발론 오가닉 샴푸, 로즈마리 볼륨 샴푸

Avalon Organics, Shampoo, Volumizing, Rosemary


저는 이 샴푸 아주 좋아합니다. 로즈마리 향기가 좋아서요.. 거품도 적당히 잘 나고, 머리가 편안합니다. 로즈마리 샴푸로 감고 나면 머리카락을 쓸어내릴 때 살짝 허브 향기가 나서 더 좋아라 합니다. 양이 조금 적은 것이 흠이나 가장 좋아하는 샴푸입니다.


3. 아발론 오가닉 샴푸, 티트리

티트리 샴푸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두피가 가렵기도 하고, 두피에 작게 오돌토돌한 뭔가가 나기도 해서 티트리 샴푸를 샀었는데, 천연샴푸를 쓰다보니 두피가 편안해져서 굳이 진정작용이나 트러블 완화 작용이 있는 티트리 샴푸를 쓸 필요가 없기에 그 뒤로는 안 사고 있습니다.


325ml짜리 아발론 오가닉 샴푸 시리즈가 마음에 들어 레몬향과 샤인 일랑일랑도 구입했는데, 아직 뜯지는 않았습니다.




오브리 샴푸는 향이 좋습니다. (저의 개인취향) 샴푸 설명에 보면 100% 천연 성분을 쓴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발론 샴푸는 70% 이상 유기농 성분)


4. 오브리 로사 모스퀘타 샴푸, 하베스트 애플, 모든 헤어

Aubrey Organics, Rosa Mosqueta Shampoo, Vibrant Hydration, Harvest Apple, All Hair Types


꽃향기 같기도 하고, 히비스커스 향 같기도 한 향긋한 샴푸 입니다. 거품도 잘 나고 편안합니다. 음... 이거 작은 사이즈도 구입해서 홍콩 여행갈 때 가지고 갔는데, 중간에 샴푸가 흘러 트렁크에서 계속해서 이 향기가 나고 있습니다.


5. 오브리 오가닉 샴푸, GPB 밸런싱 프로틴 샴푸,

Aubrey Organics, GPB Balancing Protein Shampoo, Nutrient Blast, Normal

약간 한약 냄새처럼 나는데 한약 냄새와는 사뭇 다르고, 인삼 냄새라 해야 할지 향이 독특합니다. 약 느낌이 들어서인지, 사용하면서 두피가 건강해지는 기분은 듭니다.




6. 지오바니 티트리 트리플 인비고레이팅 샴푸

Giovanni, Tea Tree Triple Treat Invigorating Shampoo


이 샴푸는 다른 분들이 추천하셔서 구입했는데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지오바니 티트리 샴푸는 사용하면 두피가 화끈합니다. 치약 쓴 듯 화한 느낌이 들어 두피가 시원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가끔 꿉꿉한 날 쓰면 시원하기는 한데, 화한 느낌 때문에 자극적인 기분이 들어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7. 데져트 에센스 오가닉 샴푸

Desert Essence, 오가닉, 그린 애플 앤 진저 샴푸

사과와 생강 모두 아주 좋아해서 구입했는데, 이 샴푸는 한 번 사용하고 안 쓰고 있습니다. 달콤한 사과 향기가 아주 좋은데, 저는 이 제품을 썼더니 두피가 살짝 간지러웠어요. 유기농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파라벤이나 실리콘이 함유되지 않은 샴푸라고 하는데, 저와는 잘 안 맞나봐요. 지금 글 쓰면서 캡쳐하고 보니, 아발론 천연 샴푸나 오브리 천연샴푸에 비해 유기농 인증/ 천연제품 인증 로고가 적기는 하네요. ^^;



아이허브 유기농 천연샴푸 장점 단점

장점

1. 가격이 착함.

아이허브 유기농 천연샴푸 장점은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유기농에 경기 일으켰던 이유가 유기농이랍시고 호갱 만드는 것이 싫었던 터라, 유기농 천연샴푸임에도 가격이 다른 샴푸와 비슷해서 좋았습니다.


2. 두피가 편함.

두피가 정말로 편안합니다. 이 샴푸들을 쓰면서 사라진 것 2가지가 있는데, 가려움증과 각질입니다.


3. 화학성분에 민감해짐

저렴이 유기농 천연샴푸일지라도, 이 샴푸들에 익숙해지니 화학성분이 들어간 샴푸에 민감해졌습니다.

영업을 과하게 하는 미용실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유기농 천연 샴푸를 권하시는데 보통 한 병에 3~5만원 정도 합니다. 시험삼아 그 샴푸로 감겨주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샴푸로 감겨주시고 머리 말려주셨는데 슬슬 두피가 간지럽기 시작하면, 화학성분이 많이 들어간 샴푸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게 됩니다. 두피가 테스트기처럼 변했어요.



단점

1. 거품이 잘 안남. (생크림 느낌 거품은 빠빠이 ㅜㅜ)

양을 많이 쓰면 거품이 나기는 나는데, 제가 예전에 썼던 샴푸들처럼 생크림같은 거품은 안 나요. 거품 잔뜩 내면서 샴푸하는 기분을 느낄 수 없습니다.


2. 뻣뻣함.

뻣뻣해요. 샴푸를 하고 헹굴 때 뽀득뽀득해서 개운하기는 한데, 보들보들한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머리를 부들거리게 해주는 화학성분이 없는 탓인데, 샴푸하고 찰랑거리는 느낌이 사라져 아쉽기는 합니다. 비누보다는 낫지만 비누 친구 정도의 느낌이에요.



샴푸 거품으로 생크림 만들며 놀던 그 느낌은 아쉽지만... 두피가 편안해져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샴푸 자체를 안 쓰면 천연샴푸보다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No Poo도 해보고 있습니다.. (- 물로 머리감기 100일 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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