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된다, 나는 된다!

새해 첫 평일, 아는 분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된다, 된다. 나는 된다'라는 책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 처럼 느껴지게 하는 제목이었습니다.

우선 제목이 아주 좋아~~~~ @_@

책은 일본의 유명한 브레인 트레이너가 쓴 것이었습니다. 마인드 트레이닝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 인가 봅니다. 브레인 트레이너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마음을 조절하는 것을 넘어서서 뇌(사고)를 변화시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은 시작부터 한 방 먹이고 시작합니다.
성공의 제일 중요한 요소는 '운'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공은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상식을 뒤짚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운에 의해 성공이 좌우된다는 말에 심한 반감을 느껴 책을 덮고 싶은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고정된 사고를 깨주거든요. ^^;;
수많은 부자학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 중 하나가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가난한 사람의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운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것도 성공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의 사고방식은 성공하는 사람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운'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행운, 횡재수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사고방식, 생활태도를 바꾸어서 좋은 일들이 일어나도록 만들자는 것 입니다.
늘 투덜대며 세상살이를 한탄만 하면,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만 만나게 될 것이고, 일이 잘 되기는 커녕 푸념거리가 늘어나기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긍정적이고 즐겁고 신나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것을 찾아다니는 사람은 만나게 되는 사람도 긍정적이고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며, 일도 더 잘 풀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요인은 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점 입니다. 
요즘 난무하는 자기계발서들이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무조건 생각과 마음가짐만 바꾸라고 하는 점 입니다. 책을 읽는 순간에는 잠깐 "그래, 이제 나도 변하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지만 책을 덮는 순간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뇌구조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어떤 부분이 우리의 성공요소를 관장하는지 가르쳐줍니다. 바로 '편도핵'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관장하는 일은 우리가 느끼는 '좋고 싫음' '쾌감과 불쾌감'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것이 우리의 성공을 결정하는 이유는 우리가 쾌감을 느낄 때 일의 능률이나 결과가 좋아지기 때문에, 편도핵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이 성공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는 것 입니다. 심리학의 조건반사 이론과 함께 사람이 학습을 하고, 어떤 일에 좋거나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잘 설명해 주어서, 우리가 어떤 일들을 좋게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줍니다.
편도핵을 기분좋게 하는 일은 나의 성공을 도울 뿐 아니라, 다른 상대의 편도핵을 기분좋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대인관계의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고 해서 어려운 용어로 가득한 지루한 책도 아닙니다. 책은 흥미로운 질문들과 간단명료한 해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력하면 성공한다라는 말이 거짓말인 이유', '불길한 예감이 틀리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 2~3 페이지의 짧은 설명을 통해 이해를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전문용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야기 하듯 실제 사례들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많이 와 닿습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목차에서 관심가는 페이지 부터 먼저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성공사례가 일본 유명인(특히, 일본 스포츠스타)이다보니 그다지 와 닿지 않습니다. 본인이 실제 트레이닝을 한 사례를 이야기 한 것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그 스포츠스타들이 브레인 트레이닝을 통해 기적같은 성과를 이루었을 때, 우리가 박태환 선수, 김연아 선수 등을 보며 느끼던 그런 가슴 뭉클함, 성공의 감격 등을 느꼈을 텐데, 저는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보니.. 그러한 감흥이 없습니다. ㅡㅡ;; 

나는 다 잘 될거라고~~♬


책의 각 챕터들이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자기계발서라기보다 호기심을 풀어주는 재미있는 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서 사고를 전환할 수 있게 해 주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조건 생각을 바꾸라는 것보다, 뇌의 어떤 부분 때문에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되니, 사고의 전환도 더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이 읽어온 자기계발서와는 내용이 달라서 재미있기도 했고, 이야기들이 짧고 간단해 부담없이 읽기에도 좋았습니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기분이 유쾌해지는 것을 보니.. 저도 책을 통해 '일과 인생이 술술 풀린다는 암시'를 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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