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어서 공산성을 잘 둘러볼 수 있을까 조마조마해하며 갔습니다.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지고, 온 김에 봐야겠다는 생각에 우산을 챙겨들고 공산성으로 향했습니다. (공산성을 둘러보는 내내 비가 와서 우산들고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들이 삐닥한 것들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공산성 입니다.
공산성은 백제의 웅진성으로 공주를 지키기 위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입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도.
안내도를 보면서 규모가 커서 다 돌아보기에는 힘들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림에는 길어 보여도 실제로 걸어보니 저 그림의 중앙까지 30분도 안 걸렸습니다. 물론 다른 곳도 그림에서는 멀겠다 싶어도 직접 가보면 몇 발자국도 안 가서 보이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공산성에 가시면 안내도에 너무 겁먹지 마시고, 직접 돌아보시길... ^^
어제 발급받은 사이버 시민증을 내밀자 바로 패스입니다. 마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같았습니다.
입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비석들.
공산성 금서루. 서쪽에 있던 문루라고 합니다. 성안에 도로를 내면서 사라진 것을 1993년 복원했다고 합니다. 밑으로 가면 성안쪽의 여러 곳이 나오고, 위로 올라가면 성곽으로 연결된 도로가 나옵니다. 저는 성곽의 여러 유적을 돌아볼 계획이었으므로 위쪽의 문으로 갔습니다.
쌍수정. 조선시대 인조임금이 피신해 와 있었던 것을 기리는 정자라고 합니다.
왕궁 연못터.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하면서 세운 왕궁의 연못터라고 합니다. 주위의 난간이 성인 허리 이상 오는 높이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깊습니다. 물이 없기에 덜 무서운데 옛날에 물이 가득 차 있었을 때는 '연못에 빠지면 죽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을만큼 크고 깊었습니다.
연지와 만연루. 저 곳이 원래 물이 가득하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공사중이었습니다.
공주 잠종 보호고. 1915년도에 건립된 충남도 내의 잠종업 종사자를 위해 누에씨를 보관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만연루에서 다시 금서루쪽을 향해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중간쯤에서 보입니다. 산길 중간에서 마주하는 낯선 철문이 호기심을 일으키게 했었습니다.
아직도 유적발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른 정자에서 본 처음 금서루. 성곽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어 있어 한 곳을 구경하고, 옆의 누각으로 이동하면 앞 서 구경한 곳이 새로운 시점으로 보여 돌아보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또, 산성의 누각이 외부의 침입을 지켜볼 수 있게 설계되어서 인지, 전망이 무척 좋았습니다.
대부분 누각에 올라서면 공주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 앞의 금강의 아름다운 전경에 마음을 뺏기게 됩니다. 아름다움에 취해 사진을 여러 장 찍어왔으나.. 역시 그 공간 속에서 경험하는 느낌을 전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 올리진 않겠습니다. 공주시내를 한눈에 보고 싶으시면 한 번 올라가 보시길...
거의 다 둘러보고 나올때쯤 한무리의 관광객이 오시더군요. 문화유산 해설사 분의 복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백제 전통복 차림으로 설명해 주시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백제 오가닉 바. 축제 때 여러 가지 음료를 팔던 곳 인것 같습니다. 이 곳 외에도 여러 행사장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엽전 판매소. 행사장에서는 모든 계산을 엽전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앞 서 본 백제 오가닉 바에서도 음료 가격들이 엽전 몇 냥..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역시 이 날은 이 곳도 하지 않았는데, 안을 들여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엽전 판매소 안의 토끼. 사람을 보고도 놀라거나 도망가지도 않고, 빤히 쳐다보더니 졸린 듯 자리를 잡습니다. 왜려 "넌 먹이 안주냐?" 하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사진촬영장소. 백제의 왕이 된 듯한 기분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촬영장 밑으로도 행사장이 잔뜩 있었는데, 이 날은 행사가 없기에 둘러보지 않고 왔습니다.
다음에 행사를 하는 시기에 맞추어서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반 정도 둘러보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계단이나 블록이 잘 깔려있어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하이힐을 신고 둘러보시는 분도 계셨지만 성곽을 따라 보고 싶으시면 아무래도 운동화를 신고 보시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매점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중앙쯤에 작게 하나 있어 가실 때 물 정도는 챙겨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날씨 좋은 가을에 도시락싸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____^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공산성 입니다.
공산성은 백제의 웅진성으로 공주를 지키기 위한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입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도.
안내도를 보면서 규모가 커서 다 돌아보기에는 힘들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림에는 길어 보여도 실제로 걸어보니 저 그림의 중앙까지 30분도 안 걸렸습니다. 물론 다른 곳도 그림에서는 멀겠다 싶어도 직접 가보면 몇 발자국도 안 가서 보이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공산성에 가시면 안내도에 너무 겁먹지 마시고, 직접 돌아보시길... ^^
어제 발급받은 사이버 시민증을 내밀자 바로 패스입니다. 마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같았습니다.
입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비석들.
공산성 금서루. 서쪽에 있던 문루라고 합니다. 성안에 도로를 내면서 사라진 것을 1993년 복원했다고 합니다. 밑으로 가면 성안쪽의 여러 곳이 나오고, 위로 올라가면 성곽으로 연결된 도로가 나옵니다. 저는 성곽의 여러 유적을 돌아볼 계획이었으므로 위쪽의 문으로 갔습니다.
쌍수정. 조선시대 인조임금이 피신해 와 있었던 것을 기리는 정자라고 합니다.
왕궁 연못터.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하면서 세운 왕궁의 연못터라고 합니다. 주위의 난간이 성인 허리 이상 오는 높이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깊습니다. 물이 없기에 덜 무서운데 옛날에 물이 가득 차 있었을 때는 '연못에 빠지면 죽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을만큼 크고 깊었습니다.
연지와 만연루. 저 곳이 원래 물이 가득하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공사중이었습니다.
공주 잠종 보호고. 1915년도에 건립된 충남도 내의 잠종업 종사자를 위해 누에씨를 보관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만연루에서 다시 금서루쪽을 향해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중간쯤에서 보입니다. 산길 중간에서 마주하는 낯선 철문이 호기심을 일으키게 했었습니다.
아직도 유적발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른 정자에서 본 처음 금서루. 성곽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어 있어 한 곳을 구경하고, 옆의 누각으로 이동하면 앞 서 구경한 곳이 새로운 시점으로 보여 돌아보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또, 산성의 누각이 외부의 침입을 지켜볼 수 있게 설계되어서 인지, 전망이 무척 좋았습니다.
대부분 누각에 올라서면 공주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또 앞의 금강의 아름다운 전경에 마음을 뺏기게 됩니다. 아름다움에 취해 사진을 여러 장 찍어왔으나.. 역시 그 공간 속에서 경험하는 느낌을 전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 올리진 않겠습니다. 공주시내를 한눈에 보고 싶으시면 한 번 올라가 보시길...
거의 다 둘러보고 나올때쯤 한무리의 관광객이 오시더군요. 문화유산 해설사 분의 복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백제 전통복 차림으로 설명해 주시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백제 오가닉 바. 축제 때 여러 가지 음료를 팔던 곳 인것 같습니다. 이 곳 외에도 여러 행사장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엽전 판매소. 행사장에서는 모든 계산을 엽전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앞 서 본 백제 오가닉 바에서도 음료 가격들이 엽전 몇 냥..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역시 이 날은 이 곳도 하지 않았는데, 안을 들여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엽전 판매소 안의 토끼. 사람을 보고도 놀라거나 도망가지도 않고, 빤히 쳐다보더니 졸린 듯 자리를 잡습니다. 왜려 "넌 먹이 안주냐?" 하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사진촬영장소. 백제의 왕이 된 듯한 기분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촬영장 밑으로도 행사장이 잔뜩 있었는데, 이 날은 행사가 없기에 둘러보지 않고 왔습니다.
다음에 행사를 하는 시기에 맞추어서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반 정도 둘러보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계단이나 블록이 잘 깔려있어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하이힐을 신고 둘러보시는 분도 계셨지만 성곽을 따라 보고 싶으시면 아무래도 운동화를 신고 보시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매점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중앙쯤에 작게 하나 있어 가실 때 물 정도는 챙겨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날씨 좋은 가을에 도시락싸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____^
'생활탐구 > 놀러다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 우리나라 최초의 선사박물관, 석장리 박물관 (4) | 2008.08.04 |
---|---|
공주를 여행할 때는 사이버 '공주 시민증'을! (12) | 2008.08.01 |
영화 속에서 보던 검이 있는 곳, 고려도검 (28) | 2008.07.23 |